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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22년 10월 호
진한 풍미와 녹진한 식감의 다양한 치즈 숍들을 만나보자. 입안에 퍼지는 고소함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어글리 크림치즈
주말이면 크림치즈를 듬뿍 올린 베이글을 즐겨 먹는 에디터의 눈길을 사로잡은 곳이다. 크림치즈를 먹기 위해 베이글을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크림치즈에 진심이라면 어글리 크림치즈에 주목할 것. 치즈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플레인부터 오레오, 체다 청양고추, 더블베리, 선드라이 토마토, 무화과 등 다채로운 맛의 크림치즈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체다 청양고추는 알싸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나 베이글을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무엇보다 크림치즈가 큰 용기에 담겨 있을 경우 한두 번 먹고 상해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어글리 크림치즈는 소용량으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베이글은 매일 아침 전기 화덕에 구워 나오며 쫄깃한 식감으로 크림치즈와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오늘의 메뉴는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날씨가 좋다면 포장해 인근에 위치한 서울숲에서 즐기는 것도 좋겠다.
- location
- 서울시 성동구 성덕정3길 6 1층
- tel
- 0507-1331-2076
- website
- 인스타그램 @ugly.creamcheese
치즈플로
집에서 리코타치즈를 만들어 먹을 정도로 치즈를 좋아한다면 이곳을 꼭 방문해볼 것. 오너 셰프인 조장현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엄선된 원재료로 직접 만든 아티장 치즈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치즈는 목장에서 공급받는 1등급 무항생제 우유를 사용하며 10여 가지 종류의 치즈를 만날 수 있다. 프로마쥬 블랑 치즈에 고소한 견과류를 넣은 스프레드부터 매일 아침 만드는 프레시 모차렐라와 부라타, 3~6개월에 걸쳐 만드는 블루 치즈까지 여태까지 네모난 치즈만 봐왔던 치린이들에게는 신세계를 선사한다. 매장에서는 아티장 치즈와 샤퀴테리를 이용한 컨템퍼러리 음식을 즐길 수 있으니 치즈의 다양한 변주를 만나고 싶다면 한남동으로 떠나보자.
- location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49길 19
- tel
- 02-794-7010
- website
- 인스타그램 @cheeseflo
치플레
홍대입구역에서 경의선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작은 골목에 위치한 치플레를 만날 수 있다. 미니 수플레 치즈케이크 전문점으로, 수플레는 거품 낸 달걀흰자를 베이스로 만든 프랑스 디저트를 의미한다. 연한 그레이 컬러의 인테리어와 소품이 파리의 디저트숍을 떠올리게 하는 치플레에서는 진한 치즈에 바닐라빈이 들어간 치플레와 프랑스 발로나 다크 초콜릿을 넣은 쇼콜레, 고급 말차를 사용한 딥포레, 슈거 코팅을 입힌 브륄레와 얼그레이 맛의 티오레를 맛볼 수 있다. 치플레는 수플레와 치즈케이크가 합쳐진 느낌으로 가벼우면서도 폭신폭신한 텍스처에 치즈케이크의 농밀한 맛이 난다.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아이스크림 같이 꾸덕한 식감을 느끼고 싶다면 냉동실에 2시간 정도 넣어둘 것. 치즈 마니아라면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 location
-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 262-9 1층
- tel
- 02-6949-1960
- website
- 인스타그램 @cheffle_official
유어네이키드치즈
나만의 치즈 취향을 찾고 싶다면 뚝섬역 7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유어네이키드치즈를 방문해보자. 치즈 맛을 생생하게 설명해준다는 뜻을 담은 그로서리 마켓으로 치즈는 물론 키치한 라벨이 독특한 와인과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유어네이키드치즈의 시그너처 아이템인 치즈플래터는 다양한 치즈가 한 편의 그림 같은 비주얼로 등장한다. 크림치즈, 브라운치즈, 스모크치즈, 고다 등 조금씩 구성이 달라지며 연성치즈와 경성치즈 모두 맛볼 수 있다. 포장도 가능해 나들이나 홈파티에도 제격이다. 치즈 외에도 각종 향신료와 소스, 파스타 면, 쿠키 등을 판매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치즈와 함께 페어링하기 좋은 다양한 와인 리스트도 갖추고 있다.
- location
-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10길 6 1층
- tel
- 02-2124-0924
- website
- 인스타그램 @yournakedche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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