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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22년 10월 호
그 어느 곳보다 화려한 도시, 두바이에서 살고 있는 이아람 승무원을 만났다. 사막의 거친 바람과 부드러운 모래처럼 강인함과 아름다운 미소를 지닌 그녀의 삶과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아람 @lami.lar
Q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두바이에서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아람입니다. 2016년에 두바이로 왔으니 벌써 6년 넘게 사막에서 살고 있네요.
Q 어떻게 승무원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A 대학교 4학년 때 캐나다 캘거리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어요. 단순히 독립을 하고 싶어서 떠난 워킹홀리데이였는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일이 재미있더라고요. 그런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 외항사 승무원이 떠올랐고 한국으로 돌아와 도전하게 됐어요. 꼭 하고 싶다고 생각하니 정말 열심히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조금 돌아오긴 했지만 노력 끝에 목표를 이뤘죠.
Q 외항사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A 한국보단 해외에서 일하고 싶었던 게 가장 큰 이유였어요. 캐나다에서 살면서 세계가 얼마나 넓고 재미있는 곳인지 알게 됐거든요. 평상시에도 영어를 쓸 수 있고 조금 더 개성을 인정받는 기업 문화가 있는 곳을 원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항사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A 안녕하세요. 두바이에서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아람입니다. 2016년에 두바이로 왔으니 벌써 6년 넘게 사막에서 살고 있네요.
Q 어떻게 승무원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요?
A 대학교 4학년 때 캐나다 캘거리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났어요. 단순히 독립을 하고 싶어서 떠난 워킹홀리데이였는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일이 재미있더라고요. 그런 일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 외항사 승무원이 떠올랐고 한국으로 돌아와 도전하게 됐어요. 꼭 하고 싶다고 생각하니 정말 열심히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조금 돌아오긴 했지만 노력 끝에 목표를 이뤘죠.
Q 외항사를 선택한 이유가 있을까요?
A 한국보단 해외에서 일하고 싶었던 게 가장 큰 이유였어요. 캐나다에서 살면서 세계가 얼마나 넓고 재미있는 곳인지 알게 됐거든요. 평상시에도 영어를 쓸 수 있고 조금 더 개성을 인정받는 기업 문화가 있는 곳을 원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항사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Q 한국에서 사는 것과 어떤 점이 다른가요?
A 두바이에서는 회사 복지로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비행에 집중할 수 있어요. 2인 2실이나 3인 3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숙소와 출퇴근 버스가 제공돼요. 또 여가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호텔 수영장과 프라이빗 비치에도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고 레스토랑 할인도 된답니다. 정말 입사만 하면 일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죠. 바다와 사막, 야자수 등 이국적인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어디를 가든 여행하는 기분이 들 정도예요.
곳곳이 포토 스폿이니까요. 보통 두바이에 산다고 하면 여름이 너무 덥지 않냐고 걱정을 하지만 대부분의 대형 쇼핑몰들은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어 크게 더위를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어요. 오히려 카디건을 챙겨서 놀러가야 하는 수준이에요.(웃음)
아쉬운 건 딱 하나. 사막 먼지 때문에 파란 하늘을 보기 어렵다는 점이죠. 보통 약간 뿌연 하늘색이고 겨울에만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요.
Q 가족들과 떨어져 살면 외롭지 않나요?
A 이른 나이부터 독립해 살다 보니 크게 외로움을 느끼진 않아요. 온전히
내 이름으로 살 수 있는 지금의 삶에 만족해요. 근무 중 레이오버로 다른 나라를 보는 것도 좋고 데이오프에 남편과 휴가를 맞춰 세계 여행을 다니는 것도 행복하고요. 무엇보다 저희 회사의 유니폼이 너무 좋아요. 이 빨간 모자가 너무 예쁘지 않나요?
Q 승무원만의 짐 싸기 노하우가 있나요?
A 여행을 갈 때는 20인치 기내용 캐리어 안에 모든 짐을 넣어요. 특히 환승이나 이동이 많은 여행일 땐 수하물을 절대 부치지 않아요. 여행할 땐 간편한 게 최고랍니다. 화장품이나 세면용품은 100ml 이하인 제품을 사거나 그 크기의 공병에 옮겨 담아 가져가요. 2주간의 남미 여행도 20인치 기내용 캐리어와 배낭 하나로 일정을 소화했죠.
