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WORLD'S BEST

이런 테마파크 만나봤어요?

etc

발행 2021년 10월 호

세계는 넓고 독특한 테마파크도 많다.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만 가봤다면
아직 가야 할 곳이 한참이나 남았다. 땅속 소금광산에 지은 놀이동산부터
폐쇄된 원자력발전소 테마파크까지 독특한 콘셉트의 테마파크로 떠나보자.
1
1

산꼭대기 놀이동산, 베트남 다낭 선월드 바나힐

다른 곳도 아닌, 산꼭대기에 자리 잡은 테마파크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지. 다낭 시내 중심가에서 20km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선월드 바나힐(Sun World Ba Na Hills)은 해발 1487m에 자리한 테마파크다. 베트남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고급 리조트 단지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어 현지인은 물론 여행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로컬들은 웨딩 촬영이 있거나 특별한 날 멋지게 차려입고 이곳을 찾곤 한다. 바나힐에 도착하려면 우선 케이블카를 타야 한다. ‘그깟 케이블카쯤이야’ 하겠지만 우습게 보기엔 스케일이 예사롭지 않다. 자그마치 5800m에 달하는 거리를 주행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이기 때문. 투명한 차창 밖으로 주위를 내려다보면 공중에 둥둥 떠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철렁해진다. 고소공포증이 없다면 울창한 숲을 감상하기에 이만큼 좋은 것도 없다.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는 빠른 속도로 산 위를 가로지르는 레일바이크. 실내 놀이공원 판타지 파크에서는 자이로드롭을 즐길 수 있다. 또 유럽식 건축양식으로 지은 프렌치 빌리지를 구경하며 곳곳에 위치한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도 좋겠다. 2018년에 거대한 손이 다리를 받치고 있는 골든 브리지가 생기면서 바나힐은 다낭 여행자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핫 플레이스로 다시금 떠올랐다.
1
©Saigoneer/shutterstock
2

세계에서 가장 높은 놀이동산, 라스베이거스 스트라토스피어 타워

그 자체로 익스트림한 도시 라스베이거스에서도 강심장을 가진 이들만 도전할 수 있는 테마파크가 있다.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북쪽 끝의 스트라토스피어 호텔 꼭대기에 위치한 놀이공원이다.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100층 전망대에 내리면 라스베이거스의 전경이 360도로 한눈에 펼쳐진다. 여기까지만 경험하고 돌아가기엔 못내 아쉽다. 미국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인 이곳에는 350m 상공에 놀이기구가 있기 때문이다. 공중 위에서 시소를 타는 것 같은 엑스 스크림(X Scream)은 ‘악마의 시소’라고도 불리는 놀이기구. 인세니티(Insanity)는 70도 각도로 회전하며 빙글빙글 돈다. 끝판왕은 빅샷(Big Shot)이다. 전망대에 내린 후 계단을 통해 위로 더 올라가야 탈 수 있는데 롯데월드의 자이로드롭처럼 위아래로 움직이며 아찔한 공포감을 선사한다. 빅샷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놀이기구이기도 하다. ‘성층권’이라는 뜻의 스트라토스피어는 그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하늘과 더 가까워 보이는 높이에서 성층권을 뚫고 나갈 듯한 짜릿한 기분을 선사하다. 혹시 원한다면 스카이점프도 가능하니 참고할 것.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1분이 채 걸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타워 꼭대기에서 만든 추억은 평생 남을 것입니다’라는 타워 홈페이지의 소개글처럼 결코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1
    ©TRphotos/shutterstock
  • 1
    ©Isogood_patrick/shutterstock
3

소금광산에 만든 테마파크, 루마니아 살리나 트루다

놀이동산이라고 하면 꿈과 희망이 가득한 분위기가 연상되지만 루마니아 살리나 트루다(Salina Turda)는 상상 속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걸어서는 내려갈 수 없는 깊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20m 아래로 내려가야 땅속 테마파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수백만 년 전 바다였던 이곳에 퇴적된 소금을 파내며 생긴 지하 동굴은 사람이 만든 지하 구조물 중 세계에서 가장 경이롭다고 일컬어진다. 60년 동안 지구 전체에 필요한 소금을 공급할 수 있을 정도라고. 천연 자원이 가득한 이곳에 머물기만 해도 심신 치유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많은 이들이 휴양차 일부러 이곳을 찾기도 한다. 중세 시대부터 1932년까지 소금을 채취하던 소금광산은 이후 치즈 저장고, 전쟁 대피소로 활용되다 1992년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광산 호수에서 보트 타기 어트랙션부터 관람차, 어린이와 성인을 위한 미니 골프, 볼링, 어린이 놀이터까지 다양한 놀거리가 마련돼 있다. 또 180개의 좌석이 있는 원형극장에서 쇼나 영화를 감상할 수도 있다.
  • 1
    ©In Green/shutterstock
  • 1
4

안데르센이 다녀간 동화 같은 놀이동산, 코펜하겐 티볼리 공원

1843년 8월 15일 개장한 티볼리 공원(Tivoli Gardens)은 놀이동산의 시초라 할 수 있다. 안데르센이 즐겨 찾은 곳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티볼리 공원의 낭만적인 풍경이 그의 동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 이들도 있다. 녹음이 우거진 정원의 풍경, 땅거미가 내리면 켜지는 수천 개의 전구, 유서 깊은 건물들은 정말 동화 속 세계에 비견될 정도로 아름답기 그지없다. 티볼리 공원의 놀이기구는 건축물과 정원에 잘 어우러지도록 설계했다.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놀이기구는 1914년 제작한 나무 롤러코스터. 2021년에는 ‘귀신의 집’이라 할 수 있는 ‘빌라 벤데타’를 선보였다. 티볼리 성 아래에 유령 빌라 벤데타가 있었다는 설정이다. 그들의 별장에 손님으로 초대돼 유령의 방을 산책하게 된다. 어릴 때 할머니 손을 잡고 이곳을 찾은 코펜하겐 사람들은 세월이 흐르면 다시 대를 이어 자식과 손주들을 데리고 찾는다. 잠깐 스릴을 즐기고 마는 곳이 아닌 몇 세대에 걸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아나가는 귀중한 장소다. 도시 외곽이 아닌 코펜하겐 중앙역 바로 앞에 위치해 접근성도 뛰어나다. 코펜하겐을 찾은 여행자들이 필수 코스로 들르는 곳이기도 하다.
1

1
  • 에디터 김희성
  • 사진 각 테마파크 홈페이지

TAG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