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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

파주에서 즐기는 자전거 로드 트립

아시아 > 대한민국 > 파주

발행 2021년 09월 호

파주는 자전거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다.
고양부터 강변을 따라 연천까지 이어지는 평화누리길이 지나가고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자전거도로가 잘 닦여 있기 때문. 자전거 페달을 굴리며 마주한 파주의 아주 특별한 풍경들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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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도시부터 헤이리 마을까지, 평화누리길 6코스

‘평화누리길 6코스’라고 알려진 이 자전거 코스는 논둑길, 철책길,
마을길, 강변길 등 다양한 길이 이어진다. 헤이리 마을을 넘는다면 임진각, DMZ(비무장지대)까지 갈 수 있도록 자전거도로가 잘 닦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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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넓은 독서의 공간, 지혜의 숲

꼭 책을 읽지 않더라도 조용히 무언가에 집중하고 싶다면 도서관도 충분히 기억에 남는 여행지가 될 수 있다. 지혜의 숲은 출판도시문화재단이 만든 새로운 개념의 독서 공간으로, 20여 만 권의 책이 숲의 나무처럼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높이 8m, 길이 3km로 쭉 이어진 서가를 따라 시선을 옮기면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도서관 분류법을 따르지 않는 개방형 서가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가 책을 꺼내볼 수 있다. 지혜의 숲은 총 세 개의 구역으로 나뉘는데, 학자와 지식인, 전문가들이 기증한 도서가 소장된 공간, 그리고 출판사가 기증한 도서로 채운 공간, 마지막으로 유통사와 박물관, 미술관에서 기증한 도서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시중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문화 예술계에 종사하는 기관과 저명 인사들이 소장했던 손때 묻은 책들이 인상적이다.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독서 공간과 서점 외에 식음료 매장과 다양한 문화 예술 전시 공연장, 갤러리, 미팅룸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location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145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
tel
031-955-0082
info
운영시간 평일 10:00~18:00, 주말, 공휴일 10:00~20:00
website
forestofwisdo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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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채워진 공간,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

‘건축 박물관\\\'이라고도 불리는 파주 출판도시는 1989년부터 수십 년에 걸쳐 추진된 계획도시로, 책과 건축, 콘텐츠가 만난 공간들을 만나볼 수 있다.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은 출판사 열린책들에서 운영하는 공간. 건축을 시처럼 다룬다고 알려진 포르투갈 출신의 건축가 알바로 시자(Alvaro Siza)의 작품이다. 알바로 시자는 나무와 돌, 콘크리트 등 오래전부터 인류가 사용해온 건축자재를 활용해 인간의 감각에 기여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정형화되지 않은 전시 공간과 수수께끼 같은 계단, 그리고 회화와 조각 작품들을 더한 마당을 갖춰 풍부한 예술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 공간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빛이다. 알바로 시자는 조명 아래 신음하는 작품들을 안타깝게 여겨 자연광으로만 빛을 사용하는 미술관을 지었다. 넓게 뚫린 창을 통해 들어온 빛이 흰 벽에 부딪혀 반사광을 만드는데, 보는 장소와 시간에 따라 빛의 느낌이 달라진다. 빛의 아름다운 곡선을 따라 달라지는 작품을 감상하고 싶다면 미메시스 아트 뮤지엄으로 향해보자.
location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53
tel
031-955-4100
info
운영시간 매일 10:00~19:00(11~4월 18시까지), 월, 화 휴무 | 입장료 성인 7000원, 청소년 5000원
website
mimesisartmus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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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바람이 스미는 곳, 디플랫

