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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

Tunisia

지중해가 품은 흑진주, 튀니지 06

영화 <글래디에이터>를 실감하다, 엘젬

아프리카 > 튀니지

발행 2018년 07월 호

엘젬은 로마의 식민 도시로서, 당시에는 티스드루스(Thysdrus)라 불렀다. 건조하지
않은 기후 덕분에 올리브 나무가 잘 자라 부유한 도시 중 하나다. 이후 수출용 올리브유 제조업의 중심 도시로 번영했다. 현재는 원형경기장을 보러 오는 여행자들의 도시가 되었다. 극장, 모자이크로 장식한 목욕탕, 저택군 등의 유적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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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콜로세움 원형경기장 Amphitheatre of El Djem

3만 5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엘젬의 원형경기장. 로마식 원형 구조물의 뛰어난 건축양식을 잘 보여준다. 커다란 사각형의 돌덩이를 이용해 지었다. 길이 138m에 폭 114m, 타원형이며 4층 규모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현재는 3층 아케이드로 둘러싸인 상태로 남아 있으며 보존 상태가 양호해 ‘아프리카의 콜로세움’이라 한다(로마에 있는 원형경기장만 콜로세움이라 명명한다). 건물 아래에 있는 두 개의 통로는 각각 동물, 죄수와 검투사가 마지막 쇼를 공연할 순서를 기다리는 장소였다. 노란색 돌벽 중 일부는 오늘날의 도시를 만드는 데 쓰였다. 17세기에 경기장 안에 숨어든 반체제 인사들을 색출하기 위해 튀르크인을 대상으로 폭파하는 과정에서 벽의 한 부분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 있으니 확인해볼 것.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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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디터 최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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