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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서 울진까지, 7번 국도 로드 트립

Day 2.

동해에서 삼척까지

아시아 > 대한민국 > 강릉

발행 2020년 06월 호

마음이 답답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 동해안. 가끔씩 해안선을 따라 시원하게 뻗은 7번 국도를 무작정 달리고 싶은 욕망이 샘솟는다. 그렇게 동해안으로 훌쩍 떠났다. 강릉에서 울진까지, 차창 밖으로 스쳐간 2박 3일간의 변화무쌍한 풍경들.
7번 국도 로드 트립

[09:00] 아기자기한 골목길, 묵호 논골마을

오래전 우연히 들른 이 작은 등대 마을은 오랫동안 에디터의 보석 같은 안식처가 돼주었다. 누군가 가장 좋았던 국내 여행지를 묻는다면, 지체없이 묵호 등대마을을 꼽는다. 허름한 판잣집이 몰려 있는 언덕 사이로 아기자기한 골목길이 숨어 있고, 절벽 너머로는 바다 위로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볼 수 있다. 묵호항은 과거 1900년대 초반, 삼척·동해 지역의 석탄 사업이 번창하던 시절, 상당히 번화한 항구 마을이었었다. 이후 쇄락한 도시로 잊혔으나 몇 년 전부터 도시 재생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뉴트로한 분위기의 예술문화 마을로 탈바꿈했다. 묵호 등대로 오르는 빛바랜 골목마다 정겨운 벽화와 파스텔톤 카페,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섰고, 묵호 논골마을 정상의 ‘바람의 전망대’는 감성적인 포토존이 됐다. 등대 바로 앞 정상까지 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지만, 항구 앞 공영 주차장에 주차하고 구불구불 난 골목을 올라가는 것이 묵호 논골담길을 200% 즐기는 방법. 총 3개(논골 1길·2길·3길)의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코스가 있으니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바람의 언덕에는 동해시에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와 다양한 형태의 숙소가 있으니 하루쯤 묵으며 일출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location
강원도 동해시 묵호진동 2-215
tel
033-531-3258
website
www.dh.go.kr/tour
  • 묵호 논골마을
  • 묵호 논골마을
TIP!

‘요즘 감성’ 수제 디저트 카페, 묵호당

뉴트로 감성 가득한 아담한 디저트 카페. 가게 이름은 ‘묵호당’이지만. 묵호동에서 조금 떨어진 동해 시내에 자리 잡고 있다. 수제 우유와 생크림 딸기 오믈렛, 형형색색의 마카롱, 콩가루 커피 등 직접 만든 디저트류를 판매한다.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딸기 오믈렛과 인절미 오믈렛. 상큼한 딸기와 부드러운 생크림, 촉촉한 오믈렛 빵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앤티크한 인테리어와 소품도 인상적. 인스타그램용 사진 찍기에 좋다. 테이블이 5~6개밖에 없어 주말에는 웨이팅이 긴 편. 평일에는 여유롭게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묵호당은 여행객뿐만아니라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디저트 맛집. 테이크아웃을 해가는 사람도 상당히 많다. 하루에 정해진 양만 판매하니 점심 이전에 방문하길 추천한다.
location
강원도 동해시 천곡동 천곡2길 9-4
tel
010-7473-0012
website
www.mucodang.modoo.at
묵호당

[11:00] 동해안 산토리니, 쏠비치삼척

온통 파란색으로 물든 쏠비치삼척은 삼척의 대표적인 포토 스폿. 아름다운 동해 바다와 상쾌한 바람, 파란 지붕과 하얀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이국적인 리조트다. 그리스 산토리니를 그대로 옴겨온 듯한 느낌에 탁 트인 바다와 감성적인 인테리어가 매력적으로 대충 찍어도 화보가 된다. 기대 이상으로 아름답고 구석구석 포토 스폿도 많아 하루쯤 묵으면서 사진만 찍어도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리조트 내 레스토랑과 카페는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 질 무렵 붉은 노을이 분수에 반영되는 모습도 아름다우니 놓치지 말자.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워터파크와 삼척 해수욕장이 바로 앞에 있어, 여름 성수기에 다시 가고 싶은 곳이다.
location
강원 삼척시 수로부인길 453
tel
1588-4888
website
www.daemyungresort.com
  • 쏠비치삼척
  • 쏠비치삼척
  • 쏠비치삼척

