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Navigation

etc > 기타

발행 2013년 05월 호

평범한 일상을 비트는 공간, 시장

World Market Experience

어떤 이는 ‘시장’을 사람들의 삶이 응축된 터전이자 인생의 축소판이라 표현했다. 또 누군가는 여행 가서 그 나라를 더 잘 알고 싶으면 ‘시장’을 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그런지 대다수 여행자에게 시장은 여행지에서 빼먹으면 서운한 스폿 중 하나다. 시장은 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일상의 장면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힘을 가졌다. ‘별거 있겠어?’라고 생각했다면, 시장으로 나가 신선한 충격을 경험해보길 바란다.

하라레 필수 쇼핑 코스 | 아본데일 쇼핑센터 & 벼룩시장 Avondale Shops & Flea Market

짐바브웨 수도인 하라레 도심에서 조금 벗어난 아본데일 지역에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쇼핑 장소가 있다. 바로 대형 슈퍼마켓을 비롯해 극장·커피숍·식당·쇼핑몰이 밀집해 있는 아본데일 쇼핑센터와 벼룩시장! 쇼핑센터 뒤편에 있는 계단을 올라가면 펼쳐지는 광장에 어림잡아 100개 이상의 부스가 빼곡히 들어서 있다. 없는 것 빼곤 다 있는 여행객들의 쇼핑 천국으로 수공예품, 책, 휴대전화, 옷, 가전제품 그리고 중국산 복제 DVD까지 팔고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짐바브웨가 자랑하는 공예품. 돌·나무·뼈를 조각해 만든 장식품을 비롯해 그림·그릇·장난감·악기·천 등 예술의 경지에 오른 물건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찾아가는 법 센트럴 하라레에서 킹 조지 로드(King George Road)를 따라 북쪽으로 약 7분 운영시간08:00~18:00

금 나와라 뚝딱! | 데이라 골드 수크 Deira Gold Souk

바다 특유의 짠 내가 나지 않는 두바이 크릭(Dubai Creek) 양옆으로 대단위 시장과 쇼핑센터, 전통 관광지가 펼쳐진다. 폭이 넓지 않은 크릭 양편으로 사람들을 가득 실은 수상택시 아브라(Abra)가 이리저리 오가고, 선착장 근처엔 아랍어로 시장을 뜻하는 수크(Souk)가 넓게 분포돼 있다. 수크의 주된 거래 물품은 바로 금, 향신료 그리고 향수. 특히 두바이의 상징, 골드 수크는 크릭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모두 있지만 데이라(Deira) 골드 수크가 훨씬 규모도
크고 사람도 많은 편이다. 전 세계 금의 1/3이 거래되는 골드 수크. 입구에서부터 수백 개의 금 가게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운영시간 토~목요일 07:00~19:00

영롱한 유리 공방 | 타 아일 크래프트 빌리지

유럽의 끝자락,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아래 자리한 섬나라 몰타에서 무엇을 살까 망설인다면 유리 공예품은 어떨까? 타 아일 크래프트 빌리지는 몰타 유리 공예품숍과 레이스 전문점, 금속 제품 숍이 자리한 공예품 쇼핑타운이다. 접시와 컵 등의 식기와 각종 장식품, 꽃병, 벽걸이용 시계 등 장인들이 직접 손으로 만든 유리 제품을 이곳에서 모두 구입할 수 있다. 타운 내 매장에서는 공방이 함께 위치해 장인들이 유리 제품을 만드는 모습도 옆에서 구경할 수 있다.
찾아가는 법 발레타 버스터미널에서 65, 86번 버스 이용 전화 2141-5786 운영시간 월~금요일 08:00~16:30, 토요일 09:00~13:00

왁자지껄 먹자골목 | 잘란알로 Jalan Alor

쿠알라룸푸르 길거리 음식의 본산지, 잘란 알로. 본디 거리 이름이었지만, 이제는 음식을 파는 식당과 노점이 뒤섞여 활기를 자아내는 먹자골목의 대명사가 됐다. 말레이시아 음식과 중국 음식, 인도 음식 등 다양한 요리를 저렴
한 가격에 즉석에서 골라 먹을 수 있다. 인근에 발 마사지 골목도 있으므로, 쇼핑 후 식사와 지친 심신을 달래는 코스
로 강력 추천.

찾아가는 법 모노레일 부킷빈탕(Bukit Bintang) 역 하차, 맥도날드에서 KFC 방면 직진 후 첫 번째 골목에서 우회전

행복한 수상시장 | 담는 사두악 수상시장

방콕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담는 사두악 수상시장. 방콕을 비롯해 태국의 생활 모습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것이 바로 수상시장이다. 물건을 사고파는 모습은 여느 시장에서도 볼 수 있지만 강 위에 떠 있는 롱 테일 보트를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상인들은 배 위 혹은 뭍에서 물건을 팔고, 사람들 역시 배에서 물건을 산다. 오징어와 해산
물 구이를 비롯해 과일, 쌀국수, 각종 튀김, 고기 등 없는 게 없다. 선착장 옆길을 따라 마사지 숍, 기념품 가게, 음식점 등이 줄지어 있다.

