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사랑하는 주인장의 사심을 듬뿍 담아 차린 브루잉 전문 카페다. 프랑스에서 오래 살다 온 만큼 카페 이름도 파리의 길 이름을 따서 지었다.
복잡한 대형 상가 안에 위치해 분주할 것 같지만 커피를 내리는 주인장의 모습과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 덕분에 이곳의 시간만은 천천히 가는 느낌이다. 메뉴는 7가지 정도의 스페셜티 원두로 내린 커피와 콜드브루 베이스의 라떼류와 아포가토, 디저트류로는 브리오슈와 바스크 치즈케이크, 티라미수, 바게트와 살라미, 브리 치즈, 버터 등이 함께 제공되는 브런치 메뉴인 쁘띠 데쥬네 등이 있다. 모든 디저트는 직접 만드는데 빵은 발효시킨 밑반죽 르방을 이용해 직접 반죽해 굽는다. 프랑스에서 먹던 그 맛을 내기 위해서다. 취향에 맞는 원두를 추천해주고 온도와 습도를 고려해 최적의 맛을 찾아내려는 노력에 한번 온 손님들은 단골이 된다. 차량을 가지고 방문한다면 지하 2층 주차장 mall9 입구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헤매지 않는다.

상가 건물 5층에 위치한 카페파즈는 별내에서 루프톱이 아름다운 카페로 입소문 난 곳이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 화이트 계열의 모던한 인테리어와 식물로 연출한 플랜테리어 공간이 눈길을 끈다. 날씨가 선선하고 햇살이 따뜻한 가을에는 위층으로 올라가 루프톱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추천한다. 싱그러운 바람과 식물이 곳곳에 배치되어 기분 전환이 된다. 카페파즈에서는 다양한 브런치 메뉴가 준비되어 있는데 느끼하지 않게 마늘종과 후리가케를 올린 명란 오일 파스타, 수비드 조리법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살린 스테이크 시저 샐러드, 머핀 위에 수란과 나초 소스, 살사를 올린 에그베네딕트 등이 인기 메뉴다.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소다 맛의 구름 스무디를, 패션프루트의 상큼함을 느낄 수 있는 오로라에이드 음료를 함께 시켜볼 것.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카페파즈만의 시그너처 메뉴다. 브런치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4시,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오후 8시에 마감되니 방문 시 참고하자.

이탈리아의 쨍한 여름 하늘이 떠오르는 파란 간판과 입구가 멀리서도 눈에 띄는 피렌체테이블은
제대로 된 이탈리안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이다. 피겨를 전공해 심판으로도 활동 중인 이미경 대표가 이치프(ICIF) 요리학교에서 파스타와 피자를 배워 자신만의 레시피를 완성해 지금의 피렌체테이블을 만들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통오징어 먹물리조또와 명란 오일 파스타, 반반피자인 크리미버섯과 루꼴라&프로슈토다.
특히 반반피자의 경우 단순히 구운 버섯이 아니라 양파와 버섯을 볶고 여러 과정을 거쳐 끓여낸 버섯을 고명으로 얹어 담백하고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상큼한 루꼴라&프로슈토 피자와 번갈아 먹으면 궁합이 좋다. 내부 공간은 이 대표가 평소 모아온 앤티크 소품으로 장식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가족 단위나 소규모 모임을 위한 대관이 가능하며, 5성급 호텔에 들어가는 와인 리스트를 갖추고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와인을 즐길 수 있다.

별내동 카페 거리에 위치한 백금당은 개화기 시대의 클래식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카페다. 우드 인테리어에 매칭한 레트로 소품들은 잠시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느낌을 준다. 가장 인기 있는 자리는 월넛 프레임의 창가 자리로 음식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오는 곳이다. 계산대에서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음식과 함께 물수건을 내어준다. 대표 메뉴로는 수플레에 계절 과일, 크림을 올린 케이크와 커스터드 크림으로 만든 오리지널 팬수플레가 있다. 직접 만들다 보니 음식이 나오는데 20~2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기다리는 동안 콜드브루에 수제 생크림을 더한 크림브루나 영국 홍찻잎으로 우려낸 밀크티 등 다양한 음료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니 천천히 음미해볼 것. 폭신폭신한 수플레 케이크를 한입 크기로 잘라 과일과 함께 먹으면 상큼함과 달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수플레 디저트의 경우 주문이 9시에 마감되니 방문 시 참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