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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

Beyond Manila

01 Historic Tour

아시아 > 필리핀 > 마닐라

발행 2021년 04월 호

호텔과 스파에서는 천상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고, 아시아에서 몇 손가락 안에 꼽힌다는 대형 쇼핑몰에는 멋진 자태를 뽐내는 쇼핑 아이템이 즐비하다. 밤이 되면 고층 건물들은 남국의 밤하늘과 어우러져 멋진 야경을 그려내고, 시내에는 화려한 나이트 라이프가 펼쳐진다. 지프니를 타고 도로를 달리다 보면 스페인 식민 시절의 문화유산이 불쑥 고개를 내밀기도 한다. 필리핀으로 가는 첫 번째 문, 수도 마닐라는 이 나라를 찾아온 모든 여행자를 매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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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toric Tour] 마닐라 인트라무로스 역사 투어

아마도 필리핀 문명사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나라는 스페인일 것이다. 16세기 중반부터 시작된 스페인의 식민 지배는 미국-스페인 전쟁에서 패할 때까지 300년 동안 지속되었다. 인트라무로스(Intramuros)는 스페인 정복자들이 세운 도시로 스페인에서도 볼 수 없는 전통 건축물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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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 최고의 석조 요새, 발루아르테 데 산디에고 Baluarte de San Diego

1586년에 지은 마닐라에서 가장 오래된 석조 요새로, 전쟁과 지진으로 파괴된 것을 복원했다. 입구를 지나면 정원이 펼쳐지고 정원 너머로 오래된 성벽이 눈에 띈다. 계단을 따라 성벽 위에 오르면 마닐라 시내가 내려다보이고, 발아래로 3개의 커다란 원형 석조 건물이 몇 미터 간격을 두고 서로 엇갈려 연결된 독특한 건축물도 보인다. 이는 과거 탑이 있던 자리로, 탑의 기반 역할을 한 흔적이라고 전해진다. 재미있는 점은 한때 격전지였던 이곳이 주말이면 결혼식 장소로 변한다는 것. 외벽 공터에서는 필리핀의 역대 대통령들을 만날 수 있다. 초대 대통령인 에밀리오 아기날도부터 필리핀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최초 여성 대통령인 코라손 아키노까지 총 12명의 대통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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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08:00~17:00 입장료 75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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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바로크식 성당, 산아구성당 San Agustin Church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산아구성당은 1571년에 지은 필리핀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바로크식 석조 성당이다. 400년 동안 7번의 지진과 마닐라를 초토화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폭격에도 파괴되지 않아 기적의 성당이라고도 불린다. 정교한 조각이 새겨진 정문을 지나 내부로 들어서면 16세기의 샹들리에, 2명의 이탈리아 화가가 그린 벽과 천장의 그림 등에서 바로크식의 장중한 아름다움이 드러난다. 안마당에 위치한 박물관에서 과거 교회를 장식했던 프레스코화와 유화, 성가대석, 예배복 등 진귀한 골동품을 감상할 수 있다. 운영시간 08:00~18:00 입장료 박물관 100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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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소리로 재현되는 필리핀 역사, 라이트앤사운드 박물관 Light and Sound Museum

필리핀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박물관. 전시장에 들어서니 암흑이다. 깜깜한 가운데 큐레이터가 플래시로 벽을 비추면 불빛이 닿는 곳에 전시된 필리핀 역사 속 인물들이 드러난다. 호세 리잘, 라푸라푸, 안드레스 보니파시오 등 필리핀의 국민적 영웅들이다. 박물관 내부에는 필리핀의 스페인 식민지 시대를 재현한 100개 이상의 마네킹과 조각상, 그림 등이 진열되어 있다. 큐레이터의 안내에 따라 공간을 이동하다 보면 역사적인 사건을 설명하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오고 음향효과가 더해져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동선의 끝에는 커다란 문이 있는데, 문을 열면 박물관 내부에 빛이 가득 들어찬다. 그 빛이 마치 어두운 역사를 지나 밝은 미래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처럼 느껴진다. 어두운 공간을 옮겨 다니며 관람하는 건 한 시대에서 다음 시대로 이동하는 시간 여행처럼 여겨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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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09:00~17:00 입장료 150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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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군 사령부의 전략적 요충지, 포트산티아고 Fort Santiago

스페인 정복자들이 마닐라 베이를 통해 쳐들어오는 적으로부터 인트라무로스를 방어하기 위해 만든 요새. 스페인 군대의 사령부이자 감옥으로 쓰인 곳이다. 바로크 양식의 화려한 문양이 새겨진 아치형의 요새 입구로 들어서면 고풍스러운 건물과 함께 단정하게 가꾼 잔디밭이 한눈에 들어온다. 입구 옆으로 이어진 계단을 따라 성벽 위로 올라가면 감옥의 내부가 드러난다. 감옥은 해수면보다 낮게 파여 있어 탈출이 불가능한 구조다. ‘필리핀 독립의 아버지’ 호세 리살이 처형당하기 며칠 전까지 수감됐던 곳도 바로 이곳. 잔디밭 옆길 바닥에 박혀 있는 사람 발자국이 눈길을 끈다. 호세 리살이 사형 선고를 받고 감옥에서 처형장으로 끌려간 발걸음을 표시한 것으로 리잘 공원까지 이어져 있다. 리잘 기념관에서는 호세 리살의 유품과 필리핀 독립운동가들이 투옥되었던 방들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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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08:00~18:00 입장료 어른 75페소, 학생·어린이 50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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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박진명
  • 이미선, 안휘승
  • 사진 AB-ROAD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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