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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NEWS

Season

여행의 낭만을 따라 달리는 설국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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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22년 01월 호

겨울에 떠나는 여행은 코끝이 시릴 만큼 추워도 기억 속에 오래 남기 마련이다.
특히 하얀 눈 사이를 달리는 기차여행이라면 더욱 특별한 울림이 전해질지도 모른다.
생애 한 번쯤 경험해봐도 좋을 낭만적인 겨울 기차 여행 코스 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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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SL 후유노시쓰겐 Hokkaido SL Fuyu-no-Shitsugen

꽃 피는 봄이 오면 이 기차는 멈춘다. 2000년도 1월부터 운영된 ‘SL 후유노시쓰겐(SL冬の湿原号)’은 오직 겨울에만 한시적으로 달리는 열차다. 기간 한정이라는 점도 흥미로운데 태고의 원시림인 ‘구시로 습원’의 겨울을 질주하는 레트로 무드의 새까만 증기기관차라니 더욱 운치 있다. 구시로 습원은 1980년도에 일본 최초의 람사르협약 등록 습지로 지정되었으며 일본 천연기념물인 두루미를 비롯, 약 700종류의 식물과 약 1300종류의 생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SL 후유노시쓰겐은 바로
이 거대한 겨울 습지 위를 가로지르는 유일한 관광열차다. 1970년대 증기기관차를 떠올리게 하는 외관에 승무원도 모두 복고풍 정장을 착용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JR 노선 가운데 인기가 높은 편이라서 예약은 서두를수록 좋다. 홋카이도 레일패스 구매자도 지정석을 필수로 예약해야 하므로 참고하자.
info
전 일본 JR 주요 역 초록색 창구에서 누구나 지정석 구입이 가능하다. 온라인 예매는 JR홋카이도 홈페이지 내 에키넷(www.jrhokkaido.co.jp)을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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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열차 Trans-Siberian Railroad

다른 교통수단은 없다. 오직 기차만 타고 떠난다. 러시아를 가로질러 짧게는 3일, 길게는 16일의 밤을 기차에서 보내는 여로가 다소 만만치 않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 핑계만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놓치기엔 아깝다.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하여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멀게는 핀란드까지 달리는 이 기차 여행이 ‘여행자들의 버킷 리스트’ 0순위를 차지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가장 짧은 노선인 7620km의 몽골 횡단 노선부터 가볍게 도전해도 좋다. 단 동토가 자랑하는 ‘시베리아의 파리’ 이르쿠츠크에선 반드시 하루 정도 머무는 것을 추천한다. 도시 곳곳에서 만나는 시베리아 바로크 양식의 건물도 매력적이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맑고 깊은 물이라는 바이칼 호수의 꽁꽁 얼어붙은 겨울 정취를 느껴보는 건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info
러시아 철도청 홈페이지(www.rzd.ru)에서 출발 90일 전부터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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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kant Hekimci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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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 오로라 설국열차 Alaska Aurora Winter Train

자연이 선사하는 천상의 커튼, 오로라를 보는 것만이 알래스카 여행의 전부는 아니다. 겨울철 알래스카가 선사하는 천혜의 자연 풍경을 온전히 만끽하고 싶다면 앵커리지에서 페어뱅크스를 왕복하는 ‘알래스카 오로라 설국열차(Alaska Aurora Winter train)’를 주목할 것. 하이라이트인 디날리 국립공원 일대를 낮 시간에 주파하기 위해선 페어뱅크스에서 출발하는 편도 열차를 타는 것이 좋다. 이때 디날리 국립공원 근처에서 출발하는 경비행기나 헬기를 타고 직접 알래스카의 빙하를 밟아보는 반나절 일정도 즐길 수 있어 시간 활용 면에서 이득이다. 12시간에 달하는 기나긴 탑승 시간과 동절기에 단
한 회만 운행하는 일정은 아쉽지만 운전하느라 놓칠 수 있는 디날리 산의 장엄한 겨울 풍경을 두 눈으로 편히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이 열차를 놓치기 아까운 이유다.
info
알래스카 철도청 홈페이지(www.alaskarailroad.com) booking 페이지에서 예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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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김세원
  • 사진 훗카이도 서울사무소, AB-ROAD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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