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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독일 작센주의 마법 같은 도시, 드레스덴 & 라이프치히

03

화려한 역사와 전쟁의 상처가 공존하는 도시, 드레스덴

유럽 > 독일

발행 2019년 06월 호

작센주의 주도로 제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독일에서 가장 부강한 도시였다. 독일의 피렌체라 불릴 만큼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과 화려한 보물, 동화 같은 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했지만 제2차 세계대전의 대폭격 후 도시의 80% 이상이 파괴됐다. 시민들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재건한 드레스덴. 곳곳이 검게 그을린 옛 건물과 유적지가 드레스덴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독일
01

세계적인 보물창고, 드레스덴성 Dresdner Schloss

12세기부터 역대 작센의 왕가가 살던 왕궁. 증축과 복원을 거듭하며 어마어마한 규모와 독특한 구조를 갖추게 됐다. 1723년 아우구스투스 대왕이 막강한 부와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후기 바로크 예술 작품과 보물을 수집하고 보관하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값비싼 보물이 있는 박물관으로 거듭났다. 전쟁 당시 대공습으로 파괴된 후 현재까지도 복원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성안에는 거울의 방이 있는 구보물관(Historisches Grunes Gewolbe)과 중세 터키의 보물과 무기가 전시된 터키관(Turckishe Cammer), 역대 화폐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화폐 박물관(Munzakabinett)이 있다. 특히 그뤼네 게뵐베는 드레스덴성의 핵심이니 꼭 들러볼 것. 왕족과 귀족 가문의 화려한 가구와 장식품이 한데 모여 있다. 조개를 활용한 금세공 보석부터 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다양한 작품을 볼 수 있다. 1시간에 100명만 입장할 수 있도록 제한하니 온라인을 통해 미리 예매하는 것이 좋다.
location
Schloßstraße 24, 01067 Dresden
tel
+49-351-4844712
독일
02

도자기 타일로 만든 벽화, 군주의 행렬 Fürstenzug

레지덴츠 궁전의 일부인 슈탈호츠 외벽에 그려진 벽화. 긴 골목을 따라 벽 전체에 그려져 웅장한 느낌이다. 작센을 통치했던 배틴(Wettin) 가문의 800년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1871년부터 1876년까지 만들어졌다. 35명의 역대 통치자와 59명의 과학자, 예술가, 농민 등을 연대별로 그렸는데, 마치 행렬하는 것처럼 보인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벽화를 그린 본인인 빌헬름 발터(Wilhelm Walther)도 찾을 수 있다. 처음에는 벽 위에 그렸으나 1907년 벽화의 손상을 막기 위해 도자기 타일로 다시 제작했다. 덕분에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정교한 그림체와 선명한 색상까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location
Augustusstraße 1, 01067 Dresden
tel
+49-351-501501
독일
03

작센주 대표 교회, 대성당 Kathedrale

18세기에 바로크 양식으로 건축됐으며 넓이 17만m2, 높이 85m로 작센의 가톨릭교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성주 아우구스트가 당시 개신교 지역이던 작센을 다시 가톨릭으로 바꿀 목적으로 세웠다. 1층에는 아우구스투스 1세를 비롯한 작센 왕가의 납골당이 있고, 2층에는 독일의 오르간 장인인 질버만이 제작한 오르간이 있어 교인이 아닌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 특힌 오르간은 질버만이 남긴 최후의 작품으로, 3000개의 파이프가 있어 인기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점심에 연주회가 진행된다.
location
Schloßstraße 24, 01067 Dresden
tel
+49-351-4844712
독일
04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극장, 젬퍼 오페라하우스 Semper Opera

