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천연 원시림과 독특한 생태계가 유지되어 보존 가치가 높은 환상숲 곶자왈공원은 제주의 허파라 불리는 곳이다. 곶자왈 숲을 벽으로 삼고 하늘을 천장 삼아 다양한 행사를 펼칠 수 있는 잔디정원이 유니크베뉴로 선정되었다. 120개 등받이 의자와 16개의 원형 테이블이 배치되는 단체 공간 구성이 가능하며 야외 만찬에 선보이는 자체 케이터링 메뉴는 모두 제주 지역 농가와 협력한 식재료를 사용해 간단한 도시락부터 흑돼지 바비큐까지 다채롭게 꾸려진다. 물론 외부 케이터링도 이용할 수 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이 부는 등 날씨에 따라 내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실내 베뉴도 있다. 실내 체험장은 90명가량 수용이 가능하며 기다란 탁자와 벤치 의자가 준비되어 있다. 이 외에 1시간 동안 숲지기가 동행하는 인문학 숲 산책 프로그램과 제주의 자생식물을 활용한 족욕 테라피를 체험할 수 있는 110석의 족욕 카페 시설도 특색 있다.

‘세상의 모든 동백’이라는 콘셉트로 650여 종의 동백꽃과 제주 자생식물 250여 종을 만날 수 있는 카멜리아힐. 단언컨대 제주에서 가장 붐비는 식물원으로 손꼽을 만큼 연일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식물원 내 관광객의 발길이 적은 한적한 곳에 마련된 유니크베뉴 장소는 대온실과 잔디광장이다. 102m2 규모의 대온실은 60명 규모의 행사가 가능하며 다양한 전시를 진행할 수 있다. 약 800명까지 수용 가능한 야외 잔디광장에서는 행사 및 프라이빗 웨딩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다. 이 외에도 한옥으로 고즈넉한 멋을 자랑하는 향산기념관은 170여 명 규모의 베뉴로 활용할 수 있다. 참고로 카멜리아힐 베뉴 이용자들은 제주 동백으로 제작한 비누, 마스크팩, 동백 오일 등 천연 뷰티 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는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1968년 농부 성주엽이 한경면 저지리의 황무지를 개척해 조성한 생각하는 정원은 총 1만3000평의 대지에 7개의 소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계 각국의 다양한 분재를 만날 수 있고 창조와 예술, 철학이 융합된 정원으로 평가받아 국제적 탐구 대상이 되는 곳이다. 이곳에는 150석 규모의 비욘드 더 테이블 실내 베뉴와 40석의 지하 공간인 화이트룸, 베뉴 이용자에게만 공개하는 야외 공간인 시크릿가든이 유니크베뉴로 조성되어 있다. 특히 시크릿가든은 1650m2 규모로 최대 300명가량 수용이 가능한데 제주 유니크베뉴이면서 동시에 코리아 유니크베뉴로 선정되었다. 돌길, 돌탑, 한국 고유의 분재와 정원, 연못, 정자 등으로 조화롭게 구성되었으며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어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베뉴를 즐길 수 있다. 밤이 되면 공간을 가득 메우는 힘찬 폭포 소리와 조명이 어우러져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림공원은 1971년 창업자인 송봉규 회장이 10만여 평의 황무지 모래밭에 야자수 씨앗을 파종하며 시작된 공원이다. 야자수길, 산야초원, 사파리조류원, 협재굴&쌍룡굴 등 9가지 테마로 조성된 한림공원은 매월 다채로운 축제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공작새 등이 자유롭게 숲에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만큼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넓은 대지를 자랑하는 한림공원 내 유니크베뉴 또한 다양한 테마의 실용도 높은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매달 축제가 열리는 실내 행사장을 비롯해 수국, 야자수 등이 어우러진 야외 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야외 공원은 300명가량 수용 가능한 넓은 부지인데 야자수로 둘러싸여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건축가 안도 다다오의 시그너처인 빛과 물, 자연이 조화롭게 구성된 본태 박물관은 세계적으로도 주목받는 공간이다. 박물관을 거니는 것만으로도 건축 공간이 선사하는 미학과 철학을 엿볼 수 있고 데이비드 걸스타인의 위트 있는 조각품을 감상하며 베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유니크베뉴로 선정된 뮤지엄 가든과 호반광장은 박물관 내 전시관과 가까워 현대미술 전시 관람을 할 수 있고 도슨트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정원의 규모는 819.1m2로 200명가량 수용할 수 있으며 루프톱 광장에서도 자연에 둘러싸인 박물관 풍경을 벗 삼아 아름다운 연회를 개최할 수 있다. 케이터링 또한 제주의 싱싱한 재료를 활용한 도시락부터 코스요리, 인터내셔널한 뷔페 요리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한라산과 서귀포 바다가 보이는 해발 300~400m의 산록에 위치한 상효원은 제주 토종의 한란, 새우란과 같은 식물의 원생지이자 100년 이상의 노거수, 상록거목이 밀집해 있어 보존 가치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상효원은 2022년에 처음으로 유니크베뉴에 선정되었다. 선정 장소는 본관과 소낭아래정원. 매표소가 있는 본관 로비는 413m2로 2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또한 소낭아래정원은 500~800명까지 행사를 할 수 있는 대규모 정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매표소에서 소낭아래정원까지 알록달록한 투어 기차가 운영되어 기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다.

