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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하나 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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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22년 08월 호

도시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은 고유의 역사와 예술의 발자취를 들여다볼 수 있는 좋은 경험 중 하나다. 세기의 작품은 물론 주변을 둘러싼 자연마저 예술품처럼 눈에 담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미술관 셋.

[스위스 Switzerland] 바이엘러 미술관 Fondation Beyeler

스위스 바젤에 위치한 바이엘러 미술관은 파리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한 것으로 유명하다. 1997년에 개관했으며 미술관 내부의 커다란 창으로 보이는 아늑한 정원과 연못은 그 자체로 하나의 미술 작품과 같다. 창밖 풍경뿐만 아니라 미술관 내부 깊은 곳에서도 자연과 함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자연 채광이 들어오는 천장의 구조 때문이다. 자연 채광을 중심으로 작품을 관람하고 채광이 충분치 않을 때만 약간의 조명을 활용함으로써 자연과 작품의 조화로운 공간을 의도하고 있다. 바이엘러 미술관은 설립자이자 갤러리스트인 에른스트 바이엘러가 50여 년간 모은 컬렉션을 소장한 미술관으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의 초기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모던 클래식 작품 250여 점이 전시되어 있다. 소장품 수가 많은 편에 속하지는 않지만 반 고흐, 마티스, 클레, 몬드리안 등 세계 유명 작가들의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location
Baselstrasse 101, 4125 Basel, Switzerland

[프랑스 France] 매그 재단 현대 미술관 Fondation Maeght

남프랑스의 작고 평화로운 마을 생폴 드 방스에 있는 매그 재단 현대 미술관은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전원 풍경에 마음을 빼앗길 만하다. 생폴 드 방스는 샤갈, 마네, 르누아르가 머물렀던 곳으로 유명해 도시 자체가 현대미술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예술가의 발자취 따라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의 방문 리스트 중 하나가 바로 매그 재단 미술관이다.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매우 프라이빗한 공간을 연출하는데 미술관에 들어서면 호안 미로, 헨리 무어 등 거장들의 조각 작품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분홍빛의 건물과 양쪽으로 대칭되어 말아 올려진 흰색 지붕이 인상적인 미술관은 1960년대에 지어졌다. 미술관을 설계한 마그리트와 에메 매그 부부의 이름을 따 매그 재단 현대 미술관으로 부르는데 청동으로 된 램프나 건물 외벽의 모자이크, 스테인드글라스 등이 자연의 모습과 조화롭게 어울려 그 자체로 또 하나의 현대미술 작품을 보는 느낌을 선사한다.
location
623 Chem. des Gardettes, 06570 Saint-Paul-de-Vence, France

[일본 Japan] 미호 박물관 Miho Museum

일본 시가현에 위치한 미호 박물관은 찾아가는 것만으로도 자연에 몰입되는 경험을 선사한다. 산자락에 파묻힌 은신처를 찾아가듯 깊이 들어가다 보면 큰 철창문이 방문객을 반긴다. 차분한 회색 벽과 타일로 된 리셉션 별관을 지나면 미호 박물관을 대표하는 풍경 중 하나인 터널이 등장한다. 노출 콘크리트와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으로 구성된 터널과 그 끝에 그림처럼 보이는 자연 광경은 그대로 하나의 멋진 풍경을 연출한다. 터널을 지나야 비로소 미술관의 입구가 보이는데 이처럼 외관의 흔적을 볼 수 있는 것은 미술관 전체의 5%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95%는 산속에 완전히 파묻히도록 설계했다. 병풍 속에 화려한 산수화처럼 자연과 물아일체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선사하기 위함이다. 미술관 안쪽에 들어서면 온전히 자연 속에 존재하는 느낌이 들도록 커다란 창문이 배치되어 있다. 슈메이 문화재단의 산하인 만큼 슈메이가의 수집품이 전시되어 있고 그리스 로마 유적과 이집트, 이슬람, 페르시아 유적 등도 만날 수 있다.
location
桃谷-300 Shigarakicho Tashiro, Koka, Shiga 529-1814, Japan

  • 에디터 김영은
  • 사진 AB-ROAD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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