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10월 호
코로나가 바꾼 이색적인 풍경.
목적지 없이 하늘을 비행하다 돌아오는 여행 상품이 인기다.
목적지 없이 하늘을 비행하다 돌아오는 여행 상품이 인기다.

해외여행을 떠날 수 없게 되자, 상공에서 여행 기분을 낼 수 있는 이색 투어가 떠오르고 있다. 목적지 없이 하늘을 비행하다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여행 상품으로, 간접적으로나마 여행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국내에서는 에어부산을 비롯해, 해외 여러 항공사가 속속 목적지 없는 항공편을 내놓고 있다. 여행객이 없어 운항을 중단한 항공편을 이용, 주변 상공이나 가까운 이웃 국가를 돌아 다시 출발했던 공항으로 되돌아오는 일정이다.
싱가포르항공은 여행에 굶주린 승객들을 위해 10월 중으로 ‘목적지 없는 항공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싱가포르 창이 국제 공항을 출발해 주변 섬 국가를 비행하는 3시간 코스로 목적지는 말그대로 ‘불명’이다. 탑승 전 창이 공항의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하고 각종 기내 서비스도 제공된다. 국내에서는 에어부산이 목적지 없는 항공편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지난 9월 10일 항공관광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항을 마쳤다. 에어부산의 항공편은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포항과 서울, 광주, 제주의 하늘을 비행한 뒤 다시 김해 공항에 착륙했다. 에어부산은 10월 중에 일반 승객을 위한 비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영공을 넘을 경우,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해외에서는 이미 목적지 없는 항공편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상태. 지난 8월 일본의 전일본공수(ANA)는 일본 나리타-하와이 호놀룰루를 잇는 항공편에 승객을 태우고 이륙했다. 일본 상공을 90분간 비행한 후 다시 나리타 공항으로 돌아왔지만 승객들은 마치 하와이로 여행 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승객과 승무원은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실제로 해당 노선을 운행하던 A380 항공기에 탑승해 비행을 즐겼다. 또 타이완의 에바항공(EVA)은 지난 8월 ‘아버지의 날’을 기념해 특별 비행편을 운항했다. 타오위안 공항을 출발해 2시간 45분 동안 타이완과 일본의 류큐섬을 보고 돌아오는 일정. 기내에서는 미슐랭 3스타 셰프의 기내식도 선보였다. 타이완의 타이거에어에서는 제주도 상공을 비행하는 여행 상품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한 ‘제주 가상 출국여행 얼리버드’ 상품은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않고 상공을 비행한 뒤 타이완으로 되돌아가는 일정이다. 해당 상품은 출시한 지 4분 만에 완판됐다고 한다. 이 밖에도 호주의 콴타스항공(Qantas Air)은 착륙 없이 남극 상공을 돌며 환상적인 풍경을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또 브루나이의 로열브루나이항공(Royal Brunei Airlines)에서 내놓은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을 도는 비행 상품은 단 40여 분 만에 매진됐고, 이미 수백 명이 다음 편을 예약한 상태다. 달리 해외로 여행할 방법이 없는 가운데, 이러한 ‘비행 상품’이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싱가포르항공은 여행에 굶주린 승객들을 위해 10월 중으로 ‘목적지 없는 항공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싱가포르 창이 국제 공항을 출발해 주변 섬 국가를 비행하는 3시간 코스로 목적지는 말그대로 ‘불명’이다. 탑승 전 창이 공항의 비즈니스 라운지를 이용하고 각종 기내 서비스도 제공된다. 국내에서는 에어부산이 목적지 없는 항공편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지난 9월 10일 항공관광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항을 마쳤다. 에어부산의 항공편은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포항과 서울, 광주, 제주의 하늘을 비행한 뒤 다시 김해 공항에 착륙했다. 에어부산은 10월 중에 일반 승객을 위한 비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영공을 넘을 경우,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해외에서는 이미 목적지 없는 항공편에 대한 반응이 뜨거운 상태. 지난 8월 일본의 전일본공수(ANA)는 일본 나리타-하와이 호놀룰루를 잇는 항공편에 승객을 태우고 이륙했다. 일본 상공을 90분간 비행한 후 다시 나리타 공항으로 돌아왔지만 승객들은 마치 하와이로 여행 가는 듯한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승객과 승무원은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실제로 해당 노선을 운행하던 A380 항공기에 탑승해 비행을 즐겼다. 또 타이완의 에바항공(EVA)은 지난 8월 ‘아버지의 날’을 기념해 특별 비행편을 운항했다. 타오위안 공항을 출발해 2시간 45분 동안 타이완과 일본의 류큐섬을 보고 돌아오는 일정. 기내에서는 미슐랭 3스타 셰프의 기내식도 선보였다. 타이완의 타이거에어에서는 제주도 상공을 비행하는 여행 상품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한 ‘제주 가상 출국여행 얼리버드’ 상품은 제주공항에 착륙하지 않고 상공을 비행한 뒤 타이완으로 되돌아가는 일정이다. 해당 상품은 출시한 지 4분 만에 완판됐다고 한다. 이 밖에도 호주의 콴타스항공(Qantas Air)은 착륙 없이 남극 상공을 돌며 환상적인 풍경을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을 출시했다. 또 브루나이의 로열브루나이항공(Royal Brunei Airlines)에서 내놓은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을 도는 비행 상품은 단 40여 분 만에 매진됐고, 이미 수백 명이 다음 편을 예약한 상태다. 달리 해외로 여행할 방법이 없는 가운데, 이러한 ‘비행 상품’이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NS로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