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이태원’이라 불리는 작은 마을, 홀랜드 빌리지. 외국인 주재원이 모여 있어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이는 이곳에 핫한 바가 숨어 있다. 홀랜드 빌리지 안쪽 깊숙이 자리한 왈라 왈라 카페 바가 바로 그곳. 1993년 오픈해 지금까지 홀랜드 빌리지에서 가장 대중적인 술집으로 사랑받고 있다. 술 한잔과 함께 라이브 연주를 감상할 수 있고, 거대한 규모의 실내 좌석과 넓은 테라스석을 갖춰 언제나 시끌벅적하고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다양한 종류의 수입 맥주를 선보이고, 피자와 파스타, 닭 날개 튀김 등 누구나 좋아하는 요리를 판매한다. 해피아워를 오후 9시까지 운영하는 점도 매력적. 느긋하게 저녁 식사를 즐긴 후 찾아도 저렴한 가격에 맥주를 구입할 수 있다.

아랍계 이주민이 모여 있는 캄퐁 글램 골목에 재즈 선율이 흘러나오면, 블루 재즈 카페가 문을 열었다는 뜻. 건물과 건물 사이, 좁은 틈새에 자리 잡고 있지만 컬러풀한 외관과 아름다운 음악으로 존재감이 넘치는 바다. 2004년, 16개 좌석의 작은 수제 버거 집으로 시작했는데, 독특한 인테리어와 라이브 재즈 음악이 사랑받으며 핫플레이스가 됐다. 골목을 가득 채운 테라스석을 지나 작은 입구로 들어서면 아늑하게 꾸민 실내석과 무대가 등장한다. 이곳에선 밤마다 다양한 재즈 공연이 펼쳐지는데, 편안한 분위기에서 음료를 즐기고 싶다면 테라스석으로, 아티스트와 어울려 춤추며 신나는 나이프 라이프를 보내고 싶다면 실내 테이블로 가면 된다. 와인과 맥주, 럼, 위스키부터 신선한 과일주까지 다양한 술을 판매해 취향대로 골라 마실 수 있다. 아랍 스트리트 지역에 위치한 만큼 중동 요리를 선보인다.

록(Rock)을 좋아한다면 크레이지 엘리펀트를 추천한다. 밤 10시가 되면 록 밴드와 블루스 밴드의 연주가 끊임없이 펼쳐지는 곳. 세계적인 록 밴드 ‘딥 퍼플(Deep Purple)’이 공연을 펼친 후 현지 유수의 인기 밴드들이 연이어 무대를 선보이며 싱가포르 대표 라이브 뮤직 바로 자리 잡았다. 유명 뮤지션들의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 크레이지 엘리펀트의 가장 큰 장점. 메인 무대 옆으로 작은 무대가 하나 더 마련돼 있는데, 이곳에선 뮤지션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기량을 뽐낼 수 있다. 테이블은 야외와 실내 2곳에 마련돼 있다. 빈티지 스타일로 아늑하게 꾸며진 실내에서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라이브 음악과 함께 밤을 보낼 수 있고, 야외 테라스석에서는 클락 키의 화려한 강변을 배경 삼아 로맨틱한 나이트라이프를 즐길 수 있다. 매일 밤 9시까지 해피 아워가 적용돼 저렴한 가격에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쿠바의 대표적인 칵테일 이름을 따온 뮤직 바(Bar). 2006년 클락 키 라이온 시티에 문을 열었다. 쿠바 특유의 화려한 색감을 이용한 인테리어와 라이브로 연주되는 라틴 음악이 발길을 끈다. 현지의 유명 라이브 밴드인 아드레날리나(Adrenalina)와 더 마리솔(The Marisol)의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꺼이 찾아갈 가치가 있는 곳. 쿠바 스타일의 요리도 즐길 수 있다. 얇은 밀가루 반죽 안에 곱게 다진 고기와 각종 채소를 넣어 구운 퀘사디아와 칠리 소스에 찍어 먹는 바삭한 스낵, 나초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쿠바 리브레에 왔다면 반드시 모히토를 주문할 것. 쿠바에서 가장 오래된 칵테일인 모히토를 전통 방식 그대로 즐길 수 있다. 주로 클럽에서 운영하는 레이디스 데이 혜택을 이곳에서도 누릴 수 있다. 매주 수요일 여성 고객에게 칵테일을 40% 할인한 가격에 제공한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레스토랑 브랜드, 팀버 그룹(Timbre Group)과 싱가포르 최초의 아트센터, 더 서브스테이션(The Substation)이 컬래버레이션한 레스토랑 겸 라이브 바. 아르메니안 거리에 숨겨진 듯 자리한 명소로 라이브 음악과 현지 음식, 생동감 넘치는 퍼브의 분위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싱가포르 경영 대학교(SMU) 캠퍼스 내 야외 잔디밭에 천막으로 지은 무대에서는 매일 밤 공연이 펼쳐진다. 어쿠스틱부터 대중음악, 재즈, 록에 이르기까지 수준 높은 아티스트 6팀이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것. 문자로 원하는 곡을 신청할 수 있다. 실내는 대부분 목재로 꾸며 아늑한 느낌. 캐주얼하게 음료와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요리는 수프와 샐러드, 타파스 등 간단한 것부터 파스타, 치킨, 피자 등 디너 메뉴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며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음료는 해피아워 할인은 기본, 요일별로 저렴하게 마실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차이나타운과 클락 키 사이, 싱가포르강변에 자리한 라이브 바. 미국 서부 영화에 등장할 법한 빈티지한 외관이 시선을 끈다. 밤이 되면 라이브 음악과 특별한 공연이 펼쳐져 목재로 지은 넓은 테라스석이 많은 사람으로 늘 붐빈다. 안으로 들어서면 붉은 벽돌과 카우보이의 사진이 담긴 액자, 카우보이 물건들이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어 마치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 스탠드 테이블과 바 테이블, 소파가 있는 테이블이 뒤섞여 있어 자유분방한 분위기도 느껴진다. VIP 라운지에는 맥주 탭이 설치된 테이블이 있어 원하는 만큼 맥주를 따라 마실 수 있다. 가게 안쪽에 큰 스크린 화면이 설치돼 있어 축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만석을 이룬다. 다른 라이브 뮤직 바와 달리 종종 연주가 아닌 코미디 공연이 펼쳐지기도 한다. 코미디언이 아무런 소품이나 장비 없이 마이크 하나만 들고 올라와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유심히 듣다 보면 웃음이 새어 나온다. 맥주나 칵테일과 함께 곁들일 요리도 훌륭해 저녁 식사를 위해 찾는이들도 많다. 주로 미국이나 인도식 요리를 선보이는데, 그중 탄두리 소스로 만든 치킨과 치즈가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