A 두바이에서는 회사 복지로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비행에 집중할 수 있어요. 2인 2실이나 3인 3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숙소와 출퇴근 버스가 제공돼요. 또 여가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호텔 수영장과 프라이빗 비치에도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고 레스토랑 할인도 된답니다. 정말 입사만 하면 일을 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주죠. 바다와 사막, 야자수 등 이국적인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어디를 가든 여행하는 기분이 들 정도예요.
곳곳이 포토 스폿이니까요. 보통 두바이에 산다고 하면 여름이 너무 덥지 않냐고 걱정을 하지만 대부분의 대형 쇼핑몰들은 냉방시설이 잘 되어 있어 크게 더위를 느끼지 못하고 살고 있어요. 오히려 카디건을 챙겨서 놀러가야 하는 수준이에요.(웃음)
아쉬운 건 딱 하나. 사막 먼지 때문에 파란 하늘을 보기 어렵다는 점이죠. 보통 약간 뿌연 하늘색이고 겨울에만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요.
Q 가족들과 떨어져 살면 외롭지 않나요?
A 이른 나이부터 독립해 살다 보니 크게 외로움을 느끼진 않아요. 온전히
내 이름으로 살 수 있는 지금의 삶에 만족해요. 근무 중 레이오버로 다른 나라를 보는 것도 좋고 데이오프에 남편과 휴가를 맞춰 세계 여행을 다니는 것도 행복하고요. 무엇보다 저희 회사의 유니폼이 너무 좋아요. 이 빨간 모자가 너무 예쁘지 않나요?
Q 승무원만의 짐 싸기 노하우가 있나요?
A 여행을 갈 때는 20인치 기내용 캐리어 안에 모든 짐을 넣어요. 특히 환승이나 이동이 많은 여행일 땐 수하물을 절대 부치지 않아요. 여행할 땐 간편한 게 최고랍니다. 화장품이나 세면용품은 100ml 이하인 제품을 사거나 그 크기의 공병에 옮겨 담아 가져가요. 2주간의 남미 여행도 20인치 기내용 캐리어와 배낭 하나로 일정을 소화했죠.

Q 방문했던 도시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을 소개해주세요.
A 가장 사랑하는 도시는 파리예요. 에펠탑만 보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거든요. 지금의 남편과 연인 시절에 처음 갔던 유럽 여행지도 파리였어요. 원래 어디를 가고 싶다는 생각을 잘 안 하는 편인데 비행을 하면서 남자친구와 에펠탑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입사하고 1년 뒤 제 생일에 파리로 함께 여행을 갔어요. 6월의 파리는 너무 더웠지만 함께 탔던 지하철과 에펠탑, 오랑주리 미술관,
센 강과 와인, 어느 것 하나 아쉬운 것이 없는 완벽한 시간이었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A 제가 좋아하는 비행 일을 하며 남편과 함께 땅 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지 슬슬 찾아보려고 해요. 친구 같은 동료들, 사랑스러운 유니폼, 스텐바이 티켓, 두바이 라이프, 이국적인 도시에서의 레이오버 등 이 모든 것들이 너무 매력적이지만 결혼하고 나니까 남편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곳이 한국이든 아니든 상관없어요. 배우자가 있는 곳이 이제 제 집이니까요.
A 가장 사랑하는 도시는 파리예요. 에펠탑만 보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거든요. 지금의 남편과 연인 시절에 처음 갔던 유럽 여행지도 파리였어요. 원래 어디를 가고 싶다는 생각을 잘 안 하는 편인데 비행을 하면서 남자친구와 에펠탑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입사하고 1년 뒤 제 생일에 파리로 함께 여행을 갔어요. 6월의 파리는 너무 더웠지만 함께 탔던 지하철과 에펠탑, 오랑주리 미술관,
센 강과 와인, 어느 것 하나 아쉬운 것이 없는 완벽한 시간이었어요.
Q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A 제가 좋아하는 비행 일을 하며 남편과 함께 땅 위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지 슬슬 찾아보려고 해요. 친구 같은 동료들, 사랑스러운 유니폼, 스텐바이 티켓, 두바이 라이프, 이국적인 도시에서의 레이오버 등 이 모든 것들이 너무 매력적이지만 결혼하고 나니까 남편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곳이 한국이든 아니든 상관없어요. 배우자가 있는 곳이 이제 제 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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