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지고 겨울을 맞이할 채비를 할 무렵이면 서울 청계천에는 오색찬란한 빛이 가득 채워진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서울시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서울 빛초롱 축제’가 우리 곁을 찾아온다. 서울관광재단 주최로 2009년부터 시작된 서울 빛초롱 축제는 아름다운 빛을 품은 다채로운 조형물을 전시하는 야간 축제다. 특히 한국의 역사 및 문화를 상징하는 흥미로운 주제를 한국의 전통 소재인 한지를 활용해 만들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사랑받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특별히 광화문 광장 재개장을 기념하는 행사로 광화문 광장 전역에서 진행된다. 서울시가 지향하는 정책 방향인 ‘동행’을 주제로 다양한 빛의 작품을 선보이며, 광화문 광장의 상징인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 동상과 함께 어우러진 특별한 미디어파사드도 공개될 예정이다. 또 타이완, 제주시, 농심 등 여러 국가 및 기관, 기업들이 참여한 이색적인 빛 조형물도 만날 수 있다. 서울 빛초롱 축제는 영주세계풍기인삼엑스포, 명동우주맥주페스티벌, 서울드럼페스티벌, 경기도자페어, 강화문화제야행 등 여러 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해온 엠일레븐커뮤니케이션(대표이사 형경복)이 총괄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한 행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지금, 축제를 주관하는 서울관광재단, 광화문추진단과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행사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길었던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낸 후 맞는 행사인 만큼 광화문 광장을 아름답게 밝힐 서울 빛초롱 축제에 더욱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심 속 고층 빌딩이 만들어내는 불빛과 함께 새로운 야경 명소로 주목받을 광화문 광장으로 발걸음을 옮겨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