출판도시에 자리한 디플랫(D Flat)은 유명 로스터리 카페의 커피를 선별해 제공하는 커피 편집숍이다. 대부분 출판도시 안의 카페들은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데 반해 디플랫은 독립적인 카페로, 군더더기 없는 공간 구성과 편안하고 단맛이 도는 커피가 매력적이다. 사실 디플랫은 처음부터 카페의 목적으로 지어진 공간이 아니었다. 우연히 발견한 이 건물에서 자연과 맞닿은 힘이 느껴졌고,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빛과 그림자, 건축에서 느껴지는 간결함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어 카페를 오픈했다. 실내에서도 바라볼 수 있는 나무와 하늘, 그리고 야외에서 느낄 수 있는 동네만의 바이브를 맛있는 커피와 함께 즐기도록 한 것이 디플랫의 포인트. 디플랫 화이트는 라테에 크림을 얹은 시그너처 메뉴로, 달달한 크림과 함께 향긋한 에스프레소를 맛볼 수 있다. 또, 드립 커피는 정기적으로 변경되는 스페셜티 커피인데, 시즌별로 디플랫의 취향을 담아 원두를 큐레이션해 제공한다.
location
경기도 파주시 회동길 446 1층
tel
070-4155-0303
info
운영시간 평일 10:30~18:00, 토·일요일 11:0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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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만이 줄 수 있는 포근함, 황인용 뮤직스페이스 카메라타

헤이리 마을에 자리한 황인용 뮤직스페이스 카메라타(이하 카메라타)는 1970~80년대 인기 라디오 디제이로 활약했던 방송인 황인용이 만든 음악 감상실이다. 빈티지 라디오와 LP판을 수집하던 그는 1993년 평창동에서 음악실을 열어 운영하다 고향인 파주에 헤이리 마을이 조성된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자리를 옮겼다. 이탈리아어로 ‘작은 방’을 뜻하는 카메라타에서만큼은 모든 스마트 기기들과 그로 인한 엄청난 정보들, 그리고 무겁게 짓누르는 상념들로부터 벗어나 큰 공간을 채우는 아날로그 사운드에 온몸을 맡겼으면 하는 마음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시선을 압도하는 웅장한 진공관 스피커의 울림을 디지털 사운드와는 또 다른 방식으로 경험하길 바란다. 100년 이상 된 빈티지 사운드의 울림이 온몸으로 느껴지는 카메라타의 입장료는 9000원. 음료가 포함된 가격이다. 대표 메뉴로는 수제 오미자아이스티와 자몽에이드, 실론티와 유자가 어우러진 실론유자아이스티, 풍성한 우유 거품이 가득한 카페라테 등이 있다.
location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83
tel
031-957-3369
info
운영시간 매일 11:00~21:00, 주말·공휴일 11:00~22:00 | 가격 성인 9000원, 학생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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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있는 놀이터, 블루메미술관

창작자와 예술가, 그리고 관객이 함께 만드는 마을, 헤이리 마을은 15만 평의 규모를 갖춘 대규모 예술 마을이다. 이곳에는 수많은 갤러리, 박물관부터 카페와 서점, 소극장 등 예술인들의 창작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헤이리 마을 안쪽에 자리 잡은 블루메미술관은 건물 안에서 밖으로 삐죽 튀어나와 있는 나무가 인상적이다. 아름드리 굴참나무를 품에 안고 지어진 건축물처럼 현대미술을 통해 생명을 지향하는 미술관이 되고자 한다. 블루메라는 이름은 굴참나무의 학명 중 마지막 단어에서 딴 것으로, 독일어로 꽃을 의미한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서면 꽃과 나무가 우거진 아름다운 정원이 나타난다. 우아한 풍경이 돋보이는 이 미술관은 현대미술을 전공한 젊은 예술가들에게 전시할 공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설립됐다. 또, 예술 교육에 소외된 아이들에게 자연과 예술의 상상력을 펼쳐주는 장으로도 사용하고자 했고 그 쓰임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현재 아이들을 위한 미술 프로그램을 매년 운영하고 있는데, 이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미술관 전체가 아이들의 놀이터로 변신한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재치 있는 상상력이 펼쳐지는 블루메미술관에서 색다른 영감을 얻을 수 있다.
location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59-30
tel
031-944-6324
info
운영시간 화~토요일 11:00~18:00, 일요일 13: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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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박진명
  • 사진 손동주(스튜디오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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