곽지해수욕장의 에메랄드빛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스테이 공간, 드라마 2015는 한담 해안산책로, 실버브릿지, 과물노천, 곽금 8경 등 제주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와 인접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올레길 15-1 해안코스에 자리하고 있어 애월 해안도로와 일주서로를 통해 제주 각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해 컨벤션 장소로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100명 이내의 소규모 연회라면 335m2 규모의 야외 잔디광장이 실용적이며 15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한 364m2 규모의 실내 장소와 최대 200명까지 수용 가능한 412m2 규모의 컨벤션홀까지 인원에 따라 다양한 공간 선택이 가능하다.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해비치리조트는 그야말로 풍경 맛집이다. 길게 뻗은 표선면의 제주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해 완벽한 오션 뷰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내부는 동남아시아 무드의 이국적인 조경으로 꾸며져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리조트 내 섬모라가든과 이디가든은 유니크베뉴 중 바다와 가장 가까이 맞닿은 위치의 베뉴로 선정되었다. 섬모라가든과 이디가든은 해비치호텔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으로 각각 230석, 146석의 규모를 자랑한다. 폴딩 도어를 열면 넓게 조성된 잔디마당과 연결되어 있으며, 제주에서 나는 신선한 재료와 호텔 셰프들이 선보이는 다이닝을 즐길 수 있다.

500개의 객실과 6개의 연회장을 갖춘 리조트 호텔로 대규모 국제 행사와 세미나 등에 최적화된 곳으로 꼽히는 롯데호텔 제주. 유니크베뉴로 선정된 467m2 규모의 더 캔버스 테라스는 80명부터 최고 150명까지 행사가 가능한데 유럽의 건축물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풍광을 자랑한다. 싱그러운 초록빛 잔디와 야자수가 반기는 잔디광장은 1650m2로 100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또 밤이 되면 화려한 조명으로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풍차라운지는 499m2의 규모로 120~200명가량 수용할 수 있다. 풍차라운지 옆으로는 소규모로 즐길 수 있는 호반무대도 조성되어 있다.

씨에스호텔앤리조트는 제주의 100년 된 어촌마을을 계승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국내 최초&제주 유일의 5성급 전통 호텔이다. 29개의 전 객실 모두 단독 독채형인 것이 특징. 독채 객실은 모두 황모 장인이 직업 올린 황모 지붕과 현무암 돌담으로 꾸며져 있어 실제 어촌마을에서 살아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유니크베뉴로 선정된 공간인 88.55m2 규모의 꽃낭가든은 약 50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실내외 공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목조 건물인 점이 특이하다. 또 60명부터 120명까지 자유롭게 수용 가능한 49m2 크기의 씨에스가든과 500명의 대규모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1560m2 크기의 알르드가든에서는 푸른 제주 바다를 감상하며 공간을 즐길 수 있다.

2020년 문을 연 9·81 파크는 젊은 감성에 부합되는 요소를 다양하게 충족시킨 곳이다. ICT 기반의 스마트 테마파크로 조성된 이곳은 아웃도어·인도어 액티비티와 릴랙스존 등으로 나뉘어 있는 것이 특징. 애월읍 중산간 지역 평화로 인근에 위치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며 공항에서의 접근성도 뛰어나다. 셀프 큐레이팅 쉼터로 운영되는 스페이스제로는 곳곳에 늘어진 빈백과 공중에 떠 있는 의자로 콘셉추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보다 이색적인 베뉴 스폿을 찾는다면 눈여겨볼 것. 9·81 파크의 메인 액티비티를 경험해보는 것도 놓칠 수 없다. 무동력 레이싱카로 스피드를 즐기는 ‘레이스 981’은 스릴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최적의 팀빌딩 액티비티로 꼽을 만하다. 이 외에도 각종 회의 장비가 갖춰진 회의실과 카페형 연회장인 라운지엑스가 준비되어 있다.

제주민속촌은 조선 말기인 1890년대의 제주 문화와 역사를 원형 그대로 생생하게 되살려놓은 곳이다. 산촌, 중산간촌, 제주 어촌의 생활 풍속을 엿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옛 제주 사람들이 실제 거주했던 가옥을 보존해 전시 공간으로 활용한 야외형 박물관이다. 이러한 이유로 민속촌에서 열리는 베뉴는 그야말로 이색적이면서도 전통문화의 생생한 현장 가운데로 초대받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유니크베뉴로 선정된 제주 영문은 조선시대 제주지방 통치의 중심지였던 제주목 관아를 그대로 재현한 곳이다. 총 2900m2 규모에 600여 명 수용이 가능한 넓은 공간으로 평소에는 옛 가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발 400m에서 제주의 뛰어난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SK핀크스는 산방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그린사이드의 넓은 부지에서 골프와 전시, 숙박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품격 있는 연회는 물론 휴식, 액티비티까지 가능한 올인클루시브 베뉴다. 이곳의 시그너처이자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단연 포도호텔이다. 자연 앞에 겸손한 건축가라 불리는 이타미 준이 설계한 포도호텔은 단 26개의 객실을 보유해 예약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이곳 포도호텔을 중심으로 드넓게 펼쳐진 정원에서 베뉴 개최가 가능하다. 포도호텔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야외 정원은 475m2의 규모로 280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다. 또 BTS의 멤버 지민이 방문해 주목받은 포도뮤지엄 역시 유니크베뉴로 선정되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