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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울진까지, 7번 국도 로드 트립

Day 3.

삼척에서 울진까지

아시아 > 대한민국 > 강릉

발행 2020년 06월 호

마음이 답답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 동해안. 가끔씩 해안선을 따라 시원하게 뻗은 7번 국도를 무작정 달리고 싶은 욕망이 샘솟는다. 그렇게 동해안으로 훌쩍 떠났다. 강릉에서 울진까지, 차창 밖으로 스쳐간 2박 3일간의 변화무쌍한 풍경들.
7번 국도 로드 트립

[09:00] 한국의 나폴리, 장호항

우리나라에 이처럼 아름다운 항구가 또 있을까. 눈앞에 펼쳐진 파랗고 투명한 바다에 숨이 턱하고 막힐 지경이다. 잔잔하게 부서지는 햇살과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장호항을 보면, 이곳을 왜 ‘한국의 나폴리’라 하는지 알 수 있다. 장호항은 바닷속이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로 유난히 투명한 바다를 가지고 있다. 파도가 거의 없어 잔잔한 것도 특징. 덕분에 여름이면 투명 카누와 스노클링 등 수상 레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수심도 평균 1m 정도로 얕은 편이라 물놀이하기에도 좋다. 유려한 곡선의 장호항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삼척 해상케이블카를 탈 것. 용화리와 장호항을 잇는 길이 874m의 해상케이블카를 타면 환상적인 절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장호항으로 넘어가는 언덕에 자리한 휴게소, 장호용화관광랜드에서 바라보는 장호항의 풍경도 무척 근사하니 놓치지 말 것. 잔디 위 벤치에 앉아 멍하니 바라보는 것만으로 힐링된다.
location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 장호항길 삼척해상케이블카(장호역)
tel
033-570-4606
info
왕복 1만 원, 편도 6000원
website
www.samcheokcablecar.kr
장호항

[11:00] 작지만 활기찬 항구 마을, 임원항

작은 항구 마을인 임원항은 이미 아는 사람들 사이에선 ‘가성비 갑’ 삼척 회 명소로 유명하다. 수십 년째 이곳만 찾을 정도로 단골이 많고, 대(?)를 이어 찾는 이도 많다고 하니 검증된 곳임에 분명한 것. 최근에는 싱싱한 자연산 회를 착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면서, 주말에는 주차장이 가득 찰 만큼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눈앞에서 바로 뜬 물회 한 그릇 뚝딱하고 활기찬 활어 시장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항구의 순박한 분위기도 정감 간다.
location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구로
  • 임원항
  • 임원항
  • 임원항

[13:00] 소나무 숲에서 잔잔한 휴식, 월송정

울진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해안도로 관동팔경길(25km)을 따라 달리다 보면 월송정에 닿는다. 양양의 낙산사, 강릉 경포대, 삼척의 죽서루, 울진의 망양정 등과 함께 관동팔경에 속하는 월송정은 해안가를 따라 늘어선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에 자리 잡은 2층 누각. 1만 5000그루가 넘는 울창한 해송을 따라 걷다 보면 고풍스러운 정자가 나오고 그 사이로 아담한 바닷가가 펼쳐진다.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다른 누각과는 달리, 나즈막한 높이에서 바라보는 소소한 아름다움은 또 다른 매력이다. 신라 시대에는 여러 화랑이 풍류를 즐긴 곳이자, 겸재 정선은 월송정의 빼어난 풍광을 화폭에 담기도 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해풍을 맞으며 소나무 숲 사이를 걷으면 저절로 힐링이 된다.
location
경상북도 울진군 평해읍 월송정로
tel
054-782-1501
월송정

[15:00] 울진 최남단 등대마을, 후포항

후포항은 동해안 중부의 거점 항구로 어선 조업이 활발한 곳. 이른 새벽 때를 잘 맞추면 부둣가에서 열리는 활기찬 어시장 풍경을 구경할 수 도 있다. 여름에는 수많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룰 만큼 풍광이 뛰어나다. 항구 뒤쪽으로는 해발 63m의 나지막한 등기산 공원이 조성돼 있고, 정상에는 1968년부터 빛을 밝힌 후포등대가 있다. 경사가 완만해 가볍게 산책하듯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다. 최근에는 바다로 이어진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한결 짜릿하게 후포 앞바다를 즐길 수 있다. 항구 주변으로 TV예능 <백년손님>과 <수요미식회>에 방영됐던 대게 맛집도 찾아볼 수 있다. 혼자라 회나 대게 요리가 부담스럽다면, 후포시장 앞 푸드트럭에서 파는 초밥 도시락을 추천한다. 주말마다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장사한다는 ‘울진 초밥’에서는 직접 잡은 해산물로 만든 싱싱한 초밥을 팔고 있다. 단돈 만 원이면 광어, 우럭, 홍어, 주꾸미, 조개 관자 등 12개의 초밥을 배불리 먹을 수 있어 만족스럽다. 테이블은 없지만, 주변 해변가나 방파제 등 후포항 어디든 멋진 분위기의 식사 장소가 된다.
location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 후포항
  • 후포항
  • 후포항
  • 후포항
TIP!

해변에서 캠핑을 즐기자!

캠핑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6월은 한여름처럼 뜨겁지 않고, 바닷바람도 선선해 캠핑이나 카라반에서 묵기 좋다. 푸른 바다와 하늘을 배경 삼아 즐기는 동해안 캠핑은 산에서 하는 캠핑과는 또 다른 매력. 해송 사이로 상쾌한 바닷바람이 불어오고 눈을 뜨면 곧바로 웅장한 일출을 볼 수 있다. 캠핑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현재 동해안 대부분의 해수욕장에서는 오토 캠핑장을 운영한다. 오토 캠핑의 가격은 2만~3만 원 정도. 망상, 맹방 같은 유명 캠핑장은 일찍 마감되니 예약을 서두르는 게 좋다. 캠핑 장비가 없어도 걱정 말 것. 카라반이나 글램핑 시설을 이용하면 편하게 캠핑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언뜻 불편해 보일 수도 있지만 간단한 식기도구와 샤워용품 등 사소한 것까지 구비돼 불편함이 없다. 최근에는 거창한 캠핑 장비 없이 장소에 구애하지 않고 캠핑을 즐기는 ‘차박’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동해안 주요 캠핑장
망상오토캠핑장
www.campingkorea.or.kr
추암오토캠핑장
www.chuamautocamping.or.kr
맹방・장호항비치캠핑장
www.samcheokcamp.kr
덕산해변캠핑장
www.seagardends.modoo.at
구산오토캠핑장
www.93camp.kr
해변에서 캠핑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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