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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S BEST

봄을 기다리는 겨울의 축제

02

2월의 눈과 얼음, 빛이 주인인 축제

발행 2020년 02월 호

로마를 통치한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고대 이집트의 태양력을 기준으로 1년의 길이를 365.25일로 보고 달력을 만들었다. 율리우스력의 오차를 바로잡아 교황 그레고리 13세는 그레고리력을 만들었고,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춘분이 있는 3월을 한 해의 시작으로 여겼다. 그 때문인지 2월에는 눈과 얼음, 빛이 주인인 축제가 많다.
쾰른
06

[프랑스-니스 카니발] 도시 전체가 런웨이, 패션왕 모여라!

마티스, 샤갈 등 천재 화가들이 사랑한 도시 니스에서도 카니발이 열린다. 브라질 리우 카니발, 이탈리아 베네치아 카니발과 함께 세계 3대 카니발 중 하나로 꼽히는 니스 카니발이 올해로 136회를 맞이한다. 올해의 테마는 ‘패션의 왕’.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조형물을 통해 패션의 역사는 물론 패션에 관련된 모든 것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온 1600여 명의 뮤지션과 무용수들의 거리 공연과 꽃으로 장식된 수레, 다양한 조형물의 행진이 밤낮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니스 카니발에서 반드시 봐야 할 3대 퍼레이드는 ‘카니발 퍼레이드’와 ‘빛의 카니발 퍼레이드’ ‘꽃의 전쟁’이다. ‘카니발 퍼레이드’에서는 패션을 주제로 제작된 17개의 대형 조형물이 마세나 광장에서 출발해 니스 도심을 행진할 계획이다. ‘빛의 카니발 퍼레이드’는 카니발 퍼레이드의 야간 버전으로 축제 기간 중 화요일과 토요일 저녁에 진행된다. 대형 조형물에 반짝이는 조명이 더해져 더욱 화려해질 예정. ‘꽃의 전쟁’은 수요일과 토요일에 진행되는 퍼레이드로, 코스튬을 입은 모델들이 꽃으로 장식된 마차를 타고 25만 송이가 넘는 꽃을 관중에게 던지는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카니발 마지막 밤에 니스 해변에서 진행되는 불꽃놀이도 놓치지 말자.
기간
2월 15~29일
tel
프랑스관광청 02-776-9142
website
http://nicecarnaval.com
  • 니스
  • 니스
  • 니스
  • 니스
07

[이탈리아-베네치아 카니발] 물의 도시에서 열리는 가면무도회

11세기 말 세력을 확장하던 베네치아공화국은 1162년 그라도 군도를 두고 아퀼레이아와 벌인 영토 분쟁에서 승리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산마르코 광장에 모여 축제를 연 것이 베네치아 카니발의 기원이다. 카니발이란 그리스도의 수난을 되새기며 금욕해야 하는 사순절이 시작되기 전 풍족하게 먹고 마시며 무도회를 즐기던 풍습. 카니발 기간 베네치아 전역에는 화려한 의상과 독특한 가면을 쓴 사람들로 넘쳐나며, 마리아 축제와 천사의 날갯짓, 가면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마리아 축제’는 과거 베네치아 총독이 외모는 아름답지만 가난한 소녀 12명에게 신부 지참금으로 보석을 나눠주던 전통에서 유래했다. 선발된 소녀들은 전통 의상을 입고 산피에트로디카스텔로섬에서 출발해 산마르코 광장까지 행진을 하는데, 가장 많은 환호를 받은 소녀는 이듬해 ‘천사의 날갯짓’에서 천사 역할을 맡게 된다. 과거에는 배우나 모델, 가수, 운동선수 등이 천사 역할을 맡았으나 2011년부터 바뀌었다고 한다. ‘천사의 날갯짓’은 산마르코 광장 종탑에서 천사 분장을 한 소녀가 줄을 타고 내려오는 이벤트로, 총독에게 경의를 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가면 경연대회’는 카니발 마지막 날 주말에 진행된다. 이 시기에 베네치아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센스 있는 망토 하나 정도 준비하는 것이 좋다.
기간
2월 8~25일
tel
이탈리아관광청 02-775-8806
website
http://carnevale.venezia.it
  • 베네치아
  • 베네치아
08

