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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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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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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22년 11월 호

낯선 여백, 가쁜 발걸음, 설렘과 안도감이 교차하는 공항으로 향하는 길은 언제나 흥미롭다. 길을 잃어도
좋을 만큼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추억이 될 세계의 이색적인 공항들.

[Singapore] 창이 국제공항 Changi Airport

2010년 이후 각종 공항 관련 평가에서 항상 최고 순위에 오르는 곳이 바로 창이 국제공항이다. 공항은 총 네 개의 터미널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2터미널은 현대건설이 지어 1990년에 개항했다. 수많은 국제선이 오가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공항이자 거대한 랜드마크이기도 한 이곳은 곳곳이 자연 친화적인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며져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벽면이나 대기 좌석 곳곳에 화단과 야자수 등이 심어져 있는 총 6개의 테마 정원과 잉어가 헤엄치는 연못, 심지어 나비 온실도 존재한다. 뿐만 아니라 각종 레스토랑과 호텔, 수영장, 영화관, 스파 등을 갖춰 주말이면 많은 내국인들이 찾는 복합 쇼핑몰 역할을 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더 주얼(The Jewel)이라 불리는 실내 폭포와 캐노피 산책로다. 유리 천장에서 쏟아지는 거대한 폭포와 미로 열대 정원을 거닐며 자연광을 경험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하다.

[Las Vegas] 해리 리드 국제공항 Harry Reid International Airport

해리 리드 국제공항은 미국 네바다주 패러다이스에 위치한 공항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겨우 8km 떨어져 있는 만큼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라스베이거스 특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은 70여 년 정도 매캐런 국제공항으로 불렸으나 지난 2021년부터 네바다주의 정치인인 해리 리드의 이름을 따서 현재의 명칭으로 바뀌었다. 실제 라스베이거스의 대규모 만큼 규모가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실제 거래가 가능한 머신을 곳곳에 배치해 누구든지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작년에는 한 여행객이 이곳에서 5달러를 넣고 돌린 머신에서 한화로 약 3억 가량이 터져 6만 배가 넘는 수익을 거머쥐기도 했다. 라스베이거스에 들른다면 작은 희망을 담아 슬롯 머신을 당겨보길.
©Steve Lagreca / Shutterstock.com

[Sint Maarten]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 Princess Juliana International Airport

신트마르턴이 있는 카리브해의 세인트마틴 섬 안에 위치한 프린세스 줄리아나 국제공항은 이색적이면서도 아슬아슬한 매력이 공존하는 공항이다. 창이 국제공항이나 해리 리드 국제공항처럼 대도시에 접해 있는 큰 공항이 아닌데도 유명한 이유가 있다. 활주로 길이가 2108m로 상당히 짧은 편이며 활주로 끝과 마호 해변이 철조망 하나를 두고 거의 맞닿아 있어 해수욕을 즐기다 보면 굉음과 함께 머리 바로 위로 비행기가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기 때문. 공항과 해변이 굉장히 가깝다 보니 비행기가 지나는 바람에 사람이 날아가 사고를 당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항공우주연구원이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 TOP 10 중 하나로도 손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이유로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 에디터 김영은
  • 사진 AB-ROAD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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