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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 프랑스 > 파리

발행 2014년 07월 호

The Most Breathtaking Museums - ①

지금 당장 가야 할 20개 미술관

파리, 뉴욕, 쾰른, 토론토. 저마다 ‘예술의 도시’라 자부하는 4개 도시에서 놓치면 안 될 여행 코스, 바로 ‘미술관’이다. 발도장만 콕 찍듯 주요 관광지만 대충 둘러본다면, 심장이 텅 빈 여행이 되고 말 것이다. 올 여름 이곳을 여행할 계획이라면, 20개 미술관에 주목할 것. 명성만 자자한 그렇고 그런 미술관이 아닌, 도시를 반짝반짝 빛나게 해주는 ‘국가대표급’ 미술관을 만나보자.

파리지앵이 사랑하는 미술관

파리는 르누와르, 피카소, 고흐 등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이 매료된 ‘예술의 도시’다. 파리 여행에서 미술관을 빼놓는다면 ‘진짜 파리’를 만나지 못한 것과 다름없다. 건축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인 파리의 미술관에서 세계 수준의 전시까지 감상한다면, 파리 여행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이다.

궁으로 끌어들인 현대미술 프로젝트 베르사유 궁전 Château de Versailles

프랑스 여행자에게 베르사유 궁전은 필수 코스. 연간 400만 명이 찾는 베르사유 궁전은 유럽에서 방문객이 가장 많은 유적지 중 하나다. 정작 프랑스인들에게 외면받던 이곳이 2008년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1년에 한 번 세계적인 작가들을 초대해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미술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 2008년 ‘키치의 제왕’이라 불리는 미국 출신 작가 제프 쿤스를 시작으로 일본의 대표 팝아티스트 무라카미 다카시를 비롯해 베르나르 브네, 조안나 바스콘셀로스, 주세페 페노네 등 세계 최고의 현대미술 작가들이 베르사유 궁전에 초대됐다. 올해의 초대 작가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6월 17일부터 11월 2일까지 궁 내부와 정원 곳곳이 그의 작품들로 꽉 채워진다. 프랑스 절대왕정 시대의 상징이자 바로크 건축의 화려함을 담고 있는 베르사유 궁전 안에 자연과의 교감을 중시하는 이우환 작가의 작품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눈길을 끈다.

주소_Château de Versailles–Place d’Armes–78000 Versailles / 전화_+33 (0)1-30-83-78-89 / 운영시간_4월 1일~10월 31일 / 성 내부 관람_화~일요일 09:00~18:00, 정원 08:00~20:30 11월 1일~3월 31일 성 내부 관람 화~일요일 09:00~17:30, 정원 08:00~18:00 / 입장료_일일관람권 18유로, 2일 관람권 25유로 / 홈페이지 www.chateauversailles.fr

 
ⓒTadzio

기발하거나 아방가르드하거나 팔레 드 도쿄 Palais de Tokyo

현재 파리에서 가장 핫한 현대미술 전시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팔레 드 도쿄’에서 열리는 스위스 작가 토마스 허쉬호른(Thomas Hirschhorn)의 전시를 선택할 것이다. 1만 6500개의 타이어와 포장 테이프로 감싼 가구들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고 있는데, 마치 자동차 정비소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파리 16구 센 강변에 위치한 미술관은 주로 신인 예술가들의 기상천외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미술관 이름만 봐선 오해하기 쉽다. 1937년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 당시 일본관이었던 이곳은 일본인 건축가 준코 사카무라가 설계했는데 한동안 방치되었다 2001년 현대미술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니콜라 부리오와 제롬 상스, 두 기획자의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탄생한 ‘팔레 드 도쿄’는 천장이 높은 전시 공간에서 대규모 설치 작품과 탄탄한 기획력이 돋보이는 그룹전이 열려 전시마다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운영시간을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로 변경하면서 하루 일과를 끝내고 오는 젊은 직장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소_13, Avenue du Président Wilson, 75116 Paris / 전화_+33 (0)1-81-97-35-88 / 운영시간_수~월요일 12:00~24:00, 월요일 휴관 입장료 성인 10유로, 26세 미만 8유로 / 홈페이지 www.palaisdetokyo.com

프랑스 3대 국립박물관의 위엄 퐁피두센터 Centre Georges Pompidou

파리 미술관 안내 책자에 가장 먼저 등장하는 미술관이 바로 이곳이다. 파리의 포럼 데 알(Forum des Halles)과 마레 지구(Marais District) 사이에 위치한 유럽 최고의 현대미술 센터로, 그 명성에 걸맞게 20세기 초 근대 작품부터 최근 현대미술 작품까지 방대하게 갖추고 있다. 이탈리아 천재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디자인한 이 미술관은 건물의 근간을 이루는 철근과 엘리베이터가 그대로 노출돼 안과 밖이 ‘뒤집어진’ 구조로 유명하다. 파리 중심가 보부르(Beaubourg) 지역에 위치한 덕에 파리지앵은 이곳을 ‘보부르’라 부르기도 한다. 퐁피두 센터가 들어서면서 보부르 지역은 자연스럽게 현대미술의 중심지가 됐고, 프랑스를 대표하는 갤러리들이 하나둘 둥지를 틀었다. 게다가 쿠사마 야요이, 루시안 프로이트, 게르하르트 리히터, 싸이 톰블리, 루이즈 부르주아, 프란시스 베이컨 등 현대미술사에 족적을 남긴 역사적인 전시들도 이곳에서 열렸다. 또 하나, 올여름 프랑스를 여행할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사진 역사의 거장,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Henri Cartier-Bresson)을 비롯해 대표적인 프랑스 팝아트 작가 마샬 레이스(Martial Raysse), 미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활동하는 개념주의 건축가 베르나르 추미(Bernard Tchumi)의 전시를 동시에 만날 수 있기 때문.

주소_Place Georges-Pompidou, 75004 Paris / 전화_+33 (0)1-44-78-12-33 / 운영시간_수~월요일 11:00~22:00(단 목요일 23:00까지) / 입장료_성인 11~13유로, 26세 미만 9~10유로 / 홈페이지 www.centrepompidou.fr

 
ⓒphoto Georges Meguerditchian CentrePompidou fevrier2011 Architectes Renzo Piano et Richard Rogers
  • 에디터 심민아
  • 최선희(파리통신원)
  • 사진 Le muse Marmottan Monet, Palais de Tokyo, The Musée d’Art moderne de la Ville de Paris, Centre G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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