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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Korea Spotlight

워케이션 여행지 평창을 즐기는 방법

평창을 지키는 로컬 크리에이터 와우미탄

아시아 > 대한민국 > 평창

발행 2021년 12월 호

평창군의 동쪽 깊숙이 위치한 미탄면은 사람들의 발길이 미치지 않는 미개발 지역이었다. 그러나 젊은 청년들이 지역을 알리기 위해 공동체를 형성했고 ‘와우미탄’이란 이름의 로컬 크리에이터 4인이 모여 미탄면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워케이션 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미탄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와우미탄을 만났다.

와우미탄의 발생지, 어름치마을

미탄면을 지키는 청년들의 모임, 와우미탄의 중심을 지키는 어름치마을의 사무국장인 최영석 단장은 올해로 취임 11년 차다. 코로나19가 터진 이후 점점 심각해지는 경제적 상황을 타개하고자 젊은 농촌의 인재들이 뭉쳐보자는 취지에서 비롯된 이 모임은 관광두레 소속으로 올해 말 또 한번 와우미탄의 멤버들을 뽑는다. 최영석 단장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어름치마을의 즐길거리는 다양하다. 동강은 래프팅을 비롯한 액티비티를 즐기는 코스로 이루어져 있어 최영석 단장이 직접 나선다. 그를 제외한 와우미탄의 멤버들은 대부분 농업기반의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름치마을에서 농촌 관광까지 자연스럽게 여행코스가 형성되는 셈이다. 최영석 단장은 농업의 활성화를 위한 토크 콘서트와 여행을 통한 미탄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맺고 유지해나가는 방향을 실천하기 위해 수도권에 있는 젊은 인력들에게 워케이션을 제안했다.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반응이 좋았던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내년에도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의 시범사업과 언택트 관광지 개발도 심혈을 기울인 부분이다. 그래서 만들게 된 <아름다운 여울 미탄 여행 다섯 청년 WOW : 미탄> 여행북은 현재 크라우드 펀딩 중이다. 당장 여행을 떠나지 못하더라도 책으로 먼저 미탄을 여행하고 청년들과 교감을 나누는 에너지는 우리를 더욱 미탄에 빠져들게 만들 것 같다.
location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마하길 42-5 어름치마을
tel
033-333-6600
website
인스타그램 @eorumchi_village @wowmitan

노란길이 선사하는 힐링 에너지, 청옥산농원(옐로우트리 카페)

와우미탄의 구성원이자 청옥산농원과 옐로우트리 카페의 이재용 대표는 2002년 아버지를 따라 이름도 생소한 미탄에 와서 주말마다 1만5000평의 대지에 2002그루의 냄새 나지 않는 은행 암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내년이면 은행나무를 심은 지 어느덧 20주년이 된다. 고지대에 우뚝 서 있는 하얀 카페 아래로 펼쳐진 드넓은 은행나무 숲은 완연한 가을이 되어 노란 단풍으로 물들면 마치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노란길을 떠올리게 할 만큼 장관을 이룬다. 근방의 육백마지기가 새로운 관광 코스로 각광받게 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올해 6월에 오픈한 옐로우트리 카페를 방문하는 손님들도 늘었다. 도심에서 오는 가족 단위 여행객부터 연인과 친구들까지, 근사한 배경에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어 찾아오는 이들의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에 진행한 ‘미탄 소풍’이라는 스탬프 투어도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와우미탄이 연계된 농촌 체험 후 직접 재배하고 만든 농산품을 모아서 꾸러미 상품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 옐로우트리에서 판매하는 쥐눈이콩과 백태, 찰수수 잡곡과 오미자는 이재용 대표가 생산하는 농식품이고, 같은 와우미탄 멤버인 김은솔 대표의 평창연화농원의 토종 다래로 에이드를 만들어 메뉴를 구성했다.
location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평안한치길 505-94
tel
010-9737-2057
website
인스타그램 @yellowtree_cafe

공동 운명체의 중심, 산너미 목장

육백마지기가 위치한 곳에 있는 산너미 목장은 20만 평 규모의 청정 목장이다. 1983년부터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이곳은 동물 복지를 실천해 흑염소를 방목하고 있다. 흑염소로 건강식품을 만들어 판매하고, 산너미 목장에서만 판매하는 컵 같은 굿즈 상품들도 있다. 산너미 목장의 임성남 대표는 할아버지 때부터 이어온 이곳에 산촌팜크닉, 차박이나 캠핑을 목적으로 오는 손님들을 위한 캠프존을 만들었다. 통나무로 지어진 본체는 산너미 목장에서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는 건축물이다. 카페와 비즈니스룸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이곳은 차박이나 캠핑을 하는 손님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텐트 옆으로 흑염소들이 지나다니는 재미있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산너미 목장 주변에는 임성남 대표가 가족들과 함께 쌓아 올린 돌탑이 전시장처럼 늘어서 있다. 가족들의 정성이 들어갔기에 그는 유독 애정을 보인다. 산너미 목장은 평창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의 목장&캠핑장이다. 반면 시설이 자연 친화적이라 이런 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손님들이 당황할 때가 있다고. 구획도 나뉘어 있지 않고 야생에 가깝지만 내년을 목표로 평창 최고의 워케이션 장소를 만들기 위해 공사 중이라는 말도 덧붙인다. 와우미탄에서의 역할은 산너미 목장에서 가능한 체험 라이프를 옐로우트리 카페나 평창연화농원과 연계해 공동으로 운영하는 것이다. 서로 보이지 않게 이어진 청년들의 공동 운명체인 셈이다.
location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산너미길 210
tel
010-6419-8122
website
네이버 예약 blog.naver.com/sannumi
website
인스타그램 @sanneomi.farm

다래 먹고 청산에 살고 싶은, 평창연화농원

고향이 옆 동네 평창인 평창연화농원의 김은솔 대표는 8년 전부터 다래를 재배했다. 키위와는 다른 토종 참다래는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새 생명을 품고 있다는 뜻의 ‘연화’는 새로운 농작물을 계속 키우고 싶은 김은솔 대표의 마음을 짐작하게 하는 이름이다. 처음 와우미탄은 청년 농부들의 모임이었다. 농업에 관한 교육 문화 스케줄을 잡거나 강의를 나가기도 했지만 평창연화농원은 이제 성장하고 있는 단계여서 농산물로 수제 청을 만들거나 명이나물, 토종 다래를 생산하고, 또 옐로우트리 카페와 협업해 수제 청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다래청을 이용한 다양한 소스, 드레싱 레시피나 음료로 만들어 먹는 등의 활용성을 강조한다. 다래청은 스마트 스토어, 아이디어스에서 구입할 수 있고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만들어 보내는 시스템이다. 보존료와 방부제를 넣지 않기 때문이라고. 평창연화농원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6명 이상 규모의 이벤트성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가끔은 요가 수업과 연계한 농촌 체험도 가능하니 따뜻한 봄날이 오면 색다른 경험을 해보는 것도 좋겠다.
location
강원도 평창군 미탄면 다래너미길 75-34 평창연화농원 공방
tel
010-2036-1641
website
인스타그램 @yeonhwafarm31

  • 에디터 임준연
  • 사진 권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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