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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TINATION

여행 버킷리스트, 나도 <윤식당>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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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고 다채로운 문화의 맛, 롬복

아시아 > 인도네시아 > 롬복

발행 2017년 09월 호

‘롬복에는 발리가 있지만, 발리에는 롬복이 없다’는 말이 있다. 롬복에서는 발리가 보이지만 발리에서는 롬복을 볼 수 없다는 것과, 롬복에는 발리 문화가 공존하지만 발리에는 롬복 문화가 없다는 것 모두를 의미한다. 다양한 문화와 사삭족의 전통이 만나 더욱 특별한 롬복의 맨 얼굴과 만났다.
선주민인 사삭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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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복 최고의 뷰포인트 찾기

길리트라왕안에서 나와 롬복 방살(Bangsal) 항구에서 셍기기(Senggigi)로 향하는 길은 훌륭한 드라이브 코스다. 박하향이 날 것 같은 바다를 보며 해안도로를 따라 이동하다 보면, 바다 쪽으로 삐죽이 나온 곶이 나타난다. 영화 <아티스트 봉만대>의 촬영지이기도 한 니파 뷰포인트(Nipah Viewpoint), 길리섬 삼총사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잘 갖춰진 전망대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망원 경조차 없다. 대신 날것 그대로의 자연이 있다. 곶의 남쪽은 현무암으로 이뤄진 말림부 비치다. 키 작은 나무가 많은 길리의 섬들과 달리 주변에 키 큰 야자나무 숲이 넓게 펼쳐져 있다.
location
Malaka, Pemenang, Malaka, Pemenang, Kabupaten Lombok Utara, Indone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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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민인 사삭족의 전통 가옥 둘러보기

섬 여행의 묘미는 교통이 불편하던 시절 외부와 단절된 채 살아가던 주민들이 만들어낸 그 섬만의 문화와 만나는 일에 있다. 사데 빌리지(Sade Village)는 롬복 인구의 80%가량을 차지하는 사삭족이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마을이다. 마을에 들어서면 독특한 나무 모자를 씌운 듯한 전통 가옥인 루마아닷(Rumah Adat)이 눈에 띈다. 대나무로 벽을 세우고 볏짚으로 지붕을 얹어 만든 집이 다. 모기를 쫓기 위해 방바닥에 소똥을 덧댄다고 한다. 여행자들을 위해 마을 주민들은 전통 무술인 페레신 (Peresean)을 선보인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사삭족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사데 빌리지를 지원해주는데, 대신 이곳 주민들은 다른 직업을 가질 수 없다고 한다. 마을사람끼리 결혼하는 풍습이 있다고 하니 이 마을 사람들은 모두 친척인 셈이다.
location
Rembitan, Pujut, Central Lombok Regency, Nusa Tenggara Bar, Indonesia
tel
+62-819-0716-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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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틀로 롬복 전통 직물 이캇 짜기에 도전

베 짜는 마을 수카라라(Sukarara)에 들어서면 익숙한 풍경이 펼쳐진다. 전통 의상을 입은 여인들이 평상 위에 앉아 우리네 베틀과 비슷한 직조기 앞에 앉아 이캇(Ikat)을 짜고 있다. 화려한 컬러와 기하학 적인 문양이 인상적인 이캇은 인도네시아 전통 직물 중 하나로 염색한 실로 만드는 선염 직물이다. 비슷하게 보이 지만 천에 문양을 그려 염색해 만드는 바틱(Batic)과 다르 다. 오히려 금사와 은사, 비단실, 면사 등으로 직조하는 송켓(Songket)에 가깝다. 롬복 선주민인 사삭족은 결혼식때 아내가 남편에게 직접 짠 천을 선물하는 전통이 있다고 한다. 직물을 짤 수 없으면 시집갈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 지금도 베틀은 중요한 혼수품 중 하나다. 수카라라 마을에서는 베틀로 직물을 만드는 과정을 시연할 뿐 아니라 여행자가 직접 그 과정을 체험해볼 수도 있다. 건물 안쪽의 기념품 숍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직물은 물론 의류와 가방, 벽걸이 등을 구입할 수 있다.
location
Desa Sukarara, Jonggat, Sukarara, Jonggat, Kabupaten Lombok Tengah, Nusa Tenggara Bar, Indonesia
tel
+62-370-54870
info
운영시간 08:00~19:00
  • 베틀로 롬복 전통 직물 이캇 짜기에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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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뉴물렉에서 나만의 토기 만들기

