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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NEWS

야외로 떠나는 방 탈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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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21년 05월 호

실내형 방 탈출 게임과는 사뭇 다른 야외형 탈출 게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관광지 곳곳을 다니며 주어진 미션을 완수하고 퀴즈를 풀며 더 쉽고 재미있게 여행지를 만날 수 있다.

최근 들어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야외형 탈출 게임은 기존 방 탈출 게임의 형식을 빌려, 여행지에서 주어지는 미션을 완수하며 그곳에 담긴 이야기와 역사를 색다른 방법으로 체험하는 스토리텔링형 여행법이다. 최근 일부 유명 관광지를 중심으로 여러 지역에서 하나둘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새로운 여행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여행자들이 이용하던 관광해설사 프로그램이 코로나19로 오랫동안 중지되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좁은 공간이 아닌 탁 트인 야외에서 진행하는 만큼 안전에도 문제없고 1인이나 2인 등 소수 인원으로도 투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요즘 시기에 딱 맞는 방식이 아닐까 싶다. 프로그램은 보통 인쇄물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미션 지령을 받아 여행지 곳곳에 숨은 힌트를 찾고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게임 참여자는 취향에 따라 원하는 주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해당 미션을 모두 완수하면 소정의 기념품이 주어지기도 한다.
먼저 서천시에서 주관하고 있는 야외형 탈출 게임 ‘한산 속으로’는 한산의 숨은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각종 미션을 풀어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전설의 소곡주 제조 비법을 찾아다니고 비밀단체인 팔경단이 남긴 지도의 비밀을 푸는 등 흥미로운 방식으로 서천의 역사와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갈 수 있다. 게다가 참가비도 무료다. 프로그램은 테마당 1~3시간 정도 소요되며, 홈페이지에서 모바일 또는 출력용 체험 북을 다운로드해 미션지에 적힌 지령에 따라 여정을 시작하면 된다. 수원시에서 진행하는 ‘수원화성의 비밀’은 스마트폰 앱을 통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을 들고 수원화성 일대를 돌아다니며 그 속에 담긴 역사를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실제 이야기와 가상의 이야기를 결합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누구나 재미있게 수원화성의 역사를 느껴볼 수 있다. 또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아버지의 흔적을 찾아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조선의 소녀가 되어볼 수도 있다. “울 아부지가 전주에서 서찰을 보낸 뒤 소식이 끊겼어…”라는 미션지로 시작되는 ‘나에게 온 꽃’은 체험형 미션 게임 플랫폼 리얼월드가 제작한 AR 게임이다. 한국관광공사와 리얼월드에서 진행한 로컬크리에이터 양성 과정 대상 수상자가 만든 콘텐츠로, 스토리라인이나 조작 방식이 상당히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 중구에서는 정동의 숨은 거리와 역사에 대한 비밀을 파헤치는 ‘오얏꽃 X파일’을 체험할 수 있다. 가상의 미탐일보 기자가 되어 과거의 누군가로부터 메시지를 받으며 게임이 시작되는데, 경복궁역과 광화문광장, 고종의 길, 정동극장, 덕수궁 대한문 등을 다니며 현장의 단서와 미션지를 통해 주어진 문제를 풀어나가는 과정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공간을 새로이 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에디터 민다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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