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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in New Year

눈앞에 펼쳐지는 동화 속 마을

스위스 그린델발트

유럽 > 스위스 > 그린델발트

발행 2023년 01월 호

북극권 시작 지점보다 약간 아래에 위치한 로바니에미는 북극으로 가는 관문으로 통한다. 부푼 마음을 안고 북극 탐험을 고대하는 여행자들의 발걸음이 이곳, 대자연 앞에 잠시 머문다. 설원을 달리는 순록 썰매와 스노모빌 사파리, 허스키 투어, 그리고 오로라 투어까지. 겨울이라 더욱 짜릿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로바니에미의 다채로운 액티비티 속으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 융프라우요흐 Jungfraujoch

유럽의 지붕(Top of Europe)이라 불리는 융프라우요흐는 그린델발트를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이 꼭 들르는 랜드마크 중 하나다. 해발 3454m에 있는 역으로 무려 100년 전부터 운영해왔다. 그린델발트 역에서 기차를 타고 정상까지 단번에 오를 수 있으며 통과하는 경유 역에 따라 1시간 30분~2시간 10여 분이 소요된다. 융프라우요흐에 오르면 얼음 터널, 스핑크스 전망대, 만년설 트레킹 등 즐길거리가 다양하다. 한국에서 쿠폰을 갖고 가면 컵라면을 먹을 수 있어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여행지 중 하나로 꼽힌다. 그간 열차를 타고 이곳에 올랐지만 지난 2020년에 생긴 아이거익스프레스 곤돌라를 타면 약 50분가량의 이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 곤돌라가 생기면서 아이거글렛처 역도 새 단장을 했고 그린델발트 역 역시 더욱 편리하게 바뀌었다. 그린델발트 역에서는 각종 티켓 구입부터 스키 관련 장비 렌털까지 용이해져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의 발걸음이 한결 더 가벼워졌다.
location
3801 Fieschertal, Switzerland
website
www.jungfrau.ch

짚라인부터 하이킹까지, 액티비티의 성지, 피르스트 First

피르스트 곤돌라 역에서 피르스트 정상까지 25분 정도 소요된다. 중간에 슈렉펠트, 보르트 역이 있는데 액티비티를 즐기는 것이 목표라면 중간 역에 내리지 않고 곧장 올라가야 한다. 피르스트는 융프라우 산악 지역에서 가장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꼽는다. 짚라인과 비슷한 플라이어와 글라이더를 타면 800m를 이동해 슈렉펠트에 도착한다. 겨울에는 무료이다 보니 추위를 이기고서라도 즐기려는 이들이 줄을 선다. 5~10월에 방문하면 집라인 외에도 보르트까지 3km를 달리는 마운틴 카트, 보르트에서 그린델발트까지 이동하는 트로티바이크도 경험할 수 있다. 피르스트 역 근처의 클리프 워크도 놓치지 말 것. 깎아지른 절벽에 허리를 벨트로 조여맨 듯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이곳을 지나며 보는 산악 지역의 풍광은 가히 환상적이다. 본격적인 하이킹을 하고 싶다면 바흐알프제 호수 루트를 추천한다. 왕복 약 3km로 2시간이 소요된다.
location
3818 Grindelwald, Switzerland

융프라우 명산이 한눈에 담기는 전망대, 멘리헨 Männlichen

누구보다도 뷰에 진심인 여행자라면 멘리헨을 꼭 들러볼 것. 그린델발트역에서 곤돌라를 타고 20여 분간 오르면 멘리헨에 다다른다. 멘리헨 정상까지는 도보로 20분가량 소요된다. 정상에 있는 왕관 모양의 뷰 포인트에 서면 융프라우 3봉이라 불리는 융프라우, 아이거, 묀히 봉우리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여름에 방문한다면 경이로운 자연을 벗 삼아 하이킹에 도전해볼 것. 클라이네샤이덱까지 2시간가량 이동하는 33번 코스는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난도가 높지 않아 걷기에 좋다. 다만 계절과 상관없이 안개가 짙거나 기상이 악화되면 전망대는커녕 하이킹조차 어려울 수 있으니 올라가기 전 웹캠을 통해 미리 날씨 정보를 확인하자. 웹캠은 멘리헨 공식 홈페이지나 융프라우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3년 멘리헨으로 향하는 그린델발트발 첫 곤돌라는 1월 28일에 출발한다.
location
3823 Grindelwald, Switzerland
website
www.maennlichen.ch

숨겨진 호숫가 마을에서 즐기는 산책, 슈피츠 Spiez

웅장한 산을 뒤로하고 고즈넉한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그린델발트 근교의 작은 호수 마을 슈피츠로 향해보자. 자동차로 이동하면 40분 정도 소요되고 기차를 이용한다면 인터라켄 역에서 환승해 슈피츠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융프라우 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로 꼽히는 인터라켄과 접해 있는 튠 호수가 슈피츠 마을까지 이어져 유람선을 타고 슈피츠에 갈 수도 있다. 슈피츠는 잘 알려진 관광지는 아니지만 호숫가에 있는 고요한 스위스 마을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걸으며 마을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다. 슈피츠 성으로 올라가면 성 안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성의 정원에서 호수 가까이 길게 늘어선 모양의 마을과 포도밭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location
Spiez, Switzerland

  • 에디터 김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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