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크리스마스트리가 온통 딸기로 이루어져 있다면 어떨까. 조금은 엉뚱한 상상이지만 파라다이스시티에서라면 가능하다. 크리스마스 시그너처 케이크로 선보이는 딸기 트리는 싱싱한 딸기에 초콜릿과 크림을 더해 완벽한 딸기 트리 케이크로 완성했다. 깜찍한 크기의 귀여운 산타 모자 케이크도 주목할 만하다. 커다란 케이크가 부담스러운 ‘소식좌’에게 제격인 조각 케이크로 가격도 합리적이다. 딸기 트리, 산타 모자 케이크를 비롯해 총 6종의 케이크를 선보이니 취향껏 골라볼 것. 파라다이스시티의 케이크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에 주문할 경우 10% 할인받을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도 딸기 트리를 포함해 8종의 케이크를 만날 수 있으며 12월 1일부터 11일까지 전화로만 예약이 가능하다.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선보이는 4가지 종류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그야말로 정교함과 디테일의 끝판왕이다. 정성스러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케이크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눈썰매 모양의 시그너처 썰매 케이크. 달콤하고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으로 만든 썰매 안에는 딸기와 생크림이 소복하게 담겨 있다. 썰매 옆으로 아기자기한 모양의 선물 상자와 산타클로스 데코까지 세심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이 밖에도 알싸한 진저 향과 달콤한 생크림이 어우러진 진저 케이크와 전통적인 프랑스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알려진 부쉬 드 노엘도 만날 수 있다. 케이크 외에도 독일에서 크리스마스에 즐겨 먹는 이스트 발효 빵인 슈톨렌과 이탈리아 빵 파네토네 등의 베이커리 메뉴도 선보이니 함께 즐겨볼 것. 크리스마스 에디션은 12월 31일까지 호텔 1층에 위치한 오뜨파티세리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마치 크리스마스를 위한 홈 데코 장식인 것만 같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선보이는 5가지 종류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베이커리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디자인이 정교하다. 그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부쉬 드 노엘. 통나무에 기대 쉬고 있는 귀여운 곰 모양의 초콜릿을 보는 순간 사랑스럽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소망하듯 새하얀 눈이 내린 듯한 연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달콤한 블랙베리 초코 무스 안에 얼그레이와 체리 젤리가 들어 있어 한층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보다 아기자기한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원한다면 바닐라 크림과 캐러멜라이징한 사과를 넣고 슈거볼로 장식한 진저 산타를 추천한다.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12월 25일까지 호텔 2층에 위치한 파티세리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베이커리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고르는 즐거움이 있다. 무려 11종의 케이크와 14종의 미니 케이크, 디저트 등 다채로운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 케이크 중 눈길을 끄는 건 큰 리본으로 선물 박스처럼 연출한 ‘크리스마스 선물 케이크’. 3색 데커레이션이 돋보이는 이 케이크는 블랙 포레스트와 키르슈 크림, 체리 젤리 등으로 맛의 조화까지 훌륭하다. 하나 더, 벽난로 옆 나무 장작을 그대로 가져온 듯한 ‘초콜릿 로그 케이크’도 포토제닉하다. 다크 초콜릿을 사용해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샴페인이나 와인과 페어링해도 잘 어울린다. 크리스마스트리 오너먼트로 착각할 만큼 아기자기한 미니 케이크도 놓치지 말 것. 케이크 예약은 픽업 2일 전까지 네이버 예약이나 전화, 이메일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