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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 New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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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경주] 고풍스러운 낭만 속을 거닐다

아시아 > 대한민국 > 경주

발행 2020년 08월 호

어린 시절 마주했던 경주가 내심 그리웠다.
모든 것이 반짝반짝 빛나던 예전의 기억을 더듬으며 경주 곳곳을 누볐다.
오랜만에 찾은 경주는 많은 것이 바뀌었고, 또 많은 것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천년의 역사가 깃든 신라의 문화유산과 최근 뜨고 있는 핫플레이스까지.
익숙함과 낯섦이 공존하는 경주의 ‘Old & New’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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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전체가 살아 있는 박물관인 신라의 고도 경주. 기원전 57년부터 935년까지 천년을 이어온 왕조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특별한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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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만남의 광장, 첨성대

경주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는 핫플레이스. 탁 트인 벌판 곳곳에서 사진을 찍거나 도란도란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첨성대는 신라 선덕여왕 때 만들어진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국보 제 31호’로 지정돼 있다. 후대의 재건이나 복원 없이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 어린 시절 느꼈던 첨성대의 웅장함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지만, 천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같은 자리에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놀라울 따름이다. 낮보다는 해 질 녘에 더욱 아름답다. 저 멀리 기와집 너머로 붉게 물드는 노을과 첨성대와 주변 산책로를 밝혀주는 노오란 조명이 꽤나 낭만적이다. 명성만큼 큰 볼거리는 없지만 저마다 경주를 즐기는 다양한 모습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대릉원, 동궁과 월지, 계림, 경주국립박물관 등 다른 주요 스폿으로 가는 길목에 있어 자연스레 자주 들르게 될 장소니 첨성대의 낮과 밤을 모두 즐겨보길 권한다.
location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839-1
info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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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로운 왕들의 휴식처, 대릉원

경주에 들어서면 곳곳에 솟은 거대한 고분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신라 시대의 왕들이 잠들어 있는 왕릉이 시내 여기저기 솟아 있는 것을 보니, 비로소 경주에 왔음이 실감이 난다. 그중 대릉원은 12만 5620m2의 부지에 23개의 능이 모여 있는 경주에서 가장 큰 고분 단지. 크고 작은 고분 사이를 한가롭게 산책하며 인증샷을 남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대릉원에는 유일하게 고분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천마총이 있다. 고분에서 발견된 신라의 문화재는 대부분 경주국립박물관으로 옮겨져 크게 볼거리가 없는 것이 아쉬운 점. 경주 시내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어 경주 여행의 시작점으로 삼기 좋다. 대릉원 주변으로 각종 상점과 맛집이 늘어서 있으니 한 번쯤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location
경상북도 경주시 황남동 계림로 9
tel
054-772-6317
info
운영시간 09:00~22:00 입장료 성인 3000원, 어린이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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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포토 스폿, 월정교

신라의 왕궁으로 향하는 길목이었던 월정교. 과거의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기둥만 남아 있던 볼품없는 다리가 복원 이후 경주의 새로운 포토 스폿으로 각광받고 있다. 낮에는 징검다리를 배경으로, 밤에는 분위기 있는 야경을 건질 수 있는 곳. 월정교는 760년 <삼국사기>에 처음으로 기록된 이후, 고려 1280년까지 그 기록이 남아 있던 걸로 봐서 5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석재 다리를 제외하고 목조건축물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아 2000년대에 와서 대대적인 복원 사업이 진행됐다. 다리 밑에서 발견된 기와와 목재를 바탕으로 당시의 건축양식을 재현했다. 보통 교촌마을에 왔다가 잠시 들렀다 가는 코스였지만, 2018년 4월 다리 위 누각까지 완전히 복원되면서 낮에도 밤에도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다. 문루(門樓) 2층에는 이곳에서 출토된 유물과 다리의 역사를 보여주는 디지털 전시관이 마련돼 있다.
location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48
tel
054-779-6138
website
www.guide.gyeongju.go.kr
info
운영시간 2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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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치 있는 신라의 달밤, 동궁과 월지

해가 지면 꼭 방문해야 할 경주 최고의 야경 명소. 유려한 곡선을 가진 누각과 연못 위로 비치는 반영, 산책로를 따라 은은한 조명이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가장 경주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구름 사이로 비추는 달빛을 만끽하며 가볍게 산책하기에도 좋고, 매 시간 문화관광해설사의 재미난 신라 이야기도 들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말 것. 동궁과 월지는 통일신라 시대의 별궁이 자리했던 궁궐터로 신라의 태자가 머물던 ‘동궁’과 연못인 ‘월지’로 나뉜다. 과거 기러기와 오리가 날아들던 곳이라고 해서 ‘안압지(雁鴨池)’로도 불렸지만, 현재는 동궁과 월지로 정식 명칭이 변경됐다. 신라 문무왕이 삼국통일의 완성을 앞두고 궁궐 안에 만든 인공 연못으로, 나라의 경사나 귀한 손님을 맞이하는 연회 장소로 이용됐다. 동궁과 월지 밖으로는 연꽃으로 가득한 산책길이 조성돼 있으며, 각종 푸트트럭과 기념품 상인이 몰려들어 핫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넓은 무료 주차장을 갖추고 있으며, 첨성대에서도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야경을 즐기려는 여행자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location
경상북도 경주시 인왕동 원화로 102
tel
054-750-8655
website
www.gjfmc.or.kr
info
운영시간 09:00~22:00 입장료 성인 3000원, 어린이 1000원, 주차비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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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조가 시작된 신비의 숲, 계림

첨성대와 교촌마을 사이에 위치한 소나무 숲. 걸을수록 신비한 느낌이 드는, 작지만 울창한 숲이다. 계림은 신라 김씨 왕조의 시조인 김알지 탄생 설화의 배경이 된 곳으로, 예부터 성스러운 숲으로 여겨졌다. 계림(鷄林)으로 불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숲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려 가봤더니 온통 환한 빛으로 가득한 궤짝에 사내아이가 들어 있었다는 ‘김알지 설화’에서 따왔다는게 정설. 신라 시대에는 국명의 또 다른 명칭, 나아가 한반도 전체를 가리키는 별칭으로도 쓰였다고 한다. 실제로 신라가 멸망한 후 고려와 조선 시대에도 한반도를 계림으로 불렀다는 기록이 남아 있기도. 계림은100여 종류의 고목이 뿜어내는 상쾌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1963년에 사적 제19호로 지정됐다
location
경상북도 경주시 교동 1
website
www.cha.go.kr
info
운영시간 24시간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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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나만의 휴식처, 보문정

보문관광단지 내 작은 연못에 위치한 팔각정. 조용하고 아늑한 느낌의 보문정은 어느 계절에 방문해도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낸다. 봄이면 벚꽃,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단풍나무, 그리고 겨울에는 환상적인 눈꽃의 향연을 볼 수 있다. 실제로 사진작가들이 사랑하는 출사지로도 유명하다.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힘주어 말할 순 없겠지만, 한국적인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 보고 싶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 주변에 관광지와 호텔 단지가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고 사람이 북적이지 않아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기 좋다.
주소
location
경주시 신평동 150-1
info
운영시간 24시간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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