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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Tasty Road

군산

나만 알고 싶은 미식 여행지

아시아 > 대한민국

발행 2022년 05월 호

전국에서 미식으로 소문난 전라도. 그중에서도 군산은 평화로운 풍경을 감상하며 맛있는 음식을 탐미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곳이다. 산책하듯 거리 곳곳을 걷다 보면 깜짝 선물처럼 등장하는 맛집에 기분이 설렐 정도다. 로컬들이 사랑하는 오래된 맛집부터 비주얼이 남다른 감성 카페까지. 미식 플레이스로 가득한 군산으로 떠날 시간이다.

첼리스트 엄마와 딸의 하모니, 첼로네시아

군산의 한 야트막한 언덕에는 첼리스트 엄마와 서양화와 첼로를 전공하는 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카페 첼로네시아가 자리해 있다. 약 576평의 드넓은 부지에 총 4개의 독립된 공간으로 나뉘어 있어 단순한 티타임 말고도 회의나 강의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음료를 제조하고 주문하는 D동에서는 첼로네시아만의 독특한 시그너처 메뉴를 만나볼 수 있는데, 특히 상큼한 비주얼의 귤 롤케이크가 눈길을 끈다. 케이크에 들어가는 귤 퓌레를 직접 만들어 새콤달콤한 맛에 은은한 귤 향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인데 상큼한 맛에 자꾸만 손이 간다. 카페 한쪽에는 남편이 직접 만든 수제 오르골을 판매하고 있다. 일본 산쿄 오르골의 무브먼트에 원목 프레임을 입혀 퀄리티가 남다르다. 나머지 공간에는 자녀가 직접 그린 서양화 작품이 벽면을 장식해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기분까지 느낄 수 있다.
location
전북 군산시 구영신창길 88
tel
070-7576-0481
info
기본권 1만원, 반일권 1만8000원, 종일권 3만원, 시그니처 귤 롤케이크 4000원
website
인스타그램 @cellonesia_rollcake

압도적인 비주얼의 버거 맛집, 키친후가

군산 출신의 젊은 주인장이 운영하는 키친후가는 군산에서 가장 도전적인 미식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조리를 전공했지만 마케팅 업계에서 근무하다가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온 그녀.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했던 경험을 키친후가의 메뉴 이름이나 스타일에 적용했다. 가게 이름은 덴마크어 후가(hygge)에서 따온 것으로 촛불을 켠 아늑한 곳에서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는 뜻이다. 가게 이름처럼 편안한 분위기의 키친후가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버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1990년대 군산 터미널 옆 그랜드 포장마차에서 판매하던 수제 버거 스타일을 본뜬 ‘그랜드버거’가 가장 인기다. 이 외에도 생감자튀김에 노란색 치즈를 가득 올린 아메리칸칩스와 가게에서 직접 끊여 진한 맛이 일품인 콘수프 등 다양한 사이드 메뉴가 준비돼 있다.
location
전북 군산시 양안로 32
website
0507-1447-1221
info
후가몬스터버거 2만2000원, 아메리칸칩스 6300원, 직접 끓인 콘수프 3900원
website
인스타그램 @kitchenhygge

인증샷을 부르는 이색 디저트 카페, 빠끄커피

수송동의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한 빠끄커피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좌식 공간이 마련돼 있어 어린 아기를 데리고 와도 부담이 없다. 화이트와 우드 톤으로 꾸민 내부는 카페를 운영하는 주인장의 취향을 담은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한 쪽에는 정성 들여 구운 각종 쿠키와 크로플, 케이크 등 다양한 디저트가 눈길을 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소박하지만 음료 메뉴는 개성이 강하다. 아메리카노와 얼음을 함께 갈아 넣어 더욱 상쾌한 ‘빠끄리카노’부터 더치커피에 핑크 솔트를 더해 단짠스러운 매력이 있는 ‘빠끄슈페너’ 등 가게 이름을 내건 만큼 독특하면서도 특별한 메뉴가 많다. 특히 카페라떼에 서리태 가루를 더해 고소한 맛이 일품인 ‘빠끄라떼’는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없을 정도. 이 외에도 선물용으로 좋은 ‘쿠키더치세트’가 인기다. 빠끄의 시그너처
쿠키 1종과 독특한 풍미를 자랑하는 더치커피 1포로 이뤄져 있다.
location
전북 군산시 수송안1길 20
tel
0507-1339-2235
info
빠끄리카노 4500원, 빠끄슈페너 5000원, 연탄식빵 8000원
website
인스타그램 @bbaakk__coffee

군산의 아침이 시작되는 공간, 음미당

조용한 주택가가 밀집한 나운동에서도 가장 안쪽에 위치한 음미당은 군산의 아침을 깨우는 곳이다. 마치 스머프가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아기자기한 건물로 들어가면 예상보다 훨씬 큰 공간에 깜짝 놀라게 된다. 정중앙에는 거대한 나무가 바닥부터 천장까지 자리하고 있고, 1층에는 불멍하기 좋은 난로가 배치돼 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에 흙과 나무를 활용해 실내지만 자연 속에 들어온 듯 편안한 기분이 든다. 아침 7시부터 문을 여는 음미당에서는 무엇보다 정성스러운 브런치를 맛보는 걸 추천한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담은 브런치는 크레이프와 샌드위치 두 가지 중에 고를 수 있다. 특히 향긋한 루콜라와 식용 꽃을 장식한 크레이프는 갖가지 재료가 들어가 든든한 한 끼 식사로도 그만이다. 이와 함께 아침에 착즙한 음미당근주스와 진하고 고소한 맛의 수프를 곁들여보자. 군산에서 상쾌한 하루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조합이다.
location
전북 군산시 상나운3길 42 음미당
tel
063-467-0650
info
음미당 브런치 8000원, 오늘의 수프 3500원, 음미당근주스 6900원
website
인스타그램 @eummidang_

그 시절 모습 그대로, 리즈리

군산 외곽 옛날 정미소가 있던 자리에 들어선 이곳. 프랑스어로 정미소를 뜻하는 ‘리즈리’는 정원과 건물이 어우러진 평화로운 풍경 속에 자리하고 있다. 아기자기하게 꾸민 정원을 지나쳐 입구에 들어서면 내부 벽면을 가득 채운 빗살무늬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보통 일본식 창고를 이런 방식으로 짓는데, 100년이 넘은 건물을 리모델링할 때 빗살무늬 장식은 포인트로 그대로 남겨두었다고 한다. 곳곳에는
주인장 어머니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긴 빈티지 소품을 배치해 아늑한 느낌을 더했다. 공간은 넓지만 왠지 모를 포근한 느낌이 드는 이곳은 돈까스, 피자 등 식사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단한 티타임도 가능하다. 다양한 메뉴 중 카페 이름을 딴 ‘리즈리 1904’는 밤 시럽을 베이스로 깔고 차가운 우유와 샷을 순서대로 담았다. 재료를 섞지 않고 한번에 마시는 것이 리즈리 1904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location
전북 군산시 대야면 서만자2길 6
tel
0507-1325-6661
info
그레텔 8000원, 리즈리 1904 7500원

  • 에디터 송주영
  • 사진 권태헌
  • 자료제공 이진숙·오일봉(라마다 군산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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