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ON THE ROAD

다시, 압구정

01

아시아 > 대한민국 > 서울

발행 2019년 07월 호

유행은 돌고 도는 것일까. 1990년대를 풍미하던 압구정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트렌디하고 개성 넘치는 카페와 브런치 레스토랑, 샘나게 유니크한 아트북 카페까지 지금 꼭 가야 할 압구정 핫플을 소개한다.
.
01

분재와 커피 그리고 내추럴와인, 에세테라 et cet era

통유리창 코너에 달린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운데 테이블에 가득 놓인 분재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전통적인 모양의 분재부터 재치 있고 귀여운 분재까지 이곳이 카페인지 분재 전문점인지 헷갈릴 정도다. 에세테라의 분재는 일본 시나지나의 제품. 시나지나는 분재가 비싼 취미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대중화하기 위해 탄생한 브랜드라고. 분재를 지나쳐 주문대에 서면 뒤편으로 와인셀러도 보인다. 도대체 에세테라의 정체는 뭘까. 2018년 9월 문을 연 에세테라는 이름대로 기타 등등을 다루는 곳. 분재와 내추럴 와인, 커피를 취급하는데, 모두 정성을 듬뿍 담아야 하는 아이템이다. 방수미 에세테라 대표는 프랑스에 머물며 내추럴 와인을 알려왔다. 에세테라에서 다양한 내추럴 와인을 맛볼 수 있는 것도 방 대표의 이런 노력 덕분. 에세테라는 내추럴 와인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다. 일본 유명 카페에서 시음하러 올 정도로 다양한 원두를 보유한 카페이기도 하다. 오직 필터 커피만 판매하는 에세테라는 호주, 노르웨이 등지에서 원두를 공수해 온다. 커피 한 잔을 시키면 바로 그 분량만큼의 콩을 갈아 정성스레 필터커피로 내려준다. 그런 정성 덕분일까. 진하고 부드러운 커피 향이 입안을 감싸고 코끝을 간질인다.
location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70길 28
tel
02-547-1182
  • .
  • .
  • .
02

싱그러운 과일 케이크가 일품, 카페 노티드 Cafe Knotted

2017년 7월 말에 오픈한 카페 노티드는 오픈하자마자 단번에 압구정의 핫플레이스가 되었다. 귀여운 외관은 물론 초록색 쇼파가 돋보이는 내관, 믿음직한 오픈 키친에 맛있는 도넛과 케이크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초록, 골드, 노란색은 카페 노티드를 상징하는 색상으로 실내외가 모두 이 3가지 색깔로 꾸며져 있다. 노티드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카페 노티드는 사람과 사람이 모여서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리 벽면에 귀엽게 그려진 그림은 슬로우 코스터라는 작가가 직접 그려준 것으로 귀여운 분위기를 더했다. 노란색 박스에 넣어주는 도넛은 매일 오후 12시부터 1시에 나오는데 도넛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언제나 줄이 길게 늘어선다. 우유 생크림, 바닐라, 초코푸딩, 앙도넛, 레몬 슈가 등 9가지 종류의 도넛을 판매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도넛은 앙도넛과 우유 생크림. 달콤한 생크림을 올린 아인슈페너는 한 모금 마시는 것만으로도 달콤한 생크림을 올린 아인슈페너는 한 모금 마시는 것만으로도 달콤한 맛에 기분이 좋아진다. 카페 노티드는 하루에 하나의 홀 케이크가 나오는데 한정판이다 보니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구매하기 어렵다. 핑크색 박스에 넣어주는 싱그러운 과일이 올라간 케이크는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면 먹어볼 수 없다는 의미. 일본에서 유행하는 프루츠 산도 느낌으로 케이크를 만들었다. 7월에는 안국동에 2호점이 생길 예정이다.
location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46길 53
  • .
  • .
  • .
  • .
03

도심 속 근사한 북카페, 애슐린 ASSOULINE

세계 3대 아트북 브랜드, 애슐린이 아시아 최초로 카페를 압구정에 열었다. 뉴욕, 파리, 이스탄불 등 전 세계에 20여개 숍이 운영 중. 샤넬, 디올, 루이비통 등 고급 명품 브랜드의 컬렉션을 비롯해 아트, 여행, 브랜드, 주얼리, 골프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아트북을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프랑스 브랜드지만 뉴욕에 본사가 있고, 영어로 쓰인 책을 출판하고 있다. 애슐린은 2012년 8월 8일에 오픈, 꾸준히 사랑받으며 압구정의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브랜드 자체가 컬처 라운지를 지향, 카페로 문을 열었다는 애슐린은 음료는 물론 간단한 브런치 메뉴도 팔고 있다.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레드 크리스탈 에이드. 달콤새콤한 베리 향이 진하게 묻어나오는 에이드는 얼음도 빨간색으로 얼려 녹으면 녹을수록 더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카페로서의 애슐린도 매력적이지만 100만 원을 호가하는 아트북을 편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쉽게 볼 수 없는 고가의 책을 예술적 감성 넘치는 공간에서 여유롭게 감상하는 즐거움은 마치 특권을 누리는 듯한 기분을 전한다. 도서관 향, 책 향, 묵직한 가죽 쇼파 향 등을 품고 있는 향초도 판매한다. 아트북 가격이 부담된다면 향초 하나쯤 구매해보는 것도 좋다.
location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45길 11
tel
02-517-0316
  • .
  • .
04

도산공원을 한눈에 담다, 토프 taupe

3,4층을 잇는 통유리탕 너머로 도산공원의 녹음이 한눈에 들어오는 레스토랑. 이름처럼 회갈색 톤을 기본으로 인터리어를 완성했다. 유러피안 캐주얼 다이닝을 지향, 브런치는 물론 시그니처 메뉴를 포함한 디너도 선보인다. 제철 식재료를 사용, 시즌마다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는 셰프가 얼마나 신선한 재료를 중시하는지 알 수 있는 부분. 아보카도 슬라이스가 올라간 아몬드 세비체와 사워도우 브레드는 건강과 맛을 동시에 잡은 메뉴. 브런치의 시작으로 아몬드 세비체는 입맛을 돋우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각종 버섯과 트러플 향이 짙게 배어 있는 국물의 MS.G 파스타는 건강식 파스타로 인기가 높다. 훈제 오리 스테이크는 브런치로 무거운 요리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한입 베어 무는 순간 그런 생각은 싹 사라질 것. 부드러운 식감의 훈제 오리가 입에서 사르르 녹아 스테이크라는 무거운 이름을 지운다. 특히 제철 생선구이는 토프가 가장 자랑하는 요리. 여름을 맞이해 우럭구이를 준비됐는데 부드러운 살이 탱탱함을 유지하면서도 짭조름한 소스와의 어울림이 일품이다. 창밖으로 보이는 도산공원의 싱그러운 풍경은 덤이다.
location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53길 37 석진빌딩 3층 4층
tel
02-540-3351
  • .
  • .
  • .

TAG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