1841년 건축가 고트프리트 젬퍼(Gottfried Semper)가 설계한 오페라하우스로 바그너의 대표작은 <탄호이저(Tannhäuser)>를 초연한 극장이다. 바그너와 젬퍼는 절친한 친구 사이였는데, 고대 그리스 때처럼 연극을 부흥하고자 한 것. 1869년 화재로 무너졌으나 젬퍼가 다시 재건하며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르네상스와 후기 고전주의 양식을 접목해 화려하고 고풍스럽게 지었으며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하우스로 꼽힌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소실된 후 1985년 재개관했다. 왕실 전용 출입문은 주축 위에 위치하는데 그 위로 벽감과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디오니소스와 아리아드네의 콰드리가가 눈에 띈다.
location
Theaterplatz 2, Dresden
tel
+49-351-4911705
website
www.semperoper.de
독일
05

매일 축제가 벌어지는 곳, 알트마르크트 Altmarkt

구 시장광장(old Market Plaza)이라는 의미의 알트마르크트는 드레스덴에서 가장 붐비는 곳이다. 1년 내내 시장이 서고 축제와 이벤트가 열리기 때문. 크리스마스 마켓이 가장 먼저 시작된 유서 깊은 장소이기도 하다. 드레스덴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중세 후기인 1434년에 처음 열렸다. 광장 주변에는 바로크와 고딕, 르네상스,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이 둘러싸고 있어 그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관광이 된다. 시장에는 의류를 비롯해 액세서리, 꽃을 비롯한 식물, 먹을거리 등 다양한 가게가 있다. 설탕을 잔뜩 묻힌 도넛과 독일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커리부어스트도 판매해 간단하게 배를 채울 수도 있다. 가게 사이사이에 테라스 좌석을 펼쳐놔 가볍게 맥주 한잔을 즐기려는 이들도 즐겨 찾는다.
location
Altmarket, 01067 Dresden
독일
06

감각적인 현대미술관, 알베르티눔 Albertinum

츠빙거 궁전의 알테 마이스터 회화관과 함께 드레스덴을 대표하는 미술관. 알베르티눔이라는 명칭은 당시 작센의 왕이었던 알베르트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아우구스트 2세가 세운 건물로 1559년부터 1563년까지 지어졌다. 원래 무기를 보관하던 창고였으나 1887년 건축가 칼 아돌프 칸츨러(Carl Adolph Canzler)가 공예품과 현대 작품을 선보이는 미술관으로 재건축했다. 드레스덴의 여느 건축물과 마찬가지로 1945년 대폭격으로 인해 손상됐지만 1953년 완전히 복구됐다. 르네상스 시대 이후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하는 노이에 마이스터 갤러리(Galerie Neue Merister Skulpturesammlung)와 고대부터 유럽 중세 이후의 조각을 전시하는 조각관(Skulpturesammlung)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고흐를 비롯해 드가와 로댕 등 세계적인 예술가의 작품을 볼 수 있다.
location
Tzchirnerpl, 2, 01067 Dresden
tel
+49-351-49142000
website
https://albertinum.skd.museum/
독일
07

드레스덴 문화∙예술의 중심, 츠빙거 궁전 Zwinger Palace

독일 바로크 건축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건축물. 작센과 폴란드의 왕이었던 아우구스트 대왕이 여름 별궁으로 짓기 시작해 1728년 완공됐다. 특이한 점은 루이 14세의 베르사유 궁전을 모티프로 짓게 한 점. 건축 장인이자 궁정 건축가인 마테우스 다니엘 푀펠만과 조각가 발타사르 페르모세가 참여했다. 메인 입구인 크로넨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서면 중앙 분수를 중심으로 다양한 건물이 둘러싼 형태. 원래는 엘베강 쪽으로 한쪽 면이 개방돼 있었으나 공사를 이어받은 고프트리트 젬퍼(1803~1879)가 1854년, 신고전주의 양식의 츠빙거궁을 세우며 안뜰을 완벽하게 감싸게 됐다. 츠빙거 궁전은 1945년 대폭격 당시 파괴된 건물을 재건축한 것으로 곳곳에 검게 그을린 흔적이 남아 있다. 현재 츠빙거 궁전의 회화 갤러리를 비롯해 다양한 박물관과 갤러리가 들어서 있어 많은 여행자가 찾는다. 그중 루벤스와 카날레토, 라파엘 등의 작품을 전시한 올드 마스터 갤러리와, 다양한 무기와 갑옷이 있는 무기고, 마이센 도자기 컬렉션을 볼 수 있는 도자기 컬렉션 등이 유명하다.
location
Sophienstraße, 01067 Dresden
tel
+49-351-49142000
website
http://www.der-dresdner-zwinger.de/de/startseite/
독일
08