고령토가 나지 않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도자기가 아닌 토기가 발달 했다.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된 도자기의 대부분은 중국 상인들이 들여온 것들. 바뉴물렉(Banyumulek)은 토기를 빚기 적당한 흙이 있는 지역으로, 주민의 80%가량이 토기 생산과 관련된 일에 종사한다. 주로 게라바(gerabah)라 하는 질그릇을 만드는 데, 롬복에서 생산되는 거의 모든 토기가 이곳 에서 만들어진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통 여자가 녹로를 돌려 그릇을 만들면 남자들은 그림을 그려 넣는 방식. 오지 아트숍(OJI Art Shop)은 게바라를 빚는 모습을볼 수 있는 곳으로,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체험장 맞은편에는 토기는 물론 나무로 만든 기념품을 판매한다. 바틱을 연상케 하는 문양과 화려한 컬러가 인상적이다.
location
Banyumulek, Kediri, Kabupaten Lombok Barat, Nusa Tenggara Bar, Indonesia
info
운영시간 10:00~18:00
  • 바뉴물렉에서 나만의 토기 만들기
    지역
    아시아 > 인도네시아 > 롬복
  • 바뉴물렉에서 나만의 토기 만들기
    지역
    아시아 > 인도네시아 > 롬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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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도 물빛도 다른 다양한 바다 즐기기

롬복의 서쪽이 셍기기(Senggigi)와 마타람 (Mataram)을 중심으로 발달했다면, 남부는 쿠타(Kuta)를 중심으로 발달했다. 발리의 쿠타와 이름이 같지만 분위기는 전혀 다르다. 한적하고 조용한 작은 마을인 이곳을 두고 ‘관광지로 개발되기 전 발리 쿠타의 모습’을 간직했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곧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된다고 한다. 쿠타 동남쪽의 탄정안(Tanjung aan) 비치는 야트막한 언덕에 둘러싸여 있다. 롬복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곳으로, 에메랄드빛 비치가 드넓게 펼쳐진다. 먼바다에서 높은 파도가 거세게 밀려오다가 해안 절벽이 나타나는 곳에서 부서지고 잔잔한 파도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해수 욕을 즐기기에도 좋다. 해가 수평선 가까이 닿을 때면 해넘 이를 보기 위해 언덕 위로 사람들이 모여들곤 한다. 풍광이 빼어나 각종 관광시설과 위락시설이 들어섰을 법하지만, 아직까지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
location
Kuta, Pujut, Kabupaten Lombok Tengah, Nusa Tenggara Bar, Indonesia
tel
+62-823-5902-8080
  • 모래도 물빛도 다른 다양한 바다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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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를 찾아서 ‘롬복의 지붕’ 린자니 산 탐험

인도네시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린자니 산(Gunung Rinjani)의 높이는 3726m에 달한다. 섬의 북쪽 중심에 위치해 ‘롬복의 지붕’이라고도 하는 데, 곳곳에 시원한 폭포가 숨어 비경을 연출한다. 1~2시간 내에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은 티우클랍(Tiu Kelap) 폭포, 슨당길레(Sendang Gile) 폭포와 함께 린자니 산 4대 폭포라 불리는 베낭스토클(Benang Setokel) 폭포와 베낭클람부(Benang Kelambu) 폭포. 두 폭포가 가까운 곳에 위치해 한 번에 다녀오기 좋다. 베낭스토클은 입구에서 걸어서 15 분 거리에 위치한다. 열대우림 사이로 떨어지는 서너 개의 물줄기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곳. 보다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은 30분 정도 걸어야 나타나는 베낭클람부 다. 폭포 물줄기를 맞으면 병이 낫는다는 설이 전해지기 때문인지, 빈 페트병에 폭포수를 담아 가는 현지인들이 종종 눈에 띈다. 두 폭포 모두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베낭클람부는 수영장까지 갖추고 있다. 폭포의 수원은 정상의 분화구가 만들어낸 칼데라호인 스가라아낙(Segara Anak) 호수. 정상에 닿으려면 시내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2박 3일 트레킹 상품을 이용하는 게 좋다.
location
Bar., Aik Berik, Batukliang Utara, Kabupaten Lombok Tengah, Nusa Tenggara Bar, Indonesia
  • 폭포를 찾아서 ‘롬복의 지붕’ 린자니 산 탐험
  • 폭포를 찾아서 ‘롬복의 지붕’ 린자니 산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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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복의 매운맛, 로컬 음식 맛보기

