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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

호수를 품은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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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켄

유럽 > 스위스 > 인터라켄

발행 2020년 11월 호

월든 호숫가의 숲 속으로 들어가 자급자족의 삶을 살았던 헨리 데이비드 소로. 19세기 명작으로 꼽히는 그의 책 <월든>에서 이렇게 서술했다. ‘잔물결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망하지 않으리.’ 호숫가에서 소로가 느낀 삶의 정수를 어렴풋이 경험하고 싶다면, 호숫가 인근에 터전을 꾸리고 살아가는 마을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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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정부관광청

북유럽의 시간은 호수와 함께 흐른다

스위스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도시 인터라켄(Interlaken)은 ‘두 호수 사이에’라는 뜻을 가졌다. 인터라켄을 중심으로 동쪽으로는 브리엔츠(Brienz) 호수가, 서쪽으로는 튠(Thun) 호수가 자리한다. 브리엔츠 호수 동쪽 끝자락에 있는 브리엔츠 호반마을은 산중턱에 걸쳐 있어 산과 호수의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한다. 여름에는 옥빛을 띤 호수에서 수영을 하고, 겨울에는 새하얗게 쌓인 눈 위에서 스키나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스위스 패스가 있다면 인터라켄에서 브리엔츠까지 가는 유람선도 무료로 탈 수 있다. 인터라켄 역시 작은 도시지만 브리엔츠는 당일치기로도 다 돌아볼 수 있는 마을이다.
하지만 뭐든 시간을 갖고 천천히 둘러보아야 그 매력을 짙게 느낄 수 있듯이 호수를 바라보며 휴식을 갖기에 좋은 마을이기도 하다. 이 마을은 호수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니다. 스위스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발렌베르그 야외 박물관이 있다. 과거 16~19세기에 스위스에서 성행하던 농사와 낙농업을 생생하게 들여다볼 수 있으며, 목공예, 전통 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준비돼 있다. 또 다른 명소로는 기스바흐(Giessbach) 폭포가 있다. 이 폭포는 인터라켄에서 브리엔츠 쪽에 거의 다다랐을 때 보일 만큼 브리엔츠 초입에 있다. 이곳은 폭포보다도 바로 밑에 위치한 100년 전통의 그란드 호텔 기스바흐(Grandhotel Giessbach)가 더 유명하다. 호텔에서 커피 한잔 하며 눈앞에 폭포수가 떨어지는 광경을 보고 있노라면 스위스에 있다는 사실이 더욱 와 닿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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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eo Jaffre
    안시성에서 바라본 안시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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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정부관광청
    스위스 브리엔츠 마을의 전경. 옥빛 호숫가의 낭만이 펼쳐진다.
  • 에디터 박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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