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WORLD'S BEST

Food Markets to Indulge in

#4

천 가지 즐거움이 있는 세계의 푸드 마켓 16

발행 2016년 02월 호

여행 중 도시의 진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주저 말고 가까운 시장으로 향하자. 상상 이상의 독특한 먹거리를 파는 노점상이나 방금 잡은 신선한 해산물로 일류 레스토랑 뺨치는 요리를 해주는 가판대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수백 년 역사를 간직한 영국의 버로우 마켓부터 미로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는 콜롬비아의 메르카도 데 팔로케마오까지, 여행자의 입맛을 유혹하는 푸드 마켓을 소개한다.
푸드 마켓
ⓒEric Sehr
13

스파이즈 바자(Spice Bazaar)

16세기 오스만 제국 시대에 설립된 향신료 전문 시장. 설립 당시엔 중국과 인도를 거치는 실크로드의 마지막 목적지로 매일 수많은 물품이 거래되곤 했다. 마켓에서 거둬들이는 세금도 어마어마했는데, 도시의 사원과 학교, 병원 등을 설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스파이스 바자’로 불리지만 그렇다고 향신료만 파는 것은 아니다. 물론 색색의 고운 빛깔과 이색적인 향을 풍기는 각종 향신료를 파는 상점이 대부분이지만, 터키의 명물인 터키시 딜라이트와 흑해에서만 서식하는 철갑상어 알로 만든 최고급 캐비어 등 다양한 먹거리와 식재료를 취급하는 상점도 발견할 수 있다. 점점 늘어나는 방문객 덕에 마켓에 자리한 상점 수도 매년 늘고 있어 지금은 골동품이나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도 들어섰다. 마켓 서쪽엔 농작물 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100년이 넘은 커피 상점과 아나톨리아 지방에서 들여온 치즈 등 다양한 식재료를 구경할 수 있다.
info
운영시간 08:00~18:00
Spice Bazaar
ⓒJason Pitcher
14

동후아멘 야시장(Donghuamen Night Market)

왕푸징 거리 북쪽 입구에 자리한 야시장. 야시장이지만 그렇다고 한밤중에만 여는 것은 아니고, 오후 4시부터 운영을 시작, 해 질 때쯤이면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베이징 관광 명소 중 하나로 상상을 뛰어넘는 독특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평범한 음식 거리처럼 보이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불가사리, 전갈, 지네, 해마 등 먹는 것은 둘째치고 가까이하고 싶지도 않은 흉측한 것들이 마치 인기 아이템인 양 가판대 위에 나란히 진열된 것을 볼 수 있다. 날카로운 집게와 꼬리가 그대로 있는 전갈이나 수십 개의 발이 달린 지네를 통째로 입에 넣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소름이 돋을 정도. 그렇다고 모든 중국 사람이 지네나 전갈을 먹는다는 생각은 버릴 것. 베이징 대표 관광 명소인 만큼 관광객을 위한 어트랙션일 뿐 실제로 이런 요리를 즐겨 먹는 사람은 많지 않다.
location
Dongcheng, Beijing
info
운영시간 16:00~22:00
Donghuamen Night Market
ⓒLukas Frisch
15

담는사두악 수상 시장(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여행 책과 가이드북에 자주 등장하는 태국의 대표 수상 시장. 1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담는사두악 수상 시장은 담는사두악 운하를 따라 길게 조성된 엄청난 규모 외에도 방콕 시내에서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매일 문을 연다는 점 덕에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도 많이 찾는다. 특히 주말엔 근교의 상인들까지 이곳으로 몰리는데, 갖가지 먹거리와 기념품을 파는 수많은 배가 운하를 가득 메워 장관을 연출한다. 물 위에 떠 있는 배에서 직접 쌀국수나 꼬치구이 등을 만드는 상인을 보고 있으면 절로 군침이 돈다. 해산물구이를 비롯한 과일, 쌀국수, 각종 튀김 등 없는 게 없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뷔페처럼 시장의 모든 음식을 조금씩 맛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 단점이라면 좁은 배에서 파는 만큼 앉을 자리가 마땅치 않다는 것. 선착장 옆길을 따라 마사지 숍, 기념품 가게, 음식점 등이 줄지어 자리하고 있어 간단한 마사지를 받거나 기념품 쇼핑을 할 수도 있다. 다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품질을 기대하지 말자.
info
운영시간 06:00~12:00
Damnoen Saduak Floating Market
ⓒRoberto Faccenda
16

쓰키지 어시장(Tsukiji Fish Market)

도쿄 중심부에 자리한, 세계에서 가장 큰 어시장. 일본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온 2000t 이상의 해산물이 매일 이곳에서 거래된다. 시장은 소매상들이 찾는 장외 시장과 도매상들이 모여드는 장내 시장으로 나뉘어 있다. 참치 경매로 유명한 장내 시장은 오전 3시부터 품질 좋은 참치를 구매하려는 상인들로 분주하다. 경매는 한정된 인원에 한해 외부인도 참여할 수 있어 경매 과정을 보러온 관광객도 쉽게 만날 수 있다. 감독관이 참치 가격을 정할 때마다 한두 명씩 가격을 제시하는 모습도 재밌지만, 경매 후 커다란 전기톱과 1m가 넘는 생선칼로 참치를 다루는 광경이 압권이다. 플래시만 사용하지 않는다면 사진은 물론 비디오 촬영도 허용하니 맘껏 셔터를 눌러도 좋다. 오전 6시쯤 경매가 마무리되면 이제 장외 시장에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차례. 새벽부터 대부분 음식점이 문을 열어 해산물 나베나 생선초밥 등 원하는 메뉴를 골라 먹을 수 있다. 장외 시장엔 음식점 외에 과일, 채소, 공산품 등을 취급하는 다양한 상점이 있으니 식사 후 천천히 둘러보는 것도 좋다.
location
5 Chome-2-1 Tsukiji, Chuo, Tokyo
info
운영시간 05:00~13:00
website
www.tsukiji-market.or.jp
Tsukiji Fish Market
ⓒStewart Butterfield
  • 에디터 안휘승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