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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사랑하는 한인 가이드 부부, 김앤장

발행 2022년 05월 호

서툴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프랑스 여행을 더욱 친근하게 만드는 한인 가이드 부부 김선영, 장인환. 그들이 들려주는 가이드로서의 삶과 여행에 대한 이야기.

Q 자기소개를 부탁해요.
A 김선영(이하 김) 대학생 때 8개월 동안 세계 일주를 했는데 그 시절에는 인터넷이 지금처럼 활발하지 않아서 현지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며 여행을 해야 했죠. 그때 기억이 너무나 좋아서 가이드 일을 시작하게 됐고, 어느덧 8년 차에 접어들었어요. 지금은 파리의 역사, 예술, 문화를 소개하고 안내하는 일을 하며 큰 보람과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장인환(이하 장) 대학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하면서 프랑스에 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2011년 어학연수를 시작으로 워킹 홀리데이를 떠나 다양한 경험을 하다가 2014년부터 가이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프랑스 국가 공인 가이드 자격증을 취득했고, 프랑스 투어를 전문으로 하는 가이드 팀 ‘가이드랩’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Q 팬데믹 이후 가이드 투어는 어떻게 바뀌었나요?
A 김&장 지난 2월 이후 프랑스에서는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폐지되었고, 부활절 연휴로 유럽 내 여행객들이 몰려들면서 거의 팬데믹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간 것 같아요. 다만 이전에는 20명 이상으로 진행하던 단체 투어가 최대 6명 정도로 줄어들었어요.

Q 파리에서 가장 추천할 만한 장소는 어디인가요?
A 김 지금 시기에는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을 추천해요. 궁전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정원 내 운하가 시작되는 지점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자전거를 타보세요. 보트나 골프카 등 즐길거리가 다양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답니다.
장 파리 시내에는 20여 곳이 넘는 파사쥬(Passage)가 있는데요. 특정한 장소가 아니라 건물과 건물 사이를 아케이드 형태의 천장으로 이어놓은 보석 같은 곳이랍니다. 파리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파사쥬는 각각 특색이 달라 더욱 흥미로워요.

Q 파리 이외에 프랑스에서 가장 인상적인 도시는 어디인가요?
A 김 카르카손(Carcassonne)이요! 중세 요새 도시인데 성벽을 지나 마을로 입장하면 시간 여행을 떠나온 듯한 풍경과 경치에 넋을 잃게 되죠. 가이드로 활동하면 중세에 대한 환상을 늘 품게 돼요. 카르카손은 이러한 갈증을 풀어주는 곳이랍니다.
장 나폴레옹이 태어났던 도시 코르시카의 아작시오(Ajaccio)를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는데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비슷한 풍경이에요. 현지인 사이에서도 프랑스의 지상낙원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걸로 유명해요.

Q 김앤장 가이드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인가요?
A 김 저에게 여행이란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에요. 20대 초반 8개월간 세계 여행을 하며 세상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고, 조금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새로운 것들을 받아들이는 유연함이 생겼어요.
장 마르셀 프루스트의 “여행은 새로운 풍경을 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각을 갖기 위해 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좋아해요. 익숙함에서 벗어나 주변 모든 것들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알려주세요.
A 김 프랑스 국가 공인 가이드 자격증을 취득해서 당당히 제 이름을 걸고 더 많은 작품과 전시를 안내하고 싶습니다. 또, 그동안 가이드 업계에 부조리한 상황이 많았는데 환경을 개선해 가이드와 여행객 모두가 행복한 시장을 만들고 싶어요.
장 팬데믹으로 인해 저희를 포함한 많은 가이드가 직장을 잃었어요. 점차 상황이 나아지는 만큼 같은 뜻과 방향성을 가진 가이드와 함께 모두가 행복한 여행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 에디터 송주영
  • 취재협조 김선영, 장인환 인스타그램 @france_guide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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