평화를 상징하는 곳, 프라우엔 교회 Frauenkirche

독일 드레스덴에 위치한 루터파의 개신 교회로 1726년에서 1743년에 걸쳐 건축됐다. 독일 바로크 양식 건축의 대가인 게오르게 베어(George Bähr)가 건축했고 고트프리트 질버만(Gottfried Silbermann)이 내부의 파이프오르간을 제작했다.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Johann Sebastian Bach)가 이 오르간으로 연주회를 열어 유명해졌다. 사암으로 만든 96m 높이의 돔은 프라우엔 교회의 상징. 여느 교회의 돔과 달리 내부에 지지해주는 기둥이 전혀 없는데도, 1760년 7년전쟁에서 포탄을 맞고도 건재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력으로 완전히 무너졌는데, 전쟁이 끝난 후 언젠가 재건축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드레스덴 시민들이 프라우엔 교회의 돌들을 모아 번호를 매겨 보관한 일화가 유명하다. 이후 독일 태생의 미국인 생물학자 귄터 블로벨(Günter Blobel)이 어린 시절의 기억을 되살려 2005년 프라우엔 교회를 재건했다.
location
Neumarkt, 01067 Dresden
tel
+49-351-65606100
website
www.frauenkirche-dresden.de
독일
09

유럽의 보물 상자, 히스토릭 그린 볼트 Historic Green Vault

유럽 바로크 예술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박물관. 우리나라에는 <왕이 사랑한 보물> 전시를 통해 작센의 보물들을 선보이면서 알려지게 됐다. 작센과 폴란드의 왕이었던 아우구스투스가 드레스덴을 유럽 예술의 중심지로 발돋움시키고자 최고 수준의 예술품을 모아놓은 보물의 방을 복원한 공간. 보석 종류에 따라 상아의 방과 청동의 방, 다이아몬드의 방, 금의 방 등으로 구분했다.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폭격을 맞아 무너지기 전 그린 볼트의 모습과 폭격 후 폐허가 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볼 수 있다. 안에는 각 보물의 방이 차례로 이어져 있는데, 왕의 금고를 그대로 재현해 마치 중세 시대에 와 있는 느낌이 들 것. 화려하게 장식된 작품이 사방의 벽과 천장 가득 전시돼 있다. 특히 상아의 방은 수많은 방 중 최고로 손꼽힌다. 상아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고 화려하게 조각된 장식품들이 가득한 것. 사진기나 가방 반입이 금지돼 있어 1층 로커에 보관 후 관람해야 한다.
location
Residenzschloss, Taschenberg 2, 01067 Dresden
tel
+49-351-49142000
독일
TIP!

관광과 교통을 한 번에, 드레스덴 웰컴 카드 Dresden Welcome Card

주요 박물관을 무료 입장 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시내를 오가는 대중교통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투어 카드. 종류는 시티카드와 뮤지엄 카드, 레지오카드, 투어카드 등 총 4가지. 차를 렌트하지 않은 여행자라면 시티카드를, 박물관 관람이 목적이라면 뮤지엄카드를 추천한다. 시티카드는 1~3일권이 있으며 가격은 1일권 12유로, 2일권 17유로, 3일권 25유로다. 뮤지엄카드는 드레스덴 내 14개 주요 박물관에서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류는 2일권 하나, 가격은 22유로다.
독일
  • 에디터 고아라
  • 사진 황필주
  • 자료제공 독일관광청, 작센관광청 www.visitsaxo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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