[프랑스-망통 레몬 축제] 금빛 꽃과 과일로 재현되는 세계의 페스티벌

남프랑스 코트다쥐르에 위치한 망통은 과거 유럽 왕족과 귀족이 겨울을 나던 휴양도시다. 특산물은 레몬. 매년 2월이면 150t에 가까운 감귤류와 과일로 조형물을 만들고, 8km에 달하는 꽃 장식을 만드는 등 도시 전체를 꽃과 과일로 장식한 레몬 축제가 개최된다. 1928년 리비에라 팔라스 호텔이 금과 은으로 칠한 버들 바구니에 꽃과 감귤류를 담아 호텔 정원에서 전시회를 개최한 것에서 발전한 축제로, 초기에는 망통과 주변 지역에서 재배되는 감귤류와 꽃, 식물, 농산물을 소개하고 망통의 온화한 기후를 알리기 위한 성격이 강했다. 1934년부터는 망통 플로리스트 협회 주최로 진행되고 있는데, 현재는 24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인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매년 다른 테마로 진행되는 망통 레몬 축제 2020년의 테마는 ‘세계의 축제’다. 망통 중심에 있는 비오베 정원에 베네치아 카니발, 멕시코의 죽은 자들의 날, 중국의 등불 축제 등 세계적인 유명 축제들을 레몬 장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이 설치될 예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금빛 과일 퍼레이드’는 일요일마다 진행되는 이벤트로, 과일과 꽃으로 장식된 마차가 해안 도로를 따라 행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목요일이면 밤마다 야간 퍼레이드가 진행되는데, 브라스밴드와 오케스트라, 곡예사 댄서들의 공연과 불꽃놀이가 더해진다. 망통 레몬 축제는 올해로 87회를 맞는다.
기간
2월 15일~3월 3일
tel
프랑스관광청 02-776-9142
website
http://fete-du-citron.com
  • 프랑스
  • 프랑스
  • 프랑스
09

[독일-쾰른 카니발] 점잖은 독일인도 무질서해지는 카니발의 힘

쾰른 카니발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아닌 또 하나의 계절이라는 의미에서 ‘제5의 계절’로 불린다. 유럽 사육제 속에서 추위와 굶주림을 이겨내기 위해 시작된 행사로, 대부분의 고대 축제가 그렇듯 쾰른 카니발 역시 부정적인 악령을 몰아내고 삶의 풍요를 지켜주는 신들을 기리는 행사다. 쾰른 카니발은 매년 11월 11일 11시 11분 알트마르크트에 광대 복장을 한 시민들이 모여 ‘쾰레 알라프(쾰른이여 영원하라)’를 외치며 시작된다. 카니발이 열리는 동안 쾰른 시민들의 정신적 지주는 카니발 프린스, 매해 초가을 카니발운영위원회에서 선발한다. 카니발 프린스가 되면 1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다. 카니발은 겨우내 진행되지만 진짜 카니발이 시작되는 시기는 ‘여인들의 목요일’이다. 쾰른 시장이 카니발 기간에 모든 세속적 권력을 대중에게 념겨준다는 의미에서 열쇠를 전달하는 날이다. 사순절인 2월 14일이 시작되기 전 1주일 동안 열기가 폭발한다. 하이라이트는 로즈 먼데이, 대규모 시가행진이 있는 날이다. 11시 11분 클로드비히 광장에서 출발해 어두워질 때까지 진행되는데, 행진이 시작되면 평상시 완벽한 치안과 질서를 자랑하는 독일인들이 광란의 상태에 빠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300t에 달하는 사탕과 캐러멜, 초콜릿, 장미꽃 등을 준비해 거리에 뿌린다고 한다.
기간
2월 14일까지
tel
독일관광청 02-773-6430
website
http://koelnerkarneval.de
  • 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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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아부심벨 페스티벌] 태양의 나라 이집트의 아주 특별한 일출

