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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Korea Spotlight

워케이션 여행지 평창을 즐기는 방법

아시아 > 대한민국 > 평창

발행 2021년 12월 호

다람쥐 쳇바퀴처럼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의 삶에서 한 발짝 물러나 자연이 건네는 에너지를 느껴본다면 일상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다. 양떼와 함께하는 목장 투어와 심신이 맑아지는 산림욕, 역사가 숨 쉬는 안개 낀 사찰과 산책로를 걸으면 시간이 멈춘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푸른 녹음과 마주하며 즐기는 평창의 마운틴 로드 코스.

식품회사가 자연을 대하는 품격, 대관령 삼양목장

1960년 최초의 라면을 만들어 국민들의 배고픔을 해결했던 삼양식품에서 잘 보존된 자연을 후세에 남기고자 대관령 고산지에 목축사업을 시작한 것이 삼양목장의 첫출발이다. 자연이 직접 키운 먹거리를 함께 공유하고, 동양 최대 규모인 600만 평에서 2007년부터 관광사업을 시작해 2014년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특구로 지정됐다. 셔틀버스를 타고 동해 전망대에 도착하면 하늘과 산이 맞닿은 듯한 강릉 앞바다의 장엄한 풍경에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진다. 관광객을 위한 포토존과 동양화 병풍에 둘러싸인 듯한 경치는 시시각각 변하는 하늘의 구름 모양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셔틀버스는 총 세 곳의 정류장에서 멈추고, 중간 길목에는 삼양목장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 산책로를 이용해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다. 드넓은 목초지에서 펼쳐지는 양몰이 공연은 이곳의 시그너처 프로그램. 이 외에도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식품회사답게 매표소 쪽 입구에 ‘목장마트’라는 굿즈 숍이 있다. 이곳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스낵을 비롯한 라면, 삼양목장의 유제품 등이 있어 인기가 높다.
location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꽃밭양지길 708-9
tel
033-335-5044

강원도의 알프스 대관령, 양떼목장

대한민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강원도 대관령은 가을 단풍과 낙엽이 흩날리는 선선한 가을도 좋지만, 날씨만 좋으면 사계절 마음껏 양떼와 어울릴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1988년 여름에 대한민국 최초로 관광을 목적으로 한 목장 콘셉트로 조성됐다. 전기도, 수도 시설도 없던 오지에 약 10년 동안 쏟아부은 설립자의 정성이 지금의 양떼목장을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예쁜 커플 사진을 찍고 싶은 연인과 친구들을 비롯해 연세가 지긋한 노부부까지 동화처럼 이루어진 언덕을 오르내리며 스트레스를 잊고 자연이 주는 감동에 몸을 맡겨볼 만하다. 농림부에서 지정한 동물 복지와 산림 보존에 특화된 산지생태축산 목장으로 야생 식물과 습지대가 잘 보존되어 있으며 자연학습 체험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location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마루길 483-32
tel
033-335-1966

아이들의 생태박물관, 대관령 하늘목장

오로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공원 같은 하늘목장은 세계 최초 고지대 초지목장으로 낙농인증 체험 목장 중에서도 300만 평이나 되는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자연순응형 목장답게 낮은 울타리 안에서는 말과 젖소, 양 등 다양한 동물들과의 교감을 통해 자연체험학습장의 역할을 이끌어낸다. 한일기업, 서울랜드와 같은 계열사로 그 맥락을 같이하며 이용자 리뷰에서 알 수 있듯이 깨끗하고, 아이들과 함께 하기에 안전하다는 평이 많다. 반려견을 데려와 함께 산책을 할 수도 있고, 승마 트레킹과 트랙터 마차 체험, 건초 주기와 영화 촬영지 방문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location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꽃밭양지길 458-23
tel
033-332-8061

자연을 품은 무릉도원, 오대산 상원사

물감을 풀어놓은 듯한 오색 단풍이 절경을 이루는 가을, 오대산은 신선이 산다고 하는 무릉도원을 떠오르게 한다. 가을 단풍의 절경과 어우러진 새소리와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는 실사판 ASMR이라고 해도 손색없다. 조선 초 세조가 피부병 치료를 목적으로 왔다가 문수보살과 만나게 된 전설이 전해진다. 신라 제33대 성덕왕 4년에 세워진 상원사에서는 역사적 가치가 있는 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성덕왕 24년에 주조된,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동종(국보 제36호)이 있다. 길목 곳곳에는 오대서약을 비롯해 번뇌가 사라지는 길 등 속세의 어지러운 마음을 정리하게 하는 푯말들이 보인다. 아담한 규모의 사찰은 오대산의 품 안에 쏙 안겨 있어 전설 속 이야기들을 간직한 채 주변 산세로부터 보호받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새소리와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만 들어도 지쳐 있던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location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1211-14
tel
033-332-6666

문수보살의 성지, 오대산 월정사

상원사에서 선재길을 거쳐 월정사로 내려오면 빨갛고 노란 단풍의 향연이 펼쳐진다. 신라시대부터 오대산이 문수보살이 머무는 성지라고 여겨졌는데, 지금의 절터를 초암으로 시작해 몇 번의 화재를 겪은 후 전소된 것을 1964년 이후 중건하여 지금과 같은 절 형태가 이루어졌다. 월정사의 입구에서 보이는 황금 같은 노란 단풍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인 이곳에는 <조선왕조실록> 등 귀중한 사서를 보관하던 오대산 사고가 있던 자리다. 주요 문화재인 월정사 8각9층석탑에는 부처님의 사리가 봉인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이 아름다운 탑은 6・25전쟁 당시 유일하게 전란의 피해를 받지 않아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됐다. 아름다운 경치를 벗 삼아 진행되는 템플스테이, 출가학교 등 절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많은 신자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월정사 카페에서 즐기는 전통차 한 잔에 시름을 잠시 내려놓는 것도 좋겠다.
location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
tel
033-339-6800

천년 고도의 산책로, 선재길

해마다 가을이면 단풍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북적이는 상원사에서 이어지는 선재길은 의외로 높은 곳에 위치한 산책로다. 작년 태풍 피해로 인해 아직 보수 공사를 하고 있는 곳도 눈에 띈다. ‘깨달음과 치유의 천년 옛길‘이라는 설명만 봐도 10.5km에 달하는 선재길을 걸으면 속세의 번뇌가 모두 사라질 것만 같은 느낌에 사로잡힌다.
location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713-77 오대산사고지

신비로운 가을의 절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

가볍게 걷기 좋은 단풍길 명소 오대산 전나무숲길은 월정사 입구에서 바로 아랫방향으로 이어져 있다. 아침에는 이슬이 맺혀 살짝 축축한 공기와 맞닿은 금강연의 반짝임이 한층 신비롭게 다가온다. 밤에는 금강교의 불빛이 전나무와 금강연을 감싼다. 해발 700m의 월정사 전나무숲길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3대 전나무 숲으로 꼽힌다. 전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걸으며 산림욕을 즐겨보자.
location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50-1

  • 에디터 임준연
  • 사진 권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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