[12:30] 푸짐한 대게 코스 요리, 보스대게

삼척에서 가장 큰 해수욕장인 삼척해변은 총 길이 1.5km로 수심이 얕고 모래가 고와 여름이면 많은 피서객들로 붐빈다. 백사장을 따라 근사한 카페와 음식점이 줄지어 있고, 주말에는 다양한 행사가 열려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 뒤로 펼쳐진 송림은 캠핑족의 성지로 꼽힌다. 삼척에서 울진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의 제 2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곳. 강릉부터 동해까지의 도로가 조금은 정돈된 느낌이라면, 여기서부터는 점차 거칠어진다. 삼척 해변에 자리한 보스대게에서는 싱싱한 대게로 조리한 각종 코스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전방 대게와 킹크랩을 메인으로 모둠 회와 왕새우 버터구이, 오징어 순대, 명태회, 게딱지 볶음밥, 홍게 라면 등 각종 메뉴가 제공된다. 탁 트인 바다 전망을 바라보며 훌륭한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힙한 인테리어도 인상적이다. 4인 기준 10만~15만 원선으로 가격은 살짝 비싼 편이지만, 싱싱한 해산물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가볼 만하다. 혼자서 방문한다면 홍게 라면 하나로도 충분하다. 살이 통통 오른 커다란 홍게 한 마리가 그대로 올라가 있어 속살을 발라 먹는 재미가 있다.
location
강원 삼척시 테마타운길 39
tel
033-575-8784
website
www.bosscrab.modoo.at
  • 보스대게
  • 보스대게
  • 보스대게

[14:00] 관동 제1경 삼척, 죽서루

초록빛 가득한 죽서루는 1963년 보물 제 213호로 지정된 관동팔경 중 제1경. 아찔한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죽서루에서 내려다보는 오십천의 풍경이 멋스럽기 그지없다. 자연과 어우러진 고즈넉한 분위기로 난간에 걸터앉아 잠시 사색에 빠져보는 것도 좋다. 숙종, 정조, 율곡 이이 등이 이곳의 아름다움을 시(詩)로 적은 글씨가 걸려 있다. 상쾌한 숲 내음을 맡으며 잠시 쉬어가기 좋다. 무료 입장이니 코스에 있다면 한 번쯤 들러 볼 만하다.
location
강원도 삼척시 성내동 죽서루길 37
tel
033-570-3670
info
무료
website
www.tour.samcheok.go.kr
  • 죽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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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 소망이 담긴 일출 명소, 새천년도로

지난 2000년, 새로운 천년을 맞아 개통된 삼척 새천년도로는 그 의미만큼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로 통한다. 푸른 바다와 자연이 만든 기암절벽을 온몸으로 느끼며 삼척항까지 4.8km의 그림 같은 풍경 속을 달릴 수 있다. 새천년도로는 작은 후진항, 후진항, 두꺼비바위, 소망의 탑, 이사부광장까지 이어진다. 중간중간 아름다운 전망대와 쉼터도 있으니 천천히 여유를 갖고 달려보자. 에메랄드빛 바다를 끼고 도로를 따라 정상에 오르면 소망의 탑 공원이 나타난다. 동해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은 일출 명소로도 유명하다. 새천년의 소망을 담아 세워진 탑인 만큼 매년 새해에는 한 해를 힘차게 시작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location
강원도 삼척시 새천년도로 61-18
  • 새천년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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