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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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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시작되는 곳, 세계의 터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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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22년 04월 호

낯선 터미널에 도착해 느끼는 설렘이야말로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시그널이다. 오래도록 그곳에 머물며 수많은 여행자에게 여운을 안겨주었던 아이코닉한 세계의 터미널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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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상벤투 역 Sao Bento railway station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을 꼽으라면 단연 포르투의 상벤투 역일 것이다. 들어서는 순간 이곳이 거대한 미술관인지, 역사인지 헷갈릴 정도다. 포르투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로 무려 2만 개의 타일을 사용해 벽면을 채웠다. 그냥 아름답게만 만든 것이 아니라 모든 그림에는 포르투갈의 역사적 사건이 일목요연하게 표현되어 있다. 푸르게 표현된 포르투갈의 역사가 그려진 그림과 아치형 창문, 여러 벽화가 조화롭게 어울려 눈길을 사로잡는다. 터미널은 분명 시작하거나 떠나는 곳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곳은 관광객을 끌어당기고 머물게 만드는 랜드마크가 되었다. 이 건물은 처음부터 역사로 건설한 곳이 아니다. 16세기경 수도원 건물로 사용하다가 화재로 소실되어 1900년에 복원하고 역사로 사용하게 되었다. 역사로만 100년의 힘을 지닌 이곳은 포르투칼을 방문한 여행자라면 반드시 가봐야 할 명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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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 아토차 역 Atocha train station

스페인 마드리드에 있는 아토차 역은 마치 식물원을 옮겨놓은 듯한 느낌이다. 마드리드의 중앙역이자 가장 큰 기차역으로, 1851년에 처음 문을 열었다. 당시의 모습은 화재로 손실되어 찾아보기 힘들다. 화재 이후 1892년에 복원되었으며 이후 고속열차가 들어서면서 1985년부터 라파엘 모네오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현재의 현대식 기차역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이유로 기존의 고풍스러운 옛 역사 안은 식물로 꾸며 마드리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스페인의 중심인 마드리드에서 전국 각지를 연결하는 심장과도 같은 아토차 역. 열대 정원으로 둘러싸인 공간은 실제 기차역으로는 사용되지 않고 지하철과 연결되어 있는 대합실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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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vchenko Andrey / Shutterstock.com
TIP!

지난 2004년 열차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이 있다. 역 건너편에 있는 가로수길은 희생자의 숫자에 맞춰 나무를 심어둔 것이라고 하니 추모관에 잠시 들르는 것도 아토차 역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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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후아힌 역 Hua Hin railway

아시아적이면서도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아기자기한 역사인 후아힌 역. 이곳은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역이자 가장 아름다운 역으로 꼽히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태국의 아이덴티티가 담긴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로 사원이나 왕궁과 비슷하게 지어져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후아힌 해변은 태국 왕족과 귀족들의 여름 휴양지로 유명했던 곳이라 지나다니는 왕족들의 눈요기를 위해 이토록 화려하게 지었다는 설이 있다. 왕실의 가족들이 많이 이용했던 곳인 만큼 기존 역과 별도로 왕실 대합실도 역사 앞에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방콕에서 기차로 5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해변 관광과 함께 이 역사를 보기 위해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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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saz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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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김영은
  • 사진 AB-ROAD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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