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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

초록 담양으로 떠난 그리너리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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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 대한민국

발행 2021년 07월 호

사계절 언제 찾아도 좋지만 녹음이 우거지는 계절 더욱 빛을 발하는 여행지가 있다.
대나무와 메타세쿼이아의 고장 담양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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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산책하고 싶은 초록길, 메타세쿼이아랜드

담양을 여행하는 동안에는 몇 번이고 메타세쿼이아를 만날 수 있다. 대나무와 함께 담양을 대표하는 메타세쿼이아는 담양 여행이 좋은 또 하나의 이유다. 담양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메타세쿼이아길 중 가장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은 옛 국도 24호선 일대다. 1970년대 초 담양읍에서 전북 순창군 금과면 경계까지 국도를 따라 3~4년생 메타세쿼이아 묘목 2000여 구를 심었고 세월이 흐르며 나날이 푸르러져 울창한 길이 되었다. 바로 옆 4차선 국도가 뚫리면서 지금은 차가 다니지 않는 산책길로 조성됐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로 손꼽히는 메타세쿼이아랜드는 사색하기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길이다. 키 높은 나무를 올려다보며 걸음걸음마다 부서지는 햇살을 만끽할 수 있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4차선 도로 확장 공사 당시 베어져 사라질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담양 주민들의 노력으로 178그루 중 114그루의 가로수를 지킬 수 있었고 많은 이들이 지금의 메타세쿼이아길을 거닐 수 있게 됐다. 메타세쿼이아랜드 바로 옆에는 프로방스를 옮겨놓은 듯한 메타프로방스가 자리하고 있다. 댓잎수제도넛과 댓잎왕꽈배기를 만날 수 있는 담양의 명소 김순옥찹쌀도너츠, 일명 교황빵으로 불리는 키스링 마늘빵으로 유명한 프로방스 베이커리, 메타프로방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로 유명한 카페 오지 등 카페와 레스토랑, 아기자기한 공방과 소품숍이 있으니 메타세쿼이아길을 걷고 난 뒤 들러보자.
location
전남 담양군 담양읍 학동리 633(메타세쿼이아랜드), 전남 담양군 담양읍 깊은실길 2-17(메타프로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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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침과 오후, 해질녘 분위기가 모두 다른 메타세쿼이아길. 담양 여행 중 틈틈이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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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양 속 작은 유럽 메타프로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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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길과 숲길 따라 달리는 자전거 투어, 관방제림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말고도 산책하기 좋은 길이 또 있다. 담양천변의 제방인 관방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인공 숲 관방제림이다. 담양은 예로부터 비가 많이 내려 수해가 잦아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인조 26년 담양부사 성이성이 제방을 축조하고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고 전해 내려온다. 철종 5년에 다시 숲을 조성한 이곳은 천연기념물 제366호로 지정됐다. 관방제를 따라 1.2km가량 조성된 인공 숲에는 300년이 넘은 느티나무, 푸조나무, 벚나무 등 15종의 낙엽성 활엽수를 만날 수 있다. 평평한 길을 따라 물길과 숲길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어 러닝이나 산책 코스로도 훌륭하다. 특히 자전거를 타고 달리다 보면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location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7길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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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도 좋고 자전거를 타고 달려도 좋은 관방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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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의 밤을 밝히는 야경 명소, 플라타너스 별빛달빛길

높은 빌딩이 없어 밤이 되면 사방이 캄캄해지는 담양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야경 명소가 있다. 죽녹원 앞, 관방제림길에 위치한 별빛달빛길이 그곳이다. 별빛달빛길은 300m에 이르는 길을 따라 늘어선 플라타너스 나무들 사이로 조명을 쏘아 올려 별빛이 쏟아지는 듯한 착시를 만들어낸다. 밤 8시, 캄캄한 길에 불이 들어오고 드라마가 시작된다. 절로 감상에 젖어들게 하는 음악도 흘러나와 마음도 싱숭생숭해진다. 담양이 초행인 여행자들은 별빛달빛길을 찾기가 쉽지 않다. 어디인지 헷갈리면 죽녹원 정문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달 조형물을 이정표 삼으면 된다. 아예 저물녘 관방제림을 찾은 후 밤 풍경까지 즐겨도 좋겠다.
location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7길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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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김희성
  • 사진 권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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