찾아가는 법 방콕 남부버스터미널에서 996번, 78번 버스 탑승 운영시간 07:00~12:00

가장 인도다운 시장 | 찬드니 초크 Chandni Chowk

올드델리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인 이곳은 샤 자한(Shah Jahan)이 수도를 옮길 때 퍼레이드를 하기 위해 건설한 큰길에 들어섰다. 레드 포트(Red Fort) 정문인 라호르(Lahore) 문에서 시작해 서쪽으로 1200m가량 뻗어 있는 시장은 구역에 따라 은 시장, 꽃 시장, 향신료 시장, 도둑 시장 등으로 나뉘어 있다. 특히 뒷골목 다리바 칼린은 은 세공품점이 많아 저렴한 가격에 쇼핑을 할 수 있어 인기! 카오스 상태의 혼란에 지쳐서 일찌감치 포기하고 나와 버리는 여행자가 있는가 하면 평생 잊지 못할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는 극과 극의 평가가 엇갈린다. 들어가기 전에 어느 정도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찾아가는 법 지하철 찬드니초크(Chandni Chowk) 역 하차

중동 지역 최대 규모 시장 | 그랜드 바자르 Grand Bazaar

이스탄불 술탄아흐메트 지구에 자리한 그랜드 바자르는 이름에 걸맞게 출입구만 100개에 달하고 4500개가 넘는 상점이 미로처럼 얽혀 있다. 규모와 상점 수가 엄청나 하루에 모든 상점을 둘러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15세기 중반에 귀금속 전문 시장으로 문을 열었지만 현재는 귀금속과 더불어 카펫·가죽 제품·보석·그릇·그림·의류·앤티크 소품 등 터키에서 구할 수 있는 모든 기념품을 이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 상점 번호가 적혀 있기는 하지만 길을 잃으면 좀처럼 다시 찾기 힘들므로 시가를 탐색하며 어느 정도 들어간 후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으면 그때그때 구입해두도록. 정찰제를 표방하고 있지만 흥정도 가능하다.
찾아가는 법 술탄아흐메트 지역에서 트램 길을 따라 서쪽으로 걸어서 약 10분 운영시간 월~토요일 08:30~19:00 홈페이지 www.mygrandbazaar.net

이슬람 바자르 | 칸 엘 칼릴리 바자르 Khan el-Khalili Bazaar

카이로의 칸 엘 칼릴리 바자르는 여러 갈래로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골목이 14세기에서부터 이어진 옛 모습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여기에 기도 시간만 되면 근처의 엘 후세인 모스크에서 아잔 소리가 흘러나와 이슬람 바자르의 독특한 풍정을 한껏 느낄 수 있다. 약 1500개의 상점에 놓인 양탄자와 귀금속, 향신료, 향수, 파피루스, 민속 의상 등에 정신이 팔려 있다보면 자칫 길을 잃기 십상이다. 시장에서 물건을 사기 전에 미리 1파운드짜리 잔돈을 넉넉히 챙겨가도록. 간혹 잔돈이 없다며 거슬러주지 않는 일이 생기기 때문이다. 무더운 낮보다는 어스름 무렵이 더 흥겹고 활기차며, 많은 숍과 카페가 자정까지 오픈한다.

찾아가는 법 지하철 2번 선 아타바(Attaba) 역에서 알아자르(Al Azhar) 거리를 따라 도보 10분

베이징 쇼핑의 모든 것 | 왕푸징 다제 王府井大街

베이징 최대 번화가이자, 내외국인 모두 베이징에서 쇼핑할 때 가장 먼저 찾는 상업 거리! 약 1km 길이의 거리 양편으로 100여 개의 상점이 들어서 있는데 백화점과 대형서점 등이 밀집한 대로를 벗어나 골목으로 들어가면 골동품 상점이 펼쳐진다. 산처럼 쌓인 골동품과 기념품을 구경하다보면 ‘지름신’이 어깨에 내려앉는다. 쇼핑에 빠질 수 없는 먹을거리도 가득하다. 왕푸징 먹자골목에는 상상치 못한, 사람에 따라서는 상상하기도 싫은 다양한 간식거리가 꼬
치에 꿰어 있어 ‘음식 천국’이라 하는 중국과 중국인의 거침없는 식성을 실감케 한다.

