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 튀니지
발행 2018년 07월 호
튀니지 남부에 있는 마을 마트마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지하 마을이다. 피부색이 조금 검은, 베르베르어를 쓰는 베르베르족이 산다. 땅을 거대한 우물처럼 깊게 판 다음 구멍 안쪽 벽에 인공 동굴을 만들고 여기에 방으로 사용할 구멍을 파면 집이 완성된다. 땅 밑에 지은 각각의 가옥들은 지하 복도와 연결되며 개미굴과 비슷한 지하 마을을 이룬다. 마트마타 마을 남자들은 올리브 농사가 시작되는 봄에 북쪽으로 일하러 갔다 수확이 끝나는 가을에 돌아온다. 지하 마을이 생긴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포에니전쟁 이후 로마가 이집트 부족을 보내 마을을 통치할 때 많은 사람을 희생시켰는데, 일부 생존자들이 도망쳐 땅 밑에 지하 마을을 건설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는 뜨거운 태양을 피하기 위해 지하에 마을을 건설했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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