람세스 2세가 사암층을 뚫어 만든 아부심벨 신전에는 람세스 2세의 즉위 기념일인 2월 22일과 생일인 10월 22일 , 1년에 딱 이틀만 내부 성소까지 빛이 들어온다. 놀라운 것은 빛이 들어오는 순간에도 어둠과 지하 세계를 상징하는 ‘프타 신상’은 그 이틀마저 어둠 속에 머물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 고대 이집트인들이 얼마나 뛰어난 천문 지식과 건축 기술을 가졌는지 짐작하게 하는 아부심벨 신전에서는 빛이 들어오는 날이면 축제가 열린다. 이른 새벽부터 무용수와 연주자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춤을 추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해가 뜨기 시작하면 20분 정도 성소에 환하게 빛이 들어오는데, 갓 떠오른 태양 빛이 신전의 벽부터 시작해 가장 깊숙한 곳까지 서서히 닿는 모습이 장관이다. 고대 이집트 유적의 기적과도 같은 장면을 보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관광객이 모여드는데, 미처 신전 내부에 들어가지 못한 이들을 위해 신전 앞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이 장면을 생중계한다. 빛이 수그러든 후에도 축제는 계속된다. 웅장한 신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전통 공연을 관람하거나 이집트만의 색다른 문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아부심벨 신전은 1960년대 ‘아스완 하이 댐’이 건설되며 수위가 높아져 수몰될 뻔했으나, 유네스코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보호협약으로 신전의 원형을 유지한 채 65m 끌어올려 현재와 같이 보존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기간
2월 22일
tel
이집트정부관광청 02-2263-2330
  • 이집트
  • 이집트
  • 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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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노던 라이트 페스티벌] 트롬쇠에서 열리는 오로라 더하기 음악 축제

오로라는 태양 표면에서 방출한 플라스마가 지구 자기장에 끌려 내려오다가 극지방 상층 대기와 충돌하며 빛을 뿜어내는 현상으로, 위도 60~80도 지역에서 특히 잘 관찰된다. 노르웨이 북부의 항구도시 트롬쇠는 1년 중 200일 이상 신비로운 오로라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주로 9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많이 나타난다. 만약 노르웨이의 자연뿐 아니라 문화까지 즐기고 싶다면 트롬쇠에서 열리는 노던 라이트 페스티벌을 주목하자. 올해 32회를 맞는 노던 라이트 페스티벌은 1988년 작은 클래식 음악제로 시작됐다. 햇수가 거듭되는 동안 노르웨이의 겨울을 밝히는 또 다른 빛으로 발전했다는 평. 축제가 진행되는 열흘 동안 홀로갈란 극장 부터 트롬쇠 성당까지 트롬쇠 다운타운을 가로지르는 거리와 공연장에서 50회가 넘는 콘서트가 열린다. 클래식 음악부터 랩까지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공연은 물론 다양한 야외 행사와 강연, 전시회가 열린다. 이뿐만 아니라 노던 라이트 크루즈와 페스티벌 펍을 운영하고, 아티스트를 위한 마스터 클래스도 진행한다. 노르웨이 북부에서 가장 큰 도시인 트롬쇠는 오로라 관찰 확률이 높은 지역인 ‘노던 라이트 오벌’에 위치하고 있어 오로라를 보기 쉬운 데다가 같은 위도에 있는 다른 도시보다 날씨가 더 온화해 오로라 여행을 하기에 좋다.
기간
1월 23일~2월 2일
tel
노르웨이관광청 02-777-5943
website
http://nordlysfestivalen.no
  • 트롬소
  • 트롬소
  • 트롬소
  • 에디터 이미선
  • 취재협조 중국주서울관광사무소, 캐나다관광청, 이탈리아관광청, 프랑스관광청, 스페인관광청, 이집트정부관광청, 타이완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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