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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

경기도 광주에서 만난 Little Forest

아시아 > 대한민국 > 기타지역

발행 2021년 08월 호

매일매일 일상을 꾸려가는 힘이 필요한 요즘, 마음이 갑갑할 때 도망칠 나만의 작은 숲이 필요하다. 경기도 광주에서 찾은 힐링 플레이스로 떠나보자.
경기도 광주에 와보기 전까지는 이곳에 대해 아무것도 떠올릴 수가 없었다. ‘경주’ 하면 거대한 왕릉이, ‘부산’이라고 하면 도로 바로 옆에서 넘실대는 바다가 연상되지만 ‘경기도 광주’에는 어떤 풍경이 기다릴지 도무지 상상이 되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직장으로 향하는 시간, 강남에서 40분 남짓 달려 도착한 광주는 대자연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이곳의 남다른 기후 때문인지 흔히 보기 어려운 식물들이 야생의 모습을 한 채 맞아주었다. 경기도 광주에 대한 첫인상이다.
경기도 광주에는 울창한 숲이, 아무리 달려도 보이는 드넓은 강이 있었다. 화담숲, 팔당호 등 심신을 위로하는 치유의 장소가 모두 이곳에 있다.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을 품은 역사적인 도시이기도 하다. 자동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해도 좋고 트레킹 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회색 도시가 문득 지겹게 느껴진다면 내비게이션에 경기도 광주를 입력해보자. 모노레일을 타고 숲을 한 바퀴 도는 것부터 호수와 산을 배경으로 달리는 것까지 이곳에서는 모두 가능하니까.

사람도 나무도 치유되는 숲 [화담숲]

여행을 하다 마음에 쏙 드는 장소를 발견하면 소중한 사람들이 떠오른다. 부모님과 한 번,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고 또 한 번 오고 싶은 곳. 화담숲이 바로 그런 장소다. 발이봉 산기슭 곤지암 리조트 내 자리한 화담숲은 약 5만 평이나 되는 너른 대지에 4300여 종의 식물을 수집해 숲으로 가꿨다. 사람을 위한 숲이기 이전에 멸종 위기에 처한 식물들이 자연 속에서 자생하는 것을 목표로 한 생태수목원이다. 자연 지형과 식생을 최대한 보존해 조성했다. 1300그루의 소나무를 만날 수 있는 소나무 정원은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화담숲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이끼원은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이끼의 까다로운 생장 조건을 충족한 결과물이다. 이 계절 가장 아름다운 수국원에서는 7만여 그루의 수국이 만개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여름에 활짝 피어 화담숲을 신비로운 푸른빛으로 수놓는 수국의 향연이 펼쳐진다. 규모가 큰 화담숲은 처음부터 끝까지 걸어가기보다는 친환경 모노레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모노레일을 타고 가다 걷고 싶은 포인트에 내려 산책하면 된다. 100% 예약제로 운영되니 방문 시간을 체크해 예약하는 것을 잊지 말자.
location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도척윗로 278-1
info
성인 1만원, 경로/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

자연과 예술이 만난 농촌예술테마농원 [율봄식물원]

율봄식물원은 그동안 우리가 알던 식물원과는 다르다. 온실 안이 아닌 너른 야외 공간에 조성된 실외 식물원인 이곳에서는 살아 숨 쉬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팔당호와 인접한 청정 지역에 자리해 계절마다 변화하는 꽃과 나무의 신비로움을 만나는 곳. 소나무 정원을 지나 온실 속 다육마을을 관찰하고 느티나무 산림욕장과 철쭉원을 거쳐 율봄식물원의 하이라이트 초록잔디정원에 이르기까지 주제별 자연예술테마를 산책하다 보면 어느새 마음에도 평온함이 깃든다. 농업을 재배, 생산뿐 아니라 예술적인 시선으로 바라본 율봄식물원의 철학은 이곳을 거니는 내내 느낄 수 있다. 동물 먹이 주기 체험, 토마토 수확 체험, 우렁 농법 관찰, 레일 썰매 타기도 할 수 있으니 참고할 것.
location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태허정로 267-54
tel
031-798-3119

자연 속에서 감상하는 현대미술 [영은미술관]

국내외 어떤 곳을 여행하든 지역에 있는 미술관을 둘러보는 것은 여행지의 속살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경안천변의 수려한 자연을 끼고 자리한 영은미술관은 동시대 현대미술의 주요 장면을 만날 수 있는 장이다. 드넓은 잔디밭에 펼쳐진 야외 조각공원도 많은 이들이 영은미술관을 찾는 이유다. 영은미술관 야외에서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세잔, 모네, 르누아르 테마의 피크닉 세트와 함께 드로잉을 즐길 수 있는 ‘YOUNG o’clock’ 프로그램이다(예약제로 운영). 각 화가의 그림 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아이템들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자.
location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
tel
031-761-0137

천혜의 요새를 찾아서 [남한산성]

수많은 예술 작품의 무대가 된 곳. 조선시대 수도 한양을 지키던 성곽으로 질곡의 역사가 아로새겨 있다. 험준한 지형을 활용해 둘레 8km에 이르는 성곽을 쌓은 남한산성은 방어에 매우 유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201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남다른 위용을 자랑하는 이곳은 오늘날 총 5개의 코스로 탐방할 수 있다. 방어 요새로서의 주요 특징을 면밀히 살피고 싶다면 1코스 ‘장수의 길’을, 남한산성에 행차한 조선시대 국왕과 백제 온조왕 관련 유적을 만나고 싶다면 2코스 ‘국왕의 길’로 행차해보자. 남한산성 5코스 ‘산성의 길’에서는 성벽의 경관과 성남, 하남, 광주를 조망할 수 있다.
location
(남한산성도립공원 서문)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780번길 105
location
(남한산성행궁)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935-1

초록을 품은 남한산성 카페 [카페 들]

광주에서는 자연을 품은 카페를 찾아다니는 재미가 있다. 남한산성으로 향하는 길목에 만날 수 있는 ‘카페 들’은 이 근방에 줄지어 있는 카페 중 생긴 지 얼마 되지 않은 뉴 플레이스. 바깥의 푸르른 경치를 실내로 끌어들인 창가 자리의 뷰가 카페 들의 시그너처다. 잔디가 깔린 야외 마당에도 자리가 마련돼 있어 고요한 숲으로 캠핑을 온 듯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메인 메뉴는 흑임자 크림과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올린 흑임자라떼. 또 크림에 인절미 가루를 넣고 인절미 떡과 크럼블을 올린 인절미라떼도 고소하면서도 씹는 맛이 일품이라 인기가 많다. 스콘, 휘낭시에를 비롯한 모든 디저트는 손수 만드는데 그중에서도 쿠키의 부드럽고 풍부한 맛은 쉽사리 잊을 수 없다. 마시멜로가 들어간 스모어쿠키, 쑥 향과 맛이 땅콩버터와 어우러진 쑥크럼블쿠키, 견과류와 얼그레이 향이 조화를 이룬 얼그레이 피칸쿠키도 만날 수 있다. 디카페인 음료를 찾는다면 24시간 우유에 냉침한 시나몬 밀크티를 추천한다.
location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482
tel
031-733-0172
info
인절미라떼 8200원, 흑임자라떼 8200원, 스모어쿠키 3400원, 쑥크럼블쿠키 3400원, 피칸 캐러멜 휘낭시에 2700원

  • 에디터 컨트리뷰팅 에디터 김희성
  • 사진 권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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