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SPECIAL

일상의 바깥, 여행의 안쪽

02

태국, 치앙마이

아시아 > 태국 > 치앙마이

발행 2020년 09월 호

여행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브랜딩될 때 한 달 살기 열풍은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를 외치는 브랜드 캠페인과 함께 가열됐다. 에디터가 한 달 살기 좋은 도시를 꼽은 후 그곳에서 한때를 보낸 여행자들에게 물었다. 낯선 곳에서 한 달을 살아보니 어떤가요? 한 달의 여정 끝, 우리 삶이 당도하는 지점은 어디쯤인가요?

외우지 않아도 되는 동네

태국 여행지로 방콕만큼이나 유명한 치앙마이. 치앙마이를 그저 스쳐 지나가는 여행자는 보지 못했다. 이유가 뭘까. 저렴한 물가도 한몫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치앙마이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권리를 당당히 가질 수 있어서다. 무슨 말이냐 하면, 관광객을 위한 즐길 거리보다는 다양한 플리마켓, 재즈 바, 쿠킹 클래스 등 진짜 현지인의 삶에 침투할 수밖에 없는 활동이 많다. 그리고 심심해질 때쯤 근교에 있는 빠이나 치앙라이 등으로 여행을 훌쩍 떠날 수도 있다.

에디터가 여행자들에게 물었다.

➊ 치앙마이를 선택한 이유
당시 나에게는 한 달이라는 시간과 적당한 예산, 그리고 여행지의 날것을 모두 받아들일 마음의 여유가 있었다. 즉, 어느 도시든 여행할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동남아로 결정했고 한 달 살기 좋다는 치앙마이에 짐을 풀었다. 지역 선택의 기준은 저렴한 물가, 좋은 치안, 이질감 없는 음식, 다양한 즐길 거리다. 한 달 동안 그곳의 사람이 되기 완벽한 환경이었다.

➋ 숙소 고르는 팁
치앙마이에는 장기 투숙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다양한 조건의 콘도가 즐비하다. 성수기에는 깨끗하고 중심지에서 멀지 않으며 적당한 가격의 콘도들은 몇 달 전부터 예약이 꽉 차 있기 때문에 구하기가 쉽지 않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직접 돌아다니며 방을 구경하고 계약하는 것. 집주인이나 부동자 업자들이 숙소 1층 복도에 렌트 관련 게시물을 부착한다. 발품 파는 것이 힘들다면 온라인 커뮤니티를 꾸준히 관찰해 보시라. 가끔 좋은 숙소를 저렴한 가격에 양도하는 사람들이 있어 의외로 좋은 매물을 구할 수 있다. 계약 기간이 길면 길수록 비용이 절감되니 참고하시길.

➌ 항공료를 제외하고 현지에서 쓴 비용
현지 물가는 서울에 비해 저렴하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곳들은 생각보다 부담이 될 수 있다. 숙박비는 보증금을 제외하고 한화로 40만~50만 원(1만~1만5000바트) 정도 들었다. 물론 이보다 저렴한 숙소도 많다. 로컬 식당에서 한 끼를 채운다면 한화로 2000원이면 충분하다. 커피는 한국에 비해 많이 저렴하다. 아메리카노 한잔과 케이크를 시키면 5000원 정도 나온다. 교통은 주로 그랩 택시를 이용했다. 쿠폰과 그랩 코드를 활용하면 더욱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다. 총 예산은 모두 약 200만 원을 사용했다. 특별히 아끼지도, 호화롭게 쓰지도 않았다.
김건화
우발성에서 여행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사람.
  • 에디터 박진명
  • 김건화

TAG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