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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TIMATE MOVIE THEA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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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도입 시급한 이색 영화관

발행 2017년 09월 호

영화 <시네마천국>에 등장한 시칠리아 섬의 낡은 극장을 연상케하는 소극장부터 따뜻한 욕조 안에 몸을 담그고 영화를 보는 별난 극장, 침대에 누워 세상 편한 자세로 즐기는 로맨틱한 영화관, 별빛 아래 캠핑을 즐기는 도시형 야외 시네마까지, 국내 도입이 시급한 꿈의 영화관을 모았다.
핫 튜브 시네마
©Hot Tub Cinema
1

[LONDON] 스파와 영화를 한 번에, 핫 터브 시네마

2012년 7월 영국 런던에 상륙한 핫 터브 시네마는 젊은 런더너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영국 브리스톨과 버밍엄, 맨체스터를 거쳐 미국 뉴욕과 이비자 섬까지 뻗어나갔다. 따뜻한 온수가 담긴 욕조에 앉아 피로를 풀며 느긋하게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물 온도는 40℃ 정도로, 겨울에도 충분히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오피스가 가득한 빽빽한 빌딩 숲에서 유일하게 시간이 더디 흐르고, 도시 속 외딴섬처럼 남국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핫 터브 시네마는 정해진 장소가 있는 것이 아니다. 주로 툭 터진 건물 옥상이나 야외 정원에서 열리는데,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살펴봐야 한다. 최다 8명까지 입욕 가능하며 수영복 착용은 필수다. 입장료는 1인당 28파운드로, 샴페인과 맥주를 마시며 분위기 있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좋아하는 영화 장르만 고를 수 있을 뿐, 상영 전까지 어떤 영화인지 알 수가 없다. 그야말로 긴장감이 최대 묘미. 하이라이트는 영화 관람 후 이어지는 심야 파티. 삼삼오오 모여 맥주를 마시며 광란의 파티를 즐기는데,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는 슬로건처럼 기억에 남는 특별한 영화관이 될 것이다.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website
http://hottubcinema.com
핫 터브 시네마
지역
유럽 > 영국 >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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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VER] 산으로 둘러싸인 원형극장, 레드록스 앰피시어터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 외곽에 있는 레드록스 공원(Red Rocks Park). 붉은 사암 광맥이 돌출된 독특한 지형의 공원으로 고대 로마의 원형극장이 숨은 듯 자리해 있다. 극장의 시초는 1900년대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덴버 출신의 사업가 존 브리스번 워커는 자연이 만들어놓은 완벽한 바위 공연장을 발견하고 간이 콘서트를 열었다. 이후 1927년 덴버 시는 레드록스를 사들여 1941년 세상에 없는 야외 극장을 세웠다. 바위 지형을 그대로 살린 계단식 좌석으로 9450명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있다. 여름에는 콘서트를 잠시 쉬고, ‘필름 온 더 록스(Film on the Rocks)’라는 이름으로 매달 영화를 상영하는데, 홈페이지를 통해 그날의 영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9월 11일에는 헬렌 헌트와 빌 팩스톤 주연의 영화 를 상영, 가솔린 롤리팝(Gasoline Lollipops) 밴드가 피처링을 맡아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킨다. 영화를 보다 보면, 무대 뒤로 스멀스멀 해가 지는데 완벽한 선셋 풍경에 감탄이 쏟아진다. 영화는 물론 비틀스, 그레이트풀 데드, U2, 브루노 마스, 존 덴버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스타들의 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레드록스는 하이킹 트레일로도 유명한데, 원형극장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만으로도 운동효과가 상당하다. 레드록스 피트니스 챌린지(Red Rocks Fitness Challenge), 요가 온 더 록스(Yoga on the Rock) 등 다양한 피트니스 그룹 강습에 참여할 수도 있다.
location
18300 W Alameda Pkwy, Morrison
tel
+1-720-865-2494
info
가격 15달러 내외
레드록스 앰피시어터
지역
북아메리카 > 미국 >
3

[ORLANDO] 디즈니 덕후의 필수 코스 사이파이 다인인 시어터

미국 플로리다 주 디즈니 할리우드 스튜디오(Disney’s Hollywood Studios) 안에 있는 다이닝 영화관. 1991년 5월 월트 디즈니 파크 앤드 리조트에서 설립, 1950년대 유행한 추억의 자동차 극장(Drive-In Theater)을 콘셉트로 한다. 빈티지한 디자인의 컨버터블 자동차 수십 대가 스크린을 향해 일렬로 주차되어 있는데, 차에 탄 채로 식사를 하면서 영화를 볼 수 있다. 천장에 별 모양의 전구가 총총히 박혀 있고, 야산처럼 꾸민 세트장 덕에 한적한 교외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영화관에서 제공하는 식사라고 대충 만들지 않았다.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스타일의 바비큐 립을 비롯해 해산물 샐러드, 칠면조 요리, 버팔로 윙스, 햄버거 등 미국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것. 팝콘도 무료로 제공된다. ‘뉴욕을 먹은 치즈케이크(The Cheesecake that Ate New York)’ ‘공포의 공포(Terror of the Tides(broiled fish))’ ‘파스타 중심지로의 여행(Journey to the Center of the Pasta(vegetable lasagne))’ 등 별난 이름의 메뉴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실내가 어두워 식사할 때 불편하지만, 아이들은 대수롭지 않다는 표정이다. 여러 매체에서 사이파이 다인인 시어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의 유명 저널인 윈스톤 세일럼 저널(Winston-Salem Journal)은 영화보다 음식에 주목했는데, 특히 로스트비프 샌드위치(Roast Beef Sandwich)가 맛있다고 극찬했다. 채식주의자를 위한 가이드북 의 저자 수잔 슈마커(Susan Shumaker)와 탄 사펠(Than Saffel)은 ‘가장 기괴한(Wackiest) 식사 경험’이라고 말했다.
location
351 S Studio Dr, Orlando, FL 32830
website
https://disneyworld.disney.go.com/dining/hollywood-studios/sci-fi-dine-in-theater
  • 사이파이 다인인 시어터
    지역
    북아메리카 > 미국 >
  • 사이파이 다인인 시어터
    지역
    북아메리카 > 미국 >
4

