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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Break

디즈니 <겨울왕국> 속으로 떠나는 여행

노르웨이 베르겐

유럽 > 노르웨이 > 베르겐

발행 2022년 07월 호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속 아렌델 왕국의 모티프가 된 노르웨이의 소도시, 베르겐. 지금의 오슬로가 수도로 자리잡기 전, 최대 항구도시이자 무역의 중심지였던 베르겐이 노르웨이의 수도였다. 지금도 그 시절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유적과 명소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여행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유서 깊은 역사와 사뭇 다르게 젊은 감성으로 충만한 매혹적인 도시, 베르겐을 여행하는 법.
©TTphoto / Shutterstock.com

보기만 해도 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속 아렌델 왕국의 모티프가 된 노르웨이의 베르겐. 베르겐의 6~8월 평균 날씨는 11°C에서 18°C로 이맘때 떠나기 딱 좋은 시원한 곳이다. 가장 더운 날도 23°C를 넘지 않는다고 하니 무더위를 피해 떠나기에는 탁월한 선택지다. 베르겐은 노르웨이 남서부 해안 깊숙이 들어간 피오르에 위치해 노르웨이의 중요한 항구도시 기능을 한다. 수도인 오슬로에서 서북쪽으로 400여 km가량 떨어져 있으며 오슬로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라 노르웨이 제2의 도시라 할 수 있다. 과거 12~13세기에는 오슬로가 아닌 베르겐이 노르웨이의 수도였다. 이때 노르웨이는 독일 북쪽과 발트해 연안에 있는 여러 도시들과 해상 교통의 안전을 보장하고 공동 방호와 상권 확장 등을 목적으로 하는 한자동맹을 맺었다. 덕분에 최대의 항구도시이자 무역의 중심지로 성장했고 스칸디나비아 서해안의 무역을 지배하기에 이른다. 19세기까지 번창한 베르겐은 무역의 중심지로서 활발했던 당시의 모습이 남아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유서 깊은 역사는 물론 한자동맹 시절의 독특한 건축 흔적을 엿볼 수 있으며 화려한 자연경관을 지닌 피오르로 향하는 출발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인구의 10%가 학생이라 젊고 현대적인 분위기도 강하다. 역사와 자연, 시원한 날씨, 스트란가튼 거리를 따라 조성된 젊은 감성의 부티크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한 베르겐은 여름 여행지로 제격이다.

팔각형 호수를 품은 4개의 미술관, 베르겐 국립미술관 KODE Art Museums of Bergen

베르겐 국립미술관은 베르겐 기차역 근처에 4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 스칸디나비아 최대 규모의 미술관이자 베르겐을 대표하는 미술관이다. 각 건물은 1~4까지 번호로 분류되며 팔각형의 거대한 릴 룽게가르즈바넷 호수를 중심으로 나란히 줄지어 있고 그 안에 회화, 드로잉, 조각, 악기, 공예품 등 5만여 점의 소장품을 전시하고 있다.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화가 에드바르트 뭉크의 그림과 노르웨이 미술의 황금기라 불리는 17~19세기의 작품이 즐비하다. 뭉크 컬렉션은 오슬로 미술관 다음으로 규모가 커서 볼만한 가치가 있다. 뭉크의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KODE 3 미술관으로 곧장 가면 된다. KODE 1에는 레스토랑과 기념품 숍, 바 등이 있고 KODE 2에는 카페와 현대미술 작품이, KODE 4에는 해외 초빙 작가 특별전 등이 열린다. 각 미술관에서는 팔각형의 호수를 바라보는 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location
Rasmus Meyers allé 9, 5015 Bergen, Norway
website
www.kodebergen.no
총 4개의 건물로 구성된 스칸디나비아 최대 규모인 베르겐 국립미술관. ©saiko3p / Shutterstock.com

에드바르 그리그가 살던 언덕 위의 집, 트롤하우겐 Troldhaugen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에드바르 그리그의 집이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트롤은 보는 사람에 따라 선인과 악인으로 변하는 숲속의 요정으로 근처의 작은 계곡을 ‘트롤의 계곡’이라 부르는 것은 그리그가 자신의 집에 트롤하우겐이란 이름을 붙였기 때문. 트롤하우겐은 트롤이 사는 언덕이라는 뜻이다. 전형적인 19세기 양식의 저택인 이곳에는 에드바르 그리그가 사용했던 피아노, 악보, 가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주변으로는 에드바르 그리그 박물관과 그리그의 작업실이었던 작은 오두막, 그리그 부부의 묘지가 있고 트롤하우겐 거실에는 그리그가 사용하던 그랜드피아노가 덩그러니 놓여 있다. 피아노는 전시에 그치지 않고 베르겐 국제 페스티벌이나 개인 콘서트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location
Troldhaugvegen 65, 5232 Paradis, Norway
  •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작곡가 에드바르 그리그가 살던 집으로 현재는 박물관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 중인 트롤하우겐. ©DimaSid / Shutterstock.com
  • 트롤하우겐 내부에는 에드바르 그리그가 사용하던 그랜드피아노와 가구, 소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lexosn / Shutterstock.com

베르겐의 오래된 복합문화공간, 베르겐후스 요새 Bergenhus Fortress

베르겐후스 요새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오래된 요새 중 하나다. 베르겐을 지켜낸 주요 항구 방어선 중 하나인 이곳은 1665년 보겐 전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베르겐이 수도였던 시절에는 왕궁이기도 했다. 현재는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전시회, 라이브 콘서트 등이 진행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요새 내부에는 왕궁 시절의 흔적과 교회, 성당 등의 종교 건축물, 수도원, 성직자들의 거주지와 로젠크란츠 타워 등이 모여 하나의 마을을 이루고 있다. 이 중 호콘의 홀은 중세시대에 만든 석조 홀로 계단 모양의 지붕과 널찍한 공간이 인상적인 건축물이다. 여러 번의 화재와 전쟁으로 성이 점차 쇠퇴하여 창고로 쓰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베르겐 내 다양한 콘서트와 공식 행사 등이 열리는 유니크한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국경일에 요새에 방문하면 드라마틱한 축포를 관람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 것.
location
5003 Bergen, Norway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베르겐후스 요새 안의 홀. ©Harry Painter / Shutterstock.com

더위을 잊는 이색적인 경험, 매직 아이스바 Magic Ice Bar

얼음으로 만든 다양한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아트 갤러리이자 독특한 바를 운영하고 있는 매직 아이스바는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바캉스의 종착지나 다름없다. 베르겐 시내 중심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실내에서 착용할 수 있는 장갑과 판초 등을 나누어 주면 착용 후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 후 제공되는 웰컴 드링크는 얼음 잔에 담겨 내오고 얼음으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로 구성된 바에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곳곳에는 얼음으로 만든 다양한 예술 작품이 있는데 LED 조명으로 장식해 화려한 포토존으로도 손색없다. 여름에는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문을 연다. 연령 제한 없이 아이들과도 입장할 수 있어 가족 단위의 관광객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홈페이지에서 할인된 금액으로 예약할 수 있고 성인 2명과 아이 2명으로 구성된 패키지도 있다.
location
C. Sundts gate 50, 5004 Bergen, Norway
website
www.magicice.no/locations/bergen
얼음 잔에 담긴 웰컴 드링크를 즐기며 더위를 잊을 수 있는 특색 있는 매직 아이스 바. @magicicebergen

  • 에디터 김영은
  • 사진 AB-ROAD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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