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요셉 성당 근처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면 가정집 사이에 작은 카페가 보인다. 오픈한 지 1년 된 카페는 하노이 스트리트 라이프를 담은 사진 커뮤니티 애호가를 위해 만들어졌다. 그래서인지 카페 내부엔 베트남 정취가 물씬 풍기는 사진들이 걸려 있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베트남과 이탈리아 스타일 모두 맛볼 수 있는데, 시그너처 메뉴는 코코넛 셔벗에 에스프레소를 부어 먹는 ‘코코넛 커피’. 최상급의 커피콩을 사용하는 만큼 맛에 굉장한 자부심이 있다.

2007년 하노이의 오래된 카페 거리에서 자그마한 가게로 시작해 베트남 전역에 5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가장 유명한 프랜차이즈 카페로 발돋움했다. 베트남전쟁 직후 1970년대풍 소품들로 꾸며놓은 것이 인상적. 설립자가 경험한 어린 시절의 향수, 전쟁 시절 베트남 북부의 분위기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 ‘코코넛 커피 스무디’가 이곳의 시그너처 메뉴다. 달달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후덥지근한 베트남 날씨를 단숨에 녹여버 린다. 2018년 7월 서울 연남동에도 콩카페가 들어서 더욱 유명해졌다. 똑같은 인테리어 공간에서 진한 베트남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성요셉 성당 근처, 미로처럼 좁은 골목으로 들어서면 마주치는 로컬 카페다. 진한 노란색 외관의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밝고 따스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오래된 소품과 베트남풍의 사진들로 채워져 있어 포근한 느낌이 든다. 가장 사랑스러운 자리는 2.5층. 다락방 같은 아늑한 공간으로 좌식 테이블에서 다리를 쭉 뻗고 쉴 수 있다. 3층엔 발코니가 있어 거리의 풍경을 감상하며 차 한잔 마실 수 있다. 커피는 물론 티도 유명하다. 복숭아, 민트, 캐모마일 등 다양한 차를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