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는 북극권 인접 국가에서 나타나는 가장 아름다운 빛의 축제다. 핀란드의 라플란드는 연중 약 200일 동안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꼽힌다. 도시의 불빛이 적은 편이라 시내에서도 오로라를 볼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매년 8월 말에서 이듬해 4월 중순까지는 오로라를 보기 위한 최적의 타이밍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든다. 오직 겨울철에만 즐길 수 있는 가장 환상적인 액티비티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이맘때를 놓치지 말 것. 오로라 투어는 미니버스를 타고 오로라가 잘 보이는 장소로 이동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순록 썰매나 스노모빌, 스노슈잉 등의 액티비티와 결합한 투어 상품도 다양하다. 특히 로바니에미에서는 유리로 된 이글루 형태의 따뜻한 숙소에서 오로라를 감상할 수 있는 상품이 있어 인기가 많다. 객실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있어 침대에 누워 편안하게 오로라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포인트. 워낙 많은 업체들이 오로라 투어 상품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다. 투어를 떠나기 전에는 반드시 방한복을 갖춰 입고 낮은 온도로 인해 배터리가 쉽게 방전되므로 카메라와 휴대폰 배터리를 따뜻하게 보관하거나 여분을 챙기는 것을 잊지 말자.

눈, 얼음이 지천에 깔린 터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로바니에미.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겨울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쇄빙선 투어다. 쇄빙선은 원래 항로 개척을 위한 용도로 쓰였으나 지금은 관광용 크루즈로 이용되고 있다. 꽁꽁 언 얼음을 깨면서 달리는 쇄빙선을 타고 바다를 가로지르는 기분이 꽤 상쾌하다. 투어 중간에는 바다 한가운데 내려서 차가운 얼음 속으로 들어가는 수영 체험이 있다. 얼음 바다에 들어가기 전에는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생존 슈트를 착용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쇄빙선 투어가 끝나면 수료증을 수여한다. 마치 해병대 탐험이라도 다녀온 듯 뿌듯하고 벅찬 순간을 만끽하는 건 쇄빙선 투어의 매력 중 하나. 로바니에미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다양한 업체들의 투어 내용과 예약을 진행할 수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정보를 선택해 특별한 체험을 즐겨보자.

허스키 파크는 약 100마리의 허스키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사육장을 방문해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곳의 백미는 무엇보다도 설원을 가르는 눈썰매다. 허스키들이 끌어주는 눈썰매를 타고 하얀 설원을 신나게 달리는 짜릿함은 로바니에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다. 스릴감에 전율이 느껴지는 가운데 어느새 온통 하얗게 눈 덮인 숲속의 정적에 매료될 것이다. 썰매 조종수가 이끄는 허스키 사파리가 조금 겁이 난다면 어린 허스키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된다. 따로 예약하지 않아도 방문이 가능하다. 허스키 썰매 가격은 거리당 달라진다. 500m에 30유로, 2km 40유로, 5km 75유로다.

다양한 레저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활강 스키 슬로프 외에도 다양한 크로스컨트리 스키 트랙이 갖춰져 있어 겨울에는 스키를 비롯한 노르딕 스키까지 즐길 수 있다. 스키 리조트이긴 해도 여름에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도 있다. 아름다운 푸른 언덕에서 등산과 사이클링, 골프 등을 즐길 수 있다. 눈이 아직 녹지 않은 3~4월에는 로바니에미 시를 가르는 오우나스 강의 얼음 위에서 노르딕 스키와 스케이트를 탈 수도 있다. 영업시간은 주중에는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다만 4월 6일까지는 매달 오픈 시간에 변동이 있으니 방문할 계획이라면 홈페이지에서 운영시간을 확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