[SWANSEA] 세계에서 가장 작은 영화관, 솔 시네마

최다 8명까지 입장할 수 있는 초미니 영화관. 작고 귀여운 자동차처럼 생겼는데, 알고 보니 버려진 낡은 캠핑카를 재활용해 근사한 영화관으로 업사이클링한 것. 내부는 더 작고 아담하다. 좌석은 달랑 3개가 전부, 두 가족만 방문해도 매진이다. 그래서 10분 정도의 짧은 단편영화나 뮤직비디오만 상영한다. 입장료도 없고, 팝콘도 무료로 제공한다니 이보다 착한 영화관이 지구상에 또 있을까. 심지어 입장하는 관객을 위해 레드카펫까지 깔았다. 환경에 대한 생각 또한 남다르다. 영화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영상기부터 조명까지 모든 전력은 태양열 패널이 만든 전기로 공급된다.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성공적 사례로 2010년 ‘Network Wales Award’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독특한 외형에 혹해 호기심으로 들어섰다가 환경을 생각하는 마인드에 반한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이동식 카라반이라 어디서든 영화 상영이 가능하다.
location
Old Exchange Pier Street, SA11RY, UK
website
www.thesolcinema.org
  • 솔 시네마
    지역
    유럽 > 영국 >
  • 솔 시네마
    지역
    유럽 > 영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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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CELONA] 성벽에 쏘아 올린 오픈 시네마, 살라 몬주익

18세기 바르셀로나의 해상무역을 관리하고 카탈루냐인을 감시할 목적으로 세워진 몬주익 성(Castillo de Montjuic). 매년 7월 초부터 한 달간 몬주익 성 잔디정원에서 ‘오픈 시네마’가 열린다. 성벽 한쪽에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성벽 안쪽 잔디밭은 관람석으로 변신한다. 상영 영화는 주로 독립 영화나 클래식 공연.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성 높은 영화만을 선보인다. 한여름 밤, 쏟아지는 별을 보며 즐기는 영화라니, 로맨틱한 영화제를 즐기기 위해 전 세계 여행자들이 찾는다. 영화 상영 전에 로컬 밴드의 라이브 콘서트가 열리는데,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다. 음악 축제장인지 영화관인지 모를 정도로 자유롭고 캐주얼한 분위기. 저마다 담요를 깔고 잔디밭에 누워 영화를 즐기거나 피크닉을 즐기듯 삼삼오오 모여 미리 싸온 도시락을 먹고, 시원한 맥주 한잔에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 보낸다. 의자는 3유로에 빌릴 수 있다. 몬주익 성에서 내려다보는 바르셀로나 시내와 바다의 환상적인 전망은 덤이다.
location
Ctra. de Montjuïc, 52, 08038 Barcelona
tel
+34-933-02-35-53
website
http://salamontjuic.org/es
  • 살라 몬주익
    지역
    유럽 > 스페인 > 바르셀로나
  • 살라 몬주익
    지역
    유럽 > 스페인 > 바르셀로나
6

[PARIS] 배 위에서 감상하는 독립 영화, 라 페니시 시네마

2008년 문을 연 선상 독립 영화관. 파리 북동쪽에 있는 라 빌레트 공원(La Villete Park)의 우르크 운하에 있는 배를 극장으로 꾸민 것. ‘라 페니시 시네마’는 드라마, 코미디, 단편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하며, 영화제작자와 함께하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일반 영화관에서 찾아볼 수 없는 비주류 영화를 주로 상영한다. 영화가 끝난 후엔 영화에 대한 토론이 이어진다.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배우, 기술 감독, 미술 담당, 작곡가 등이 한데 모여 대중과 서로의 경험과 의견을 나누는데, 영화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놓치지 말자. 100m 2 규모의 넓은 영화관은 뷔페와 세미나, 이브닝 쇼, 토론회, 미팅 장소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40m 2 넓이의 선상 야외 테라스에선 라 빌레트 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location
Parc de la Villette - Canal de l \\
tel
+33-9-54-73-00-95
info
화·수요일 12:00 ~ 15:00, 목·금요일 12:00 ~ 15:00, 19:00 ~ 24:00, 토요일 19:00 ~ 24:00, 일·월요일 휴무
라 페니시 시네
지역
유럽 > 프랑스 > 파리
  • 에디터 심민아
  • 취재협조 미국관광청, 캐나다관광청, 호주정부관광청, 메가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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