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아시아 최대 규모로 오픈한 SM 몰 오브 아시아는 중저가 브랜드 매장이 많이 입점해 가볍게 쇼핑을 즐기기에 좋다. 아시아 최대 규모라는 타이틀은 상하이에 내준 지 오래지만, 매장 수가 700개가 넘을 만큼 여전히 넓다. 자칫하다가는 길을 잃기 십상이니 구조를 먼저 파악하고 쇼핑하는 것이 좋다. 총 4개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닐라 베이 쪽에 엔터테인먼트몰이 있고, 건너편에 메인몰이 자리한다. 메인몰 남쪽의 사우스윙(South Wing)은 백화점이고, 북쪽의 노스윙(North Wing)은 슈퍼마켓·대형 할인점·백화점이 결합된 대규모 소매 점포인 하이퍼마켓이다.

1987년에 론칭한 벤치는 필리핀을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 마룬파이브의 아담 리바인과 브루노 마스 등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스타를 모델로 기용하는 마케팅으로 더욱 유명세를 탔다. 우리나라 연예인으로는 박신혜, 이민호, 박형식, 현빈 등이 모델로 활동했다. 유니클로나 H&M 정도의 브랜드인 벤치가 티셔츠를 파는 작은 숍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1위 브랜드로 손꼽히는 건 매우 대단한 일. 현재는 창고형 매장으로 운영하며 시계부터 주얼리, 속옷, 향수, 가방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을 판매한다. 벤치 매장은 마닐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가수 산다라 박이 모델로 발탁되면서 국내에도 알려지게 된 라이프스타일 패션 브랜드. 1986년에 론칭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SPA 브랜드다. 블랙핑크 리사부터 세계적인 모델 카이아 거버가 펜숍의 얼굴로 캐스팅되며 널리 이름을 알렸다. 우리나라 K-POP 스타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현재는 아스트로 차은우가 펜숍의 모델이다. 의류는 물론 신발, 가방, 화장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1990년대에서 영감을 받은 제품들을 선보이며 필리핀의 레트로 열풍을 선도하고 있다.

마닐라 중심부에서 남동쪽으로 11km 떨어진 상업도시로 마닐라 최고 부자들이 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마닐라에서 가장 깨끗하고 치안이 좋은 지역이기도 하다. 거대한 단지 사이로 잔디밭과 산책로가 마련돼 있고 산책로 양쪽으로 쇼핑 단지가 들어섰다.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 매장이 대거 입점해 있는 쇼핑 단지 한쪽 끝은 콘도존이고 반대쪽 끝은 업무지구다. 콘도미니엄 1층에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즐비하고, 업무지구에는 각국의 대사관과 필리핀 증권거래소 등이 자리한다. 60층짜리 샹그릴라 호텔이 업무지구의 랜드마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