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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22년 11월 호
자신이 원하는 것을 치열하게 고민해 그 누구보다 용감하게 실천하고 있는 김지영 지구산책 디렉터를 만났다. 남다른 시각으로 여행을 기록하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에 덩달아 마음이 두근거린다.

Q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지구산책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다큐멘터리스트 김지영입니다. 여행하듯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큐 형식의 영상으로 공유하고 있어요. 제 영상은 유튜브 ‘시월필름 October-film’에서 볼 수 있습니다.
Q 여행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A 이전에는 여행 인솔자로 활동했는데 코로나19로 일을 못하게 됐어요. 팬데믹 기간 동안 영상 제작을 배우며 재취업과 창업 두 가지 갈림길에 놓였죠.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작년 한 해 동안 자체적으로 셀프 인터뷰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매달 마지막 날, 자신에게 12개의 같은 질문을 하면서 영상을 만들었고 이 과정을 통해 2022년에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었어요. 그게 바로 지구산책 여행사랍니다.
Q 창업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가 있을까요?
A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갈증이 있었어요. 회사가 시키는 일보다는 내가 직접 기획한 일이 성사되었을 때 더 강한 희열을 느꼈죠. 스스로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한 사람인지 알고 있기에 지구산책이라는 여행사를 창업했어요. 그리고 언젠가 내 일을 하게 된다면 30대가 되기 전에 시작하자고 생각했어요. 제가 올해 딱 29살이거든요. 20대 마지막이기에 더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지구산책 여행사는 어떤 여행을 지향하나요?
A 지구산책은 경제적,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여행을 지향합니다. 여행이 소비 활동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산 활동의 일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먹고 마시며 돈을 쓰는 여행이 아니라 여행자들이 기록가가 되어 콘텐츠를 생산하는 여행을 하는 거죠. 또 지구산책은 여행을 하는 동안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제로웨이스트 여행을 추구하고 있어요.
Q 여행자들이 어떤 콘텐츠를 만드나요?
A 지구산책의 여행 상품은 세미 패키지예요. 하루 종일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동은 함께 하고 도시에서는 자유시간을 보내 여행자 스스로 주체적인 여행을 할 수 있죠. 이 자유시간 동안 여행자는 사전 OT 모임에서 계획했던 미션을 실행해요. 예를 들면 ‘오늘 하루 중 나를 가장 설레게 한 순간을 기록하기’와 같이 말이죠. 여행 동안 모은 기록으로 각자 콘텐츠를 만들고 돌아와서 상영회 파티를 해요. 같은 여행지에서 기록한 콘텐츠를 나누며 성장하는 기회로 삼죠.
Q 어떤 방식으로 여행을 기록하나요?
A 여행은 글과 사진,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는데요. 가장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은 글이에요. 여행을 하는 동안 수첩에 나의 감정과 있었던 일들을 솔직하게 작성해보는 거죠. 사진의 경우 필름카메라로 기록하는 것을 추천해요. 디지털카메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찰나의 감정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영상은 간단한 편집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멋진 여행 기록을 만들 수 있어요. 여행하는 동안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녹음해 음악과 자막을 입히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기록이 만들어지는 거죠.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지 않나요?(웃음)
Q 방문했던 도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소개해주세요.
A 프랑스 리옹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교환학생 시절 6개월 정도 머물러서인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리옹은 어린왕자와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특히 좋아할 곳이에요. 어린왕자를 쓴 생텍쥐페리와 최초의 영화를 만든 뤼미에르 형제 역시 이곳 출신이거든요. 영화에 관심이 많다면 리옹 영화 박물관을 꼭 들러보세요.
Q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A 올해 12월에 크리스마스 마켓 콘셉트로 지구산책 유럽 여행을 앞두고 있어요. 지구산책이라는 여행사를 창업하고 떠나는 첫 여행이라 의미가 남다른데요. 소규모 여행이지만 저를 믿고 함께 해주시는 여행자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대형 버스에서 마이크를 잡을 수 있는 날이 오겠죠?
