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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으로 떠나는 힐링 타임 06

숲과 태양이 그린 그림, 타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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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2020년 05월 호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타이난. 허름한 건물과 수많은 사원,
맹그로브 숲 녹색터널과 저어새의 평화로운 날갯짓까지, 이곳은 시간여행을 하기 가장 좋은 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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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맹그로브 숲이 이룬 홍수림 녹색터널.

타이난이 품은 비밀의 숲, 홍수림 녹색터널(紅樹林 綠色隧道, Sicao Green Tunnel)을 아는지. ‘작은 아마존강’이라 불리는 이 터널은 여행자에게 마치 초록빛 세계로 빠져드는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숲을 이루는 정체는 홍수림(紅樹林) 또는 맹그로브(Mangrove)라 부르는 태생식물. 열대와 아열대 지방의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갯벌, 하구에서 자라 뿌리로 숨을 쉰다. 타이완에서 지정한 보호수종의 하나. 열매가 땅에 떨어지지 않고 가지에 달린 채로 싹이 터서 물속으로 줄기를 길게 늘어뜨리며 자라 독특한 모양을 형성한다.10명가량 보트에 타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녹색터널을 구경할 수 있는데, 연둣빛 맹그로브 숲이 잔잔한 물에 비쳐 꿈을 꾸는 듯한 기분이 든다. 고요한 물소리와 경쾌한 새소리는 마치 바이올린 연주를 듣는 듯한 느낌. 숲의 크기는 분위기가 독특해 30분간의 보트 투어가 결코 짧게 느껴지지 않는다. 바로 옆에는 명나라 장군 정성공(鄭成功)의 부대와 네덜란드군이 전쟁을 벌인 당시 희생된 영혼을 기리는 사초대중사원(四草大衆廟)이 있다.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된 염전, 정자각와반염전(井仔腳瓦盤鹽田, Jingzaijiao Tile-paved Salt Fields)에 가면 환상적인 소금 노을을 볼 수 있다. 과거 염전 바닥에 타일을 깔아 태양열을 잘 흡수하게 하는 방식으로 많은 양의 천일염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타이완 소금 산업이 쇠퇴하면서 지금은 남서부 해안 지역의 관광 염전으로 남아 있다. 방문객은 옛날 방법대로 직접 고무래를 밀며 소금을 수확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1년 365일 생일에 따라 색깔이 다른 365개 소금 기념품이 명물. 하지만 전 세계 여행자들이 이곳을 찾는 진짜 이유는 바로 환상적인 노을을 보기 위해서다. 붉게 물든 노을이 염전의 새하얀 소금에 반사돼 마치 하늘과 땅이 맞붙은 듯한 풍경을 연출하는 것. 날씨가 맑으면 맑을수록 더욱 선명한 색감을 자아낸다. 염전 옆 해안가에는 사람들이 일렬로 앉아 제비갈매기 떼를 기다린다.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타이완을 찾는데, 떼를 지어 바다 위를 나는 모습이 장관이다.
홍수림 녹색터널(紅樹林 綠色隧道,Sicao Green Tunnel)
location
No. 360號, Dazhong Road, Annan District, Tainan City, Taiwan
tel
+886-6-284-0959
info
운영시간 08:30~16:00
정자각와반염전(井仔腳瓦盤鹽田, Jingzaijiao Tile-paved Salt Fields)
location
復育鹽田西南郊 727 Beimen District, Tainan City, Taiwan
tel
+886-6-786-1629
website
http://tnshi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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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질 녘 반영이 환상적인 정자각와반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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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 질 녘 반영이 환상적인 정자각와반염전.
  • 에디터 최현주, 민다엽
  • AB-ROAD 자료실
  • 사진 AB-ROAD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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