찾아가는 법 지하철 왕푸징(王府井) 역 하차 또는 천안문에서 동쪽으로 걸어서 약 10분

센스 만점 대학가 야시장 | 스다 야시장 師大夜市

타이완 사범대학교 앞에 위치한 야시장으로, 저녁마다 공원에서 공연을 하는 학생뿐 아니라 스타일 좋은 타이완 젊은이를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자주 찾다보니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외국 레스토랑과 퍼브, 카페가 많은 편. 물론 귀엽고 센스 있는 물건부터 저렴한 의류, 신발과 가방을 쇼핑할 수 있는 가게와 학생들의 출출한 배를 채워줄 양 많고 저렴한, 그러나 맛 좋은 샤오츠(小吃, 간식)의 천국이다. 스다 야시장에서 꼭 먹어야 하는 음식은 특대 사이즈의 크레페와 솜씨 좋게 아래쪽만 바삭하게 구워낸 만두 수이졘파오(水煎包), 먹고 싶은 재료를 담으면 루웨이 국물에 끓여서 주는 루웨이(滷味)다.

찾아가는 법 MRT 타이뎬다러우(台電大樓) 역 3번 출구 하차 후 우회전

홍콩 속 유럽 | 스탠리 마켓 Stanley Market

홍콩 역에서 버스로 약 40분간 남쪽으로 달려가면 미로 같은 홍콩 도심과는 전혀 다른, 수평선이 드넓게 펼쳐진 바다가 모습을 드러낸다. 홍콩 속 유럽의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이 로맨틱한 지구는 홍콩 젊은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명소다. 해변을 따라 이국적인 레스토랑과 히바 등이 즐비해 홍콩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젊은이들의 발길이 1년 내내 이어진다. 좁은 길을 따라 걷다보면 홍콩 특유의 아담한 집들과 식민지 시대의 건축, 현대적인 상점과 개성 있는 로컬 숍, 식료품과 수공예품을 파는 재래시장 등을 만날 수 있다. 건너편으로 보이는 가파른 경사 위로 자리한 고급 주택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찾아가는 법 MTR 홍콩 역 D 출구에서(6, 6A, 6X, 66, 260 익스체인지 스퀘어) 또는 MTR 코스웨이베이 B 출구에서 녹색 미니버스 40번, 침사추이 동부버스터미 널이나 캔톤 거리에서 출발할 경우 버스 973번을 이용한다.

나만의 아이템을 건지다 | 방브 벼룩시장 Marché aux Puces Vanves

오랜 역사를 지닌 프랑스 벼룩시장 중에서도 방브 벼룩시장은 파리 3대 벼룩시장 중 하나이며 파리 시내에서 가깝고 질 좋은 제품들이 많아 인기가 좋다. 파리 남부에 위치한 이곳에서는 특히 고풍스러운 앤티크 가구, 오래된 책자,
LP 판, 손 글씨의 엽서, 카메라, 그림 등을 볼 수 있다. 손질이 잘되어 있는 앤티크 소품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이 흠이라면 흠. 주말 오전에만 장이 서므로 시간을 잘 맞춰 가야 한다.

찾아가는 법 13번 메트로 포르트드방브(Porte de Vanves) 역에서 걸어서 약 1분 운영시간 08:00~13:00(토·일요일)

아름다운 해변 시장 | 포트더글라스 마켓 Port Douglas Market

포트더글라스는 케언스 교외에 위치한 시민들의 휴식처이자 그레이트 배리어리프로 가는 크루즈선이 기항하는 항구 도시다. 케언스보다 한적하고 조용하지만 수십 개의 리조트와 호텔이 산재해 휴양지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풍긴다. ‘선데이 마켓’이라고 불리는 포트더글라스 마켓은 매주 일요일에 열리는 벼룩시장. 포트더글라스의 아름다운 해안 경치를 배경으로 먹을거리, 액세서리, 의류, 과일, 채소를 비롯해 마사지, 마술공연 등 케언스의 갖가지 숨은 모습을 볼 수 있는 즐거운 곳이다. 마켓 제일 끝 부분에는 항구와 멀리 바다가 보이는 탁 트인 렉스 스멜 공원(Rex Smeal Park)도 빼먹지 말고 들러야 할 곳이다.

운영시간 일요일 08:30~14:00

비주류의 매력 | 브릭레인 벼룩시장 Brick Lane Market

갤러리와 신진 디자이너들의 부티크, 클럽과 빈티지 숍이 모여 있는 브릭레인 주변 지역은 젊은 예술가와 예술가 지망생들이 많이 살기도 하고, 주말에 각자 자신의 작업 결과를 들고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온갖 싸구려 잡동사니가 모이는 벼룩시장에서부터 일요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 크리에이티브한 젊은이들이 감각을 표출하는 장이 된 주말 마켓에 이르기까지 팔딱팔딱 살아 숨 쉬는 만물상을 둘러보는 즐거움이 가득하다.

전화 0207-364-1717 운영시간 일요일 10:00~14:00 홈페이지 www.visitbricklane.org

  • 에디터 김수진
  • 사진 자료실

TAG

SNS로 보내기

추천하기

이 기사를..

    댓글(의견) 작성하기
    관련사진 가져오기