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2020년 08월 호
축축한 밤공기와 도시를 수놓는 화려한 불빛. 잠 안 오는 여름밤,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서울 야행 스폿 3.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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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맞닿은 억새밭, 상암 하늘공원
노을과 야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하늘공원. 높이 98m에 위치해 하늘과 맞닿아 있는 듯 탁 트인 풍경이 압권이다. 드넓게 펼쳐진 억새밭으로 황금빛 노을이 물들기 시작하면 약 30분간의 환상적인 쇼타임이 시작된다. 산책로와 조명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야간에도 산책하기 좋다. 바람에 휘날리는 억새 사이를 걸으며 여름밤의 낭만을 즐겨보자.
- 가는법
-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에서 도보 25분
- 길이
- 2km 코스
- 소요시간
- 1시간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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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의 가치 그리고 여유, 경의선 책거리
홍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시작해 신촌 와우교까지 이어지는 산책로. 더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을 따라 걸으며 책을 테마로 한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길거리에 있는 작은 책방에서 책을 구입하거나 야외에서 독서할 수 있고, 거리에 전시된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사부작사부작 걷다 보면 더위도 잊기 마련이다. 때때로 전시와 축제, 저자 사인회 등 각종 행사가 열리기도 하니 놓치지 말 것. 책거리를 따라 개성 넘치는 숍과 카페, 술집이 늘어서 있어 분위기도 뜨겁다.
- 가는법
- 경의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 앞
- 길이
- 370m
- 코스 소요시간
- 30분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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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숲을 가로지르는 고가도로, 서울로7017
서울역 서부 청파동부터 남대문까지 이어지는 서울로7017. 원래는 차가 다니던 고가도로였는데 2017년 시민을 위한 보행길로 새롭게 조성됐다. 다리에는 꽃과 나무가 심어지고 쉬어갈 수 있는 벤치와 조형물이 곳곳에 설치돼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 낮에는 주변 직장인들의 푸른 쉼터가 되고, 밤에는 연인들의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로 변신한다. 은은한 조명 아래 즉석에서 피아노 공연이 열리는가 하면, 이따금 플리마켓이 진행되기도 한다. 서울로7017의 하이라이트는 tvN 드라마 <미생>에 나온 서울스퀘어와 서울역 사이 구간. 뒤로는 숭례문, 앞으로는 빌딩 숲이 펼쳐지는 베스트 포토 스폿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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