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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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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으로 떠나는 힐링 타임 11

바누아투가 품은 비밀의 숲, 포트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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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20년 05월 호

에메랄드빛 바다와 신비로운 폭포, 바다거북과 함께 하는 스노클링, 그리고 순박한 사람들의 미소.
포트빌라엔 천사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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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빌라의 에메랄드빛 바다.

남태평양의 바누아투 제도가 발견된 것은 17세 초, 에스파냐인 키로스에 의해서였다. 18세기엔 영국의 J. 쿡 선장이 바누아투 제도를 ‘뉴헤브리디스 제도’라고 명명했다. 이후 영국과 프랑스에 의해 식민 지배를 받던 바누아투는 1980년 독립, 국명을 ‘우리의 토지’라는 뜻의 바누아투로 바꾸었다. 하지만 바누아투에 남아 있는 여러 유물과 유적을 통해 바누아투에 사람이 산 건 기원전 1300~420년경으로 추정된다.
바누아투 제도의 수도는 에파테섬 서쪽에 자리한 포트빌라(Port Villa). 아름다운 해변과 화창한 날씨, 훌륭한 리조트가 많은 포트빌라는 바누아투의 보석과도 같은 곳. 포트빌라에는 특히 아름다운 폭포가 많은데, 롤로리마 폭포(Lololima Waterfalls)와 함께 가장 사랑받는 폭포가 바로 멜 폭포(Mele Cascades)다. 멜(Mele)은 바누아투에서 가장 큰 원주민 마을의 이름. 울창한 숲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어느 순간 석회암으로 된 계단식 폭포를 만날 수 있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따라 폭포수가 쏟아지는 모습은 그야말로 환상적. 크고 작은 폭포 아래로 형성된 에메랄드빛 웅덩이는 천연 수영장이 돼 트레킹으로 지친 사람들의 좋은 놀이터가 돼준다. 이곳에서 수영을 하며 초록빛 숲 사이로 난 하늘을 보는 경험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단, 바위가 미끄러우니 다치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포트빌라에도 라오스의 방비엥처럼 다이빙을 할 수 있는 블루라군(Blue Lagoon)이 있다. 바누아투 중심에서 1시간 반 정도 달리면 ‘작은 에덴’이라 불리는 블루라군을 만날 수 있다. 산속 계곡물이 아닌 바닷물 석호라는 것이 특징. 울창한 열대식물로 둘러싸여 으스스한 기분이 느껴지기도 하는데, 에메랄드빛 물이 워낙 맑고 투명해 두려운 생각이 금세 사라진다. 하지만 물이 너무 맑아 오히려 위험할 수 있는 게 함정. 안이 훤히 들여다보여 얕을 것 같지만 수심 6m가 넘는 곳도 있으니 방심은 금물이다.
포트빌라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휴식을 취했다면 포트빌라에 사는 신기한 동물도 만나보자. 리프 바누아투 동물원(The Reef Vanuatu Zoological)에 가면 바누아투 제도에 서식하는 멸종 위기의 바다거북을 볼 수 있다. 현재 포트빌라에선 이들 바다거북을 보호하는 프로그램을 철저히 운영, 바다거북이 살기 가장 좋은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초록색의 귀여운 이구아나와 코코넛에 사는 코코넛게도 만날 수 있다.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몇 가지 규칙만 지키면 바다거북과 이구아나를 직접 손으로 만져볼 수도 있고, 포트빌라의 투명한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운이 좋으면 바다거북을 만날 수도 있다.
리프 바누아투 동물원(The Reef Vanuatu Zoological)
location
Unnamed Road, Vanuatu
tel
+678-563-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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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단식 폭포가 인상적인 멜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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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트빌라의 아름다운 블루라군.
  • 에디터 최현주, 민다엽
  • AB-ROAD 자료실
  • 사진 AB-ROAD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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