A 안녕하세요. 지구산책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는 다큐멘터리스트 김지영입니다. 여행하듯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큐 형식의 영상으로 공유하고 있어요. 제 영상은 유튜브 ‘시월필름 October-film’에서 볼 수 있습니다.
Q 여행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A 이전에는 여행 인솔자로 활동했는데 코로나19로 일을 못하게 됐어요. 팬데믹 기간 동안 영상 제작을 배우며 재취업과 창업 두 가지 갈림길에 놓였죠.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작년 한 해 동안 자체적으로 셀프 인터뷰 프로젝트를 진행했어요. 매달 마지막 날, 자신에게 12개의 같은 질문을 하면서 영상을 만들었고 이 과정을 통해 2022년에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었어요. 그게 바로 지구산책 여행사랍니다.
Q 창업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가 있을까요?
A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갈증이 있었어요. 회사가 시키는 일보다는 내가 직접 기획한 일이 성사되었을 때 더 강한 희열을 느꼈죠. 스스로 어떤 일을 해야 행복한 사람인지 알고 있기에 지구산책이라는 여행사를 창업했어요. 그리고 언젠가 내 일을 하게 된다면 30대가 되기 전에 시작하자고 생각했어요. 제가 올해 딱 29살이거든요. 20대 마지막이기에 더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Q 지구산책 여행사는 어떤 여행을 지향하나요?
A 지구산책은 경제적,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여행을 지향합니다. 여행이 소비 활동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산 활동의 일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먹고 마시며 돈을 쓰는 여행이 아니라 여행자들이 기록가가 되어 콘텐츠를 생산하는 여행을 하는 거죠. 또 지구산책은 여행을 하는 동안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제로웨이스트 여행을 추구하고 있어요.
Q 여행자들이 어떤 콘텐츠를 만드나요?
A 지구산책의 여행 상품은 세미 패키지예요. 하루 종일 함께 있는 것이 아니라 이동은 함께 하고 도시에서는 자유시간을 보내 여행자 스스로 주체적인 여행을 할 수 있죠. 이 자유시간 동안 여행자는 사전 OT 모임에서 계획했던 미션을 실행해요. 예를 들면 ‘오늘 하루 중 나를 가장 설레게 한 순간을 기록하기’와 같이 말이죠. 여행 동안 모은 기록으로 각자 콘텐츠를 만들고 돌아와서 상영회 파티를 해요. 같은 여행지에서 기록한 콘텐츠를 나누며 성장하는 기회로 삼죠.
Q 어떤 방식으로 여행을 기록하나요?
A 여행은 글과 사진, 영상으로 기록할 수 있는데요. 가장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은 글이에요. 여행을 하는 동안 수첩에 나의 감정과 있었던 일들을 솔직하게 작성해보는 거죠. 사진의 경우 필름카메라로 기록하는 것을 추천해요. 디지털카메라에서는 느낄 수 없는 찰나의 감정을 가장 잘 담아낼 수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영상은 간단한 편집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멋진 여행 기록을 만들 수 있어요. 여행하는 동안 하고 싶은 이야기를 녹음해 음악과 자막을 입히면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기록이 만들어지는 거죠.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지 않나요?(웃음)
Q 방문했던 도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소개해주세요.
A 프랑스 리옹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교환학생 시절 6개월 정도 머물러서인지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리옹은 어린왕자와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 특히 좋아할 곳이에요. 어린왕자를 쓴 생텍쥐페리와 최초의 영화를 만든 뤼미에르 형제 역시 이곳 출신이거든요. 영화에 관심이 많다면 리옹 영화 박물관을 꼭 들러보세요.
Q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A 올해 12월에 크리스마스 마켓 콘셉트로 지구산책 유럽 여행을 앞두고 있어요. 지구산책이라는 여행사를 창업하고 떠나는 첫 여행이라 의미가 남다른데요. 소규모 여행이지만 저를 믿고 함께 해주시는 여행자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대형 버스에서 마이크를 잡을 수 있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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