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과 청춘의 또 다른 이름이었던 ‘내일로’가 연령 제한을 없애고 새롭게 태어났다. 2007년에 출시한 내일로는 일반 열차 입석과 자유석을 구간 상관없이 정해진 기간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차 여행 패스다. ‘내일로 두 번째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내일로는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나이 제한을 없앴고 일반 열차만 가능했던 내일로 탑승이 KTX까지 확대돼 편의성이 향상됐다. KTX는 1일 1회만, 일반 열차는 1일 2회 좌석 지정도 가능하다. 참고로 코로나19의 여파로 일반 열차의 입석과 자유석을 이용할 수 없어 일시적으로 일반 열차의 좌석 지정을 1일 4회로 확대해서 운영하고 있으니 유의하길.
무엇보다 유효기간 내에 3일을 직접 선택해서 패스를 사용하는 ‘선택 3일권’이 새로 생긴 점이 흥미롭다. 연속 7일권과 선택 3일권 중 골라 구입할 수 있는데 연속 7일권의 경우 일반 티켓(Adult)은 11만원, 만 25세 이하의 티켓(Youth)은 6만원이다. 선택 3일권의 일반 티켓은 10만원, 만 25세 이하에겐 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꼭 알아둬야 할 점은 만 25세 이하의 티켓을 칭하는 ‘유스(Youth)’ 티켓이 2021년까지 한시적으로 만 34세까지 나이 제한을 확대해 운영한다는 것. 또, 이용 기간 역시 본래 유스 권종은 6~8월(하계)과 12~2월(동계)에만 운영되었으나 작년부터 명절 대수송 기간을 제외하고 연중으로 즐길 수 있다.
내일로 여행자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많다. 각 지역별로 관광지와 게스트하우스 등 여행에 관련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역마다 주어지는 혜택도 다르다. 가장 많이 출발하는 서울역의 경우 목포, 여수, 곡성 등에서 무료 혹은 특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수의 경우, 펜션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특가로 할인을 해주고 있다. 곡성은 게스트하우스를 비롯해 야영장이나 체험마을 등 다양한 관광단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순천역에서는 관광지 12곳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한 혜택도 있다. 내일로 2.0 티켓 구매는 코레일 앱에서만 가능하다. 어디를 가든 앱으로 증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앱 다운로드와 신분증 지참은 필수. 그동안 더 큰 호기심 때문에 간과해왔던 주변 가까운 곳의 매력을 내일로 티켓으로 만끽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