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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교의 발견, 태국 01

의외의 즐거움이 가득, 남부 치앙마이

아시아 > 태국

발행 2020년 06월 호

옹기종기 트렌디한 볼거리로 가득한 치앙마이 중심을 지나 남쪽으로 향하면, 예술가 공동체 마을, 왕립 공원, 워터파크 등 의외의 재미있는 곳들을 만날 수 있다.
남부 치앙마이

왓우몽 Wat Umong

치앙마이에서 남쪽으로 달리다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왓우몽(Wat Umong). 란나 왕국 건국 직후에 생긴 사원으로, 처음에는 스님의 거주 공간으로 활용됐다. 후대 왕이 동굴을 짓고 지금의 동굴 사원이 됐다. 왓우몽의 ‘우몽’도 동굴이라는 의미다. 태국의 흔한 사원과는 달리 인적 드문 숲속에 있어 불자들이 조용히 명상을 하러 찾곤 했다고. 좁다란 복도가 미로처럼 조성돼 분위기가 퍽 신비롭다. 하지만 환기가 잘 되지 않아 매캐한 연기 때문에 괴로울 수 있다. 동굴 사원을 나와 계단을 오르면 체디가 솟아 있다. 세월의 풍파를 겪은 듯 얼룩덜룩하지만 커다란 규모에 웅장함이 느껴진다.
location
135 Moo 10 Tambon Su Thep,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200
tel
+66-85-033-3809
website
www.watumong.org/web
왓우몽

반깡왓 Baan Kang Wat

반깡왓(Baan Kang Wat)은 왓우몽에서 살짝 아래쪽으로 향하면 만날 수 있는 예술가 공동체 마을. 지역의 인디 아티스트가 자생력을 갖추고 지역 문화를 발전시킬 목적으로 지어졌다. 아기자기한 가게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것처럼 조화롭게 모여 있는데, 10개 정도의 건물과 나무, 풀, 꽃, 오솔길이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숲속 마을을 연상시킨다. 도자기를 굽고 클래스까지 운영하는 도자기 공방, 가죽 공방, 우드 공방 등 아티스트가 이끄는 곳을 비롯해 의류, 잡화, 소품, 기념품, 수공예품 등을 판매하는 가게나 시원하게 탁 트인 북카페, 캐주얼 레스토랑이 골고루 입점해 있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지루할 틈 없이 놀 수 있겠다. 구석구석이 포토 스폿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우니 꼭 방문해 인생샷도 건져보자. 마을 안쪽 공간에는 닭장이 있어 자유롭게 뛰노는 닭을 볼 수도 있다. 매주 일요일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마켓을 열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더한다.
location
123/1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반깡왓
지역의 인디 아티스트가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 공동체 마을, 반깡왓.

매푼 무사테 Maepoon Moosatay

반깡왓 마을에 들어서면 바로 오른쪽에 오두막집 하나가 보이는데, 소박한 타이 푸드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 매푼 무사테(Maepoon Moosatay)다. 태국식 오믈렛 덮밥과 돼지고기 사테에 커리를 곁들여 먹는 한 상 메뉴 시그너처 디시가 특히 별미다. 요리가 나오기까지 꽤 시간이 걸리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다. 태국식 귤 ‘쏨오’를 듬뿍 넣어 즙을 짜낸 오렌지 주스와 망고 스무디 요거트도 갈증과 피로를 달래기에 제격이다.
location
123/1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200
매푼 무사테
반깡왓의 타이 레스토랑, 매푼 무사테의 시그너처 메뉴.

로열 파크 라차쁘룩 Royal Park Rajapruek

반깡왓에서 남쪽으로 더 내려오면 파빌리온과 테마 정원의 합작품인 로열 파크 라차쁘룩(Royal Park Rajapruek)가 나온다. 태국의 전임 국왕인 라마 9세의 즉위 60년, 80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건설된 왕립 공원. 정교하게 디자인한 정원에 무수히 많은 식물이 심어져 있어 연구 가치도 높다. 입구에는 2억 5000만 년 된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관람 시작부터 방문객을 압도한다. 셔틀버스를 타면 가이드 설명을 들으며 약 24만 평이 넘는 거대한 공원을 한 바퀴 돌 수 있다. 2009년 농업 박람회가 열렸는데 한국, 일본, 벨기에 등 24개국의 테마 정원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완성한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공원 한가운데 위치한 로열 파빌리온이다. 왕을 경배하기 위해 지었기에 정교하고도 화려한 건축 디자인이 돋보이는데, 신선의 세계에 들어온 듯 비현실적인 느낌을 준다. 호수에 비친 로열 파빌리온이 특히 인상적이다.
location
Nong Kwai, Amphoe Mueang Chiang Mai, Chang Wat Chiang Mai 50100
website
www.royalparkrajapruek.org
로열 파크 라차쁘룩
태국의 전임 국왕인 라마 9세의 즉위 60년, 80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건설된 왕립 공원, 로열 파크 라차쁘룩.

그랜드캐니언 Grand Canyon

로열 파크 라차쁘룩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그랜드캐니언(Grand Canyon)도 볼만하다. 본래 채석장이었던 곳이 워터파크로 변신했다. 붉은 절벽과 초록빛 호수가 만나 경치가 빼어나며,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아 워터파크까지 들어섰다. 절벽 점프, 암벽 등반, 카약, 집라인, 웨이크보딩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제공된다. 물놀이 대신 경치만 즐기고 싶다면 다른 구역을 통해 입장할 수 있다.
location
202 Chonprathan Road, Nam Phrae, Amphoe Hang Dong, Chang Wat Chiang Mai 50230
tel
+66-63-672-4007
그랜드캐니언
붉은 절벽과 초록빛 호수가 만나 경치가 빼어난 그랜드캐니언.

스타벅스 깟파랑 빌리지 Starbucks Kad Farang Village

그랜드캐니언에 왔다면 차로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스타벅스 깟파랑 빌리지(Starbucks Kad Farang Village)도 꼭 가볼 것. 아치형 입구와 사자 조형물, 나무로 마감한 높은 층고의 실내와 곳곳에 놓인 소품들이 가장 태국적인 스타벅스가 무엇인지 말해주고 있다. 인테리어 만으로도 충분히 가볼 만한 가치가 있다. 참고로 이곳 스타벅스는 물론 태국에 있는 스타벅스들은 태국 북부 지역에서 재배된 커피 원두를 판매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location
50 Kad Farang Village, Chiang Mai Road-Hang Dong, Tambon Ban Waen,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ang Wat Chiang Mai 50230
tel
+66-62-601-5140
스타벅스 깟파랑 빌리지
태국풍의 멋스러운 스타벅스 깟파랑 빌리지.
  • 에디터 최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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