여행자 입맛에 맞는 메뉴가 많은 길리와 달리 롬복에는 전통 음식을 선보이는 식당이 많다.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와 소고기가 식재료로 발달하지 않은 롬복에서 가장 흔한 재료는 아얌탈리왕(Ayam TaliWang)이라 하는 작은 토종닭이다. 아얌탈리왕에 양파와 마늘, 토마토, 매운 고추 등을 넣어 만든 매운 소스인 삼발(Sambal)을 발라 조리한다. 바카르는 숯불구이, 고렝은 튀김, 팡강은 구이라는 뜻. ‘아 얌탈리왕 바카르’란 토종닭에 매운 소스를 발라 숯불에 구운 음식을 의미한다. 볶음밥인 나시 고랭(Nasi Goreng)과 데친 채소에 땅콩과 매콤한 피시소스를 넣고 비벼 먹는 샐러드 플르칭캉쿵 (Plecing Kangkung)을 곁들이면 좋다. 숯불 꼬치구이인 사테(Sate) 역시 롬복 대표 음식이다. 닭고기 꼬치를 사테아얌 (Sate Ayam), 염소고기 꼬치를 사테캄빙(Sate Kambing)이라 한다. 땅콩 소스인 카캉(Kacang)이나 매운 삼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이 배가된다. 옛 롬복의 수도였던 암페난(Ampenan)에 위치한 푸테라롬복(Putera Lombok Seafood & Grill)에서는 롬복은 물론 인도네시아 전통 요리를 선보인다. 레스토랑 입구에서 롬복 전통 수공예품을 전시·판매하고, 암페난 항구를 통해 들여왔을 유럽의 식기와 중국 도자기 등을 전시해둬 미각은 물론 시각도 만족스러운 곳이다.
location
푸테라 롬복(Putera Lombok) Jl. Langko No. 68, Ampenan, Lombok, Indonesia
tel
+62-37-063-0080
website
puteralombok.com
  • 롬복의 매운맛, 로컬 음식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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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발리니스 마사지로 하루 마무리하기

린자니 산을 트레킹했다면 마사지는 필수다. 롬복의 마사지 숍은 발리에서 유래한 ‘발리 니스 마사지’를 선보이는 곳이 많다. 열대지방 특유의 아로마 오일을 사용해 가벼운 터치와 롤링 기술로 림프를 자극하고 혈액순환을 도움으로써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 지. 오키드 데이 스파 앤드 뷰티 살롱(Orchid Day Spa & Beauty Salon)은 셍기기 번화가에 위치한 마사지 숍으로 발리니스 마사지를 선보인다. 1시간 전신 마사지 7만 루피아, 보디 스크럽과 마사지가 포함된 2시간 패키지가 17만 5000루피아, 네일과 패티큐어가 포함된 3시간 패키지가 25만 루피아. 샤워 시설이 없고, 커튼으로 칸막이를 한 캐주얼한 마사지 숍이지만 테라피스트의 솜씨는 칭찬할 만하다.
location
오키드 데이 스파 앤드 뷰티 살롱 alan Raya Senggigi, Senggigi Beach Road, Plaza Senggigi, Blok.A3, No.39, Senggigi, Batu Layar, Kabupaten Lombok Barat, Nusa Tenggara Bar, Indonesia
tel
+62-819-1593-2899
info
운영시간 10:00~22:00
전통 발리니스 마사지로 하루 마무리하기

롬복

TRAVEL INFORMATION

롬복 여행정보

비자
관광을 목적으로 30일까지 무비자로 체류 가능.
기후
연평균 기온 25~28도, 6~9월은건기, 12~3월은 우기지만 기후 변화로 구분이 모호해지고 있다.
언어
인도네시아어, 바하사 인도네시아 지방언어는 600여 종에 달한다. 관광지에서는 영어가 통하는 편.
통화
루피아(Ruphia). 1만 루피아= 857원 (2017년 8월 14일 기준)
전압
한국과 같은 220V, 50Hz를 사용한다.
항공
인천에서 롬복으로 향하는 직항 정기편은 없다. 자카르타를 경유하거나 발리에서 국내선으로 환승해야 한다.
롬복지도
  • 에디터 최현주
  • 이미선
  • 사진 이미선
  • 자료제공 인도네시아관광청, 투어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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