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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

JEJU GREEN ROAD

제주 그린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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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 대한민국 > 제주

발행 2021년 10월 호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Z세대의 필수품이 대나무 칫솔과 텀블러라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들었다. 세대가 바뀌며 환경을 생각하는 건 더 이상 유난스러운 게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제주는 섬 특성상 쓰레기를 배출하는 방식이 까다롭고 불편하다. 도민들뿐만 아니라 여행자들 역시 쓰레기 문제에 책임감을 가져야 제주의 청정 자연을 오래도록 누릴 수 있을 것. 제주의 자연, 더 나아가 우리가 사는 땅을 지키려 애쓰고 노력하는 이들이 갈고닦은 곳들로 꾸려본 그린 로드의 여정을 함께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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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RO WASTE 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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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별별 물건들을 파는 가게, 지구별가게

제주를 대표하는 제로웨이스트 숍 지구별가게가 제주 시내에 이어 서귀포에도 생겼다. 제품만 파는 숍이 아닌 제주 로컬 차와 공정무역으로 재배한 원두로 내린 커피도 함께 마실 수 있는 곳으로 변신했다. 카페라기엔 큰 테이블 하나만 놓여 있지만 애초에 사람들과 함께 환경과 관련한 취미 생활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기 위해 만든 자리라 동네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구별가게는 생리대 유해물질 파동 때문에 생겨난 사회적 기업으로, 면 생리대와 면 마스크, 소창 수세미, 소창 티슈 등 환경에 무해한 면제품을 만드는 소락(Sorak)이라는 브랜드를 함께 운영 중이다. 그래서 지구별가게에서는 소락 제품을 비롯해 다양한 생활 밀착형 제로웨이스트 제품을 손쉽게 구매하고 경험해볼 수 있다. 지구별가게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모두 매달 100개씩 면 생리대를 국내외 전역으로 기부하는 데 사용된다. 이처럼 지구별가게는 친환경을 넘어 다른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도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우도에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고, 제주 내에 있는 총 20개의 숙소에 제로웨이스트 어메니티 키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처럼 지구별가게는 편의점처럼 제로웨이스트 숍이 곳곳에 생기길 소망하며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제주 여행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location
제주도 서귀포시 서호로 7-22
tel
010-8209-0024
info
운영시간 평일 10:00~17:00, 토요일 11:00~15:00,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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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 마이아일랜드

코에 빨대가 낀 야생 바다거북이가 발견되면서 플라스틱 사용에 대한 회의와 반성이 들끓을 때였다. 당시 윤현진 대표는 집 앞 3분 거리인 색달 해변에 살고 있는 바다거북이가 이내 생각났고, 이제는 환경문제가 정말 ‘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를 계기로 친환경 제로웨이스트 숍의 문을 열게 되었다. 최근 생태계 친환경 마을로 지정된 호근동에 자리한 ‘마이아일랜드’는 세 가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섬, 우리가 지켜야 할 이 섬, 그리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이상적인 섬, 제주도라는 뜻을 내포한다. 마이아일랜드는 원래 제로웨이스트 제품만 들여놓다 최근 숍을 확장하며 빈티지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최근 빈티지가 트렌드로 떠오르기도 했지만 잘 만든 물건 하나를 몇 십 년을 대물림하며 사용한다는 것이 정말 친환경이 아닐까라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그 뜻에 진정성을 더하기 위해 숍 안에 있는 가구들도 국내에서 제작된 빈티지 제품을 활용했다. 언젠가 인쇄소에서 사용되었던 수납장인지 가구 아래쪽에 ‘신문실’과 ‘사무실’이라는 이름표가 붙여져 있다. 마이아일랜드에 가득 채워진 친환경적이면서도 반짝반짝 빛나는 소품들을 바라보며 제주라는 섬을 위한 실천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location
제주도 서귀포시 호근로112번길 24
tel
070-8809-0707
info
운영시간 화~금요일 12:00~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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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공간, 핸드메이드 라이프

본인이 만들어 쓰는 삶의 방식을 제안하고 응원하는 핸드메이드 라이프는 제로웨이스트 숍이자 천연 재료로 화장품을 만드는 워크숍을 진행하는 공간이다. 그저 제주의 자연이 좋아 이곳으로 이주한 주인장은 섬 특성상 쓰레기 처리 방식이 불편하고 어려운 제주에 살며 쓰레기 문제를 온몸으로 실감했다. 동네 친구들과 모여 이야기를 나눌 때 화두는 늘 쓰레기였고, 뭔가 행동으로 옮기고 싶어 환경문제에 관심 있는 친구와 함께 핸드메이드 라이프를 오픈했다. 핸드메이드 라이프는 제로웨이스트를 넘어 자급자족의 삶을 실천한다. 대표적으로 자연 소재를 활용해 만드는 아로마 테라피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장품에 들어가는 합성 성분이 지금처럼 만연해지기 전, 과거 천연 향과 천연 성분으로 만들었던 방법을 알려준다. 여기서 포인트는 가장 간단한 원료로 단순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원재료만으로 본인을 케어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지속성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이는 핸드메이드 라이프의 존재 이유로 귀결되는 대목이기도 하다.
location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로 256
tel
010-9620-1351
info
운영시간 매일 11:00~18:00, 화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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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박진명
  • 사진 권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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