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니아 > 호주
발행 2020년 06월 호
시드니에서 북서쪽으로 약 260km 떨어진 더보에는 놀랍게도 아프리카 밀림을 경험할 수 있는 사파리가 있다. 주파리 로지(Zoofari Lodge)가 그곳이다.

주파리 로지Zoofari Logde
뉴사우스웨일스주 센트럴웨스트에 가면, 아프리카 대륙 부럽지 않은 푸른 초원에 사는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 바로 300ha(300만m2) 규모의 타롱가 웨스턴 플레인스 주(Taronga Western Plains Zoo). 축구장 300개를 합친 크기로 하루를 꼬박 투자해도 다 못 볼 엄청난 규모다. 350종, 4000여 마리의 동물을 만나고 싶다면, 하루 이상 머무는 것을 추천한다. 동물원에선 주파리 로지(Zoofari Logde), 사바나 캐빈(Savannah Cabins), 빌라봉 캠프(Billabong Camp) 등 3가지 형태의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대형 텐트 형태의 ‘주파리 로지’는 숲속 위장 컬러인 올리브그린으로 꾸며져 있고, 룸 번호 대신 동물 이름으로 구분하고 있다. 주파리 로지의 가장 큰 자랑은 방 안에서 동물을 볼 수 있다는 것. 테라스 앞으로 기린이 고개를 불쑥 내밀고, 얼룩말이 강아지처럼 뛰어논다. 간혹 산책 나온 캥거루 가족과 문 앞에서 맞닥뜨릴 수 있으니 놀라지말 것. ‘주머니여우’라 불리는 포섬은 매일 밤 객실 앞에 출몰하는데, 사람을 만나도 전혀 겁내지 않는다.
주파리 로지 내 레스토랑에선 쿠스쿠스, 악어 볶음, 소시지 등 아프리카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남아공식 소시지 부르보스(Boerewors)는 순대처럼 돌돌 말아 불판 위에 담겨 나오는데,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본격적인 나이트 사파리 투어에 나설 시간. 창문이 없는 특수 사파리 차량을 타고 치타, 코뿔소, 하마 등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을 만날 수 있다. 모기가 많아 긴팔 옷은 필수다.
밤이면 암흑천지로 변하는 사파리 밀림에선 작은 불빛도 조심해야 한다. 플래시를 터뜨려 촬영하면 동물들이 크게 놀랄 수 있다고. 동물들의 눈 보호를 위해 붉은 불빛의 적외선 손전등을 사용하는데, 사육사가 던져준 먹이를 기가 막히게 받아먹는 모습에 엄마 미소가 지어진다. 기린에게 직접 당근을 주는 모닝 사파리 투어도 놓치지 말자. 긴 혀를 날름거리며 순식간에 당근을 낚아채는데, 기린 얼굴이 가까이 다가오는 순간 나도 모르게 몸이 경직된다. 주변 불빛이 없는 사파리에선 별 궤적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주파리 로지 내 레스토랑에선 쿠스쿠스, 악어 볶음, 소시지 등 아프리카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남아공식 소시지 부르보스(Boerewors)는 순대처럼 돌돌 말아 불판 위에 담겨 나오는데,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본격적인 나이트 사파리 투어에 나설 시간. 창문이 없는 특수 사파리 차량을 타고 치타, 코뿔소, 하마 등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을 만날 수 있다. 모기가 많아 긴팔 옷은 필수다.
밤이면 암흑천지로 변하는 사파리 밀림에선 작은 불빛도 조심해야 한다. 플래시를 터뜨려 촬영하면 동물들이 크게 놀랄 수 있다고. 동물들의 눈 보호를 위해 붉은 불빛의 적외선 손전등을 사용하는데, 사육사가 던져준 먹이를 기가 막히게 받아먹는 모습에 엄마 미소가 지어진다. 기린에게 직접 당근을 주는 모닝 사파리 투어도 놓치지 말자. 긴 혀를 날름거리며 순식간에 당근을 낚아채는데, 기린 얼굴이 가까이 다가오는 순간 나도 모르게 몸이 경직된다. 주변 불빛이 없는 사파리에선 별 궤적 사진을 찍기에도 좋다.
- location
- WPZ, Obley Rd, Dubbo NSW 2830
- tel
- +61-2-6881-1488

타롱가 웨스턴 플레인스 동물원의 희귀 동물
➊ 태즈메이니아 데빌 Tasmanian Devil
유대목 주머니고양잇과의 포유류. 악마처럼 기괴한 울음소리를 낸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곰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실제로 직접 사냥하기보단 죽은 동물이나 음식물 쓰레기 등을 먹는다. 최근 개체 수가 많이 줄어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다.
➋ 포섬 Possum
유대목 쿠스쿠스과의 포유류. 다람쥐처럼 생겼지만, 꼬리가 굵고 길며 귀가 큰 편이다. 낮에 나무에 숨어 있다가 밤에 먹이를 찾아다니는 습성이 있는데, 무려 100m까지 날 수 있다.
➌ 검은코뿔소 Black Rhinoceros
최근 무분별한 밀렵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검은코뿔소. 코뿔소 뿔이 약효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고가의 약재로 팔리고 있다. 그로 인해 현재 몇 백 마리 남아 있지 않다. 몇 년 후엔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출지 모른다고. 검은코뿔소는 뿔 개수로 태생을 구분하는데, 뿔 1개는 인도 코뿔소, 뿔 2개는 아프리카 출생이다.
유대목 주머니고양잇과의 포유류. 악마처럼 기괴한 울음소리를 낸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곰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실제로 직접 사냥하기보단 죽은 동물이나 음식물 쓰레기 등을 먹는다. 최근 개체 수가 많이 줄어 멸종위기종으로 보호받고 있다.
➋ 포섬 Possum
유대목 쿠스쿠스과의 포유류. 다람쥐처럼 생겼지만, 꼬리가 굵고 길며 귀가 큰 편이다. 낮에 나무에 숨어 있다가 밤에 먹이를 찾아다니는 습성이 있는데, 무려 100m까지 날 수 있다.
➌ 검은코뿔소 Black Rhinoceros
최근 무분별한 밀렵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검은코뿔소. 코뿔소 뿔이 약효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고가의 약재로 팔리고 있다. 그로 인해 현재 몇 백 마리 남아 있지 않다. 몇 년 후엔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출지 모른다고. 검은코뿔소는 뿔 개수로 태생을 구분하는데, 뿔 1개는 인도 코뿔소, 뿔